동아닷컴 : 동아일보 여성 뉴스

    [2030 세상/정성은]몰카가 아니라 ‘피해촬영물’입니다

    [2030 세상/정성은]몰카가 아니라 ‘피해촬영물’입니다


    요즘 내 친구들 사이에선 특별한 의식이 유행이다. 공중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기 전, 손가락 욕을 날리는 것. 어디선가 찍고 있을지 모를 몰래카메라를 향한 제스처다. 처음 들었을 땐 조금...

    요즘 내 친구들 사이에선 특별한 의식이 유행이다. 공중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기 전, 손가락 욕을 날리는 것. 어디선가 찍고 있을지 모를 몰래카메라를 향한 제스처다. 처음 들었을 땐 조금 웃겼다. ‘진짜 그런다고? 그런데 사람 오줌 누는 걸 왜 찍어?’ 순간 잊고 있었던 그날의 일이 떠올랐다. 고3 여름이었다. 서울의 한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다니던 나는 주말에도 ‘야자’를 하러 학교에 나갔다. 복도를 걷는데 저 멀리 한 여학생이 화장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 뒤로 한 남학생이 따라 들어갔다. ‘뭐지…. 지금 내가 뭘 본 거지?’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두 번째 칸의 문이 황급히 닫혔다. 첫 번째 칸엔 여학생이, 두 번째 칸엔 남학생이 있는 듯했다. 세 번째 칸에 들어서는데 손이 떨렸다.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지? 소리 질러야 하나?’ 하지만 그 남학생이 정확히 뭘 하려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순간 칸막이 아래로 무언가가 번쩍였다. 은색 손목시계였다. 옆 칸 여학생이 용변 보는 걸 훔쳐보기 위해

    [사설]‘안희정 무죄’ 판결이 미투의 未來 향해 던지는 숙제


    지위를 이용해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어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와 관련해 “범행 당시 위력...

    지위를 이용해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어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와 관련해 “범행 당시 위력 행사로 피해자의 자유의사가 제압될 수 있는 정도여야 처벌할 수 있다”며 “피해자 심리상태가 어땠는지를 떠나 피고인이 어떤 위력을 행사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올 초부터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미투 운동과 관련한 첫 선고에서 무죄가 나온 것은 미투 운동의 미래에 여러 숙제를 던진다. 우선 권력의 상하관계에서 벌어지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의 핵심 쟁점인 ‘위력’의 범위를 어떻게 해석할지가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이번처럼 법원이 위력의 범위를 매우 엄격히 해석한다면 미투 폭로가 위축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무형적 위력도 위력에 포함시킨 대법원 2005년 판례도 있는 만큼 가해자의 우월적 지위가 간음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 관계성을 보다 중시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 더 나아가 이번 판결은 우리 사회 성폭력 처벌체계의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근육’ 키우면 ‘중형차’로 살수 있다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근육’ 키우면 ‘중형차’로 살수 있다


    우리 몸에 근육을 입히면 ‘중형차’가 될 수 있다. 우리 몸은 자동차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쉽다. 인체기계 모터의 힘은 약 3마력. 모터 안에 있는 기통(Cylinder)은 근섬유로서 직경이...

    우리 몸에 근육을 입히면 ‘중형차’가 될 수 있다. 우리 몸은 자동차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쉽다. 인체기계 모터의 힘은 약 3마력. 모터 안에 있는 기통(Cylinder)은 근섬유로서 직경이 0.01~0.1㎜이며 길이가 1~40㎜ 정도다. 인체 모터의 연료는 당질과 지방질로서 효율성은 약 25~30%다. 인체가 가지고 있는 골격근의 수는 434개로 체중의 약 40~60%를 차지한다. 근육의 약 75%가 수분이지만 근육 단면 1㎠당 낼 수 있는 힘은 약 4~6kg이다. 인체기계 모터의 온도는 약 섭씨 37도. 인간이란 유기체는 자동차와 달리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도 직접 움직여 땀을 내지 않으면 절대 업그레이드 될 수 없다. 특히 800cc 경차로 사느냐 2000cc이상 급 중형차로 사느냐는 개인의 의지와 실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차는 날렵하게 효율적으로 달린다. 걷기나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을 열심히 해 살을 빼고 날렵한 몸매를 갖춘다면 효율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다. 하지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근육을 키웠더니 10년은 젊어보인대요 호호” 55세 주부 이현아 씨의 몸매 관리 노하우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근육을 키웠더니 10년은 젊어보인대요 호호” 55세 주부 이현아 씨의 몸매 관리 노하우


    “저를 뒤에서 보고는 다들 아직 20대 몸매라고 해요… 하하하.” 주부 모델 이현아 씨(55)는 외관상 최소 10년은 젊어 보인다. 몸매로만 따지면 20~30년은 적게 봐도 전혀 무리가 없다. 아들...

    “저를 뒤에서 보고는 다들 아직 20대 몸매라고 해요… 하하하.” 주부 모델 이현아 씨(55)는 외관상 최소 10년은 젊어 보인다. 몸매로만 따지면 20~30년은 적게 봐도 전혀 무리가 없다. 아들 둘이 일찌감치 대학까지 마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고는 상상도 못할 정도다. 웨이트트레이닝(이하 WT)으로 잘 다져진 몸매 때문이다. 이 씨는 한 때 보디피트니스(보디빌딩) 계에서 잘 나가던 스타였다.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최근 ‘시니어 모델’과 대학원 공부에 집중하느라 대회출전을 자제하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멋진 몸매를 과시하며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실 제 나이가 어정쩡해요. 30~40대 미시 쪽으로 가기도 그렇고 60~70대 시니어 쪽으로 속하기도 그렇고. 하지만 미시로 하기엔 더 무리가 있어 시니어 모델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시니어 모델협회에 가입도 했습니다. 제 인생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무궁
    [포(four)에버육아]배가 커지다 못해 ‘터지겠다’ 싶을때…넷째가 태어났다

    [포(four)에버육아]배가 커지다 못해 ‘터지겠다’ 싶을때…넷째가 태어났다


    넷째가 태어났다. 열 달 간 배 안에 품었던 아이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단풍잎 같은 손, 인형 같은 발, 해사한 얼굴이 드디어 내 품에 안겼다. 세상에! 이제 난 진짜 네 아이의...

    넷째가 태어났다. 열 달 간 배 안에 품었던 아이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단풍잎 같은 손, 인형 같은 발, 해사한 얼굴이 드디어 내 품에 안겼다. 세상에! 이제 난 진짜 네 아이의 엄마다. 매 임신마다 출산일 직전까지 근무했던 나는 넷째가 나오던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했다. 38주에 들어서면서 배는 정말 산만해졌다. 한 남자 기자는 “여자들 말이 배가 커지다 못해 ‘터지겠다’ 싶으면 애가 나온다던데 네 배가 그렇다”고 말했다. 나도 슬슬 때가 다가온단 느낌을 받았다. 뭐라 콕 집어 말할 순 없지만 묵직한 느낌이 좀 더 묵직해질 때, 혹은 아래로 더 쏠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출산이 임박했단 신호다. 이날 점심약속을 마치고 회사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어쩐지 배에서 그런 느낌이 났다. 회사 앞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고민할 겨를 없이 곧장 동네 병원으로 가는 차에 올라탔다. 병원으로 가는 새 진통이 살살 시작됐다. 지방에서 근무 중인 남편에게 ‘나 진통
    30대 중·후반에 엄마 되는 늦맘, 젊은 엄마보다 좋은 점 있다?

    30대 중·후반에 엄마 되는 늦맘, 젊은 엄마보다 좋은 점 있다?


    30대 초반까지 나는 전혀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내가 그토록 원했던 커리어를 시작한 그 순간, 아이와 함께한다는 것의 매력-도시락을...

    30대 초반까지 나는 전혀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내가 그토록 원했던 커리어를 시작한 그 순간, 아이와 함께한다는 것의 매력-도시락을 싸주고, 저녁 식탁에서 농담을 주고받고, 내 어머니가 내게 불러줬던 노래를 아이에게 불러주는 등등의 일-이 내게 갑자기 새로운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중략) 내 첫째 딸이 태어났을 때
    못 말리는 日 아줌마의 한국 일주 “전주만 83번 찾은 이유는…”

    못 말리는 日 아줌마의 한국 일주 “전주만 83번 찾은 이유는…”


    2016년 7월. ‘운항 시간 3시간 반’이라고 적힌 티켓을 손에 쥔 50대 일본인 여성은 울릉도로 향했다. 배가 출발한 뒤 비바람이 몰아쳤다. 마치 놀이기구 ‘바이킹’을 탄 것처럼 배는 심하게...

    2016년 7월. ‘운항 시간 3시간 반’이라고 적힌 티켓을 손에 쥔 50대 일본인 여성은 울릉도로 향했다. 배가 출발한 뒤 비바람이 몰아쳤다. 마치 놀이기구 ‘바이킹’을 탄 것처럼 배는 심하게 흔들렸다. 하지만 고생 끝에 도착한 울릉도는 이미 한국을 수십 차례 여행해 본 그에게도 감동이었다.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이고 따개비 칼국수, 오징어 내장탕 등의 음식은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이 여성은 다짐을 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구석구석까지 가보자.’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 사는 평범한 주부 고구레 마코토 씨(小暮眞琴·57)가 한국 전역(162개 지방자치단체) 여행을 앞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06년 서울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161개 지역을 여행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은 강원 홍천군이 유일하다. 홍천은 10월쯤 갈 예정이다. 고구레 씨가 12년간 한국을 찾은 횟수만 174차례다. 그는 지난 달 25일 도쿄 신주쿠(新宿) 구 한인 타운에서 만
    선인장, 동화, 젤라토에서 영감…때론 강인하게 때론 달콤하게

    선인장, 동화, 젤라토에서 영감…때론 강인하게 때론 달콤하게


    강인한 생명력의 선인장에서 영감 일반적으로 꽃을 주제로 한 주얼리들은 서정적이고 가녀린 여성상을 반영해왔다. 까르띠에는 척박한 환경에 굴하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사막의 꽃’...

    강인한 생명력의 선인장에서 영감 일반적으로 꽃을 주제로 한 주얼리들은 서정적이고 가녀린 여성상을 반영해왔다. 까르띠에는 척박한 환경에 굴하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사막의 꽃’ 선인장에 주목했다. ‘칵투스 드 까르띠에’의 최신 컬렉션은 선인장의 독특하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재해석했다. ‘칵투스 드 까르띠에’는 바바리안 피그(barbarian fig)라고 불리는 선인장 열매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다육식물을 연상시키는 두꺼우면서도 뾰족한 느낌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은은한 녹색의 비취 원석인 크리소프레이즈(chrysoprase)와 청색의 보석인 라피스라줄리(lapis lazuli)를 둥글고 부드럽게 세팅했다. 성취를 뜻하는 크리소프레이즈의 투명한 초록빛과 평온을 뜻하는 라피스라줄리의 푸른빛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강렬한 느낌의 체인 네클리스 티파니가 지난해 새로 출시한 주얼리 컬렉션 ‘티파니 하드웨어’는 ‘그레듀에이티드 링크 네크리스’를 선보였다. 강렬하고 묵직한 느낌의 체인
    드레스 벗고 팬츠 슈트… ‘자신감’-‘카리스마’를 입다

    드레스 벗고 팬츠 슈트… ‘자신감’-‘카리스마’를 입다


    《1800년, 프랑스 파리 경찰청은 여성의 바지 착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여성이 바지를 입으려면 경찰청에 직접 가서 바지를 입어야만 하는 의학적 사유를 입증하고 허가증을 받아야 했다....

    《1800년, 프랑스 파리 경찰청은 여성의 바지 착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여성이 바지를 입으려면 경찰청에 직접 가서 바지를 입어야만 하는 의학적 사유를 입증하고 허가증을 받아야 했다. 모든 국민이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평등한 권리를 갖고자 했던 1789년 프랑스혁명 직후에 이런 조례가 만들어졌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혁명으로 어렵게 쟁취했던 자유와 평등은 오로지 남성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던 것이다.》“여성에게 바지를 허하라” 프랑스의 ‘여성 바지 금지’ 조례가 사라진 것은 놀랍게도 불과 5년 전인 2013년. 그래서인지 여성에게 있어 바지는 때로 단순한 옷을 넘어 특별한 메시지로 읽히기도 한다. 역사적으로도 팬츠 슈트의 등장은 여성 인권 신장과 떼려야 뗄 수 없다. 1932년 디자이너 마르셀 로샤스는 20세기 초 미국과 영국에서 활동하던 여성 참정권 운동가에서 영감을 받아 최초로 여성용 팬츠 슈트를 선보였다. 이브 생 로랑의 전설적인 ‘르 스모킹(Le Smocking) 룩’ 역시 여성
    [광화문에서/신광영]여자는 공중화장실에서 ‘이상 무’ 3번 속삭인다

    [광화문에서/신광영]여자는 공중화장실에서 ‘이상 무’ 3번 속삭인다


    남자는 알 길이 없는 여성들의 공중화장실 이용법. 화장실에 들어섬과 동시에 문 잠긴 칸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모두 비었음. 이상 무.’ 빈칸에 들어갈 땐 카메라에 얼굴이 찍힐까 봐...

    남자는 알 길이 없는 여성들의 공중화장실 이용법. 화장실에 들어섬과 동시에 문 잠긴 칸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모두 비었음. 이상 무.’ 빈칸에 들어갈 땐 카메라에 얼굴이 찍힐까 봐 고개를 푹 숙인다. 그 다음엔 휴지통 발로 차기. ‘달려 있는 거 없음. 이상 무.’ 이어 동서남북 벽면을 살핀다. ‘구멍 없음. 이상 무.’ 비로소 앉는다. 눈은 ‘몰카’ 렌즈를 찾아 계속 움직인다. 밤에 택시를 탄 여성은 홀로 스릴러 영화를 찍는다. 남자 운전사가 평소 가던 길로 안 가면 심장이 쿵쾅거린다. 도망쳐야 할 것 같아 신호 정지 때마다 택시 문고리를 잡았다 놓는다. 귀갓길 낯선 남자가 뒤따라오는 느낌이 들 때면 휴대전화를 보는 척 걸음을 멈춘다. 남자가 지나가야 다시 발걸음을 뗀다. 엘리베이터에 남자와 단둘이 탔을 땐 얼어붙는다. 남자가 내리기 전까지 집 층수를 누르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는 사이 ‘타지 말걸’ 후회가 밀려온다. 치킨 주문도 용기가 필요하다. 배달원 도착 전 집 현관에 남자 신발을 갖다놓
    “여경 비율 늘리고 성평등 정책 성과낼 것”

    “여경 비율 늘리고 성평등 정책 성과낼 것”


    “다들 기대가 커서 마음이 무겁네요.” 문재인 정부 첫 여성 치안감이자 역대 두 번째 여성 치안감에 오른 이은정 신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53·사진)은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들 기대가 커서 마음이 무겁네요.” 문재인 정부 첫 여성 치안감이자 역대 두 번째 여성 치안감에 오른 이은정 신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53·사진)은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담담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이 기획관이 승진하면서 경찰은 2011년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여성 치안감을 배출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기획관은 1988년 경사 특별채용으로 경찰에 투신했다. 이후 강원 영월경찰서장과 서울 마포경찰서장, 충남지방경찰청 제2부장과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지내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30년 만에 치안감에 올랐다. 치안감은 전국 12만 경찰 중 27명밖에 없는 최고위급 직위다. 그는 12만 경찰의 안살림과 함께 조직 내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는다. 앞으로 전체 경찰의 11%가량인 여경 비율을 확대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기획관은 “남녀가 평등한 조직을 만들어 달라는 사회적 염원이 반영된 인사라
    [고미석 칼럼]평형감각 상실한 대한민국

    [고미석 칼럼]평형감각 상실한 대한민국


    숫자를 잘못 봤나? 거실 온도계의 눈금이 34도로 올라갔다. 햇살 가득한 방은 무려 37도! 바닥이 뜨끈뜨끈하다. 에어컨 바람이 싫지만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지난 주말 처음 에어컨을 켰다....

    숫자를 잘못 봤나? 거실 온도계의 눈금이 34도로 올라갔다. 햇살 가득한 방은 무려 37도! 바닥이 뜨끈뜨끈하다. 에어컨 바람이 싫지만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지난 주말 처음 에어컨을 켰다. 순식간에 땀은 식었지만 이내 꺼버렸다. 방문 열고 나가면 아까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숨 막히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강제 냉각장치에 익숙해진 몸이 실내온도를 견디지 못하게 변한 것이다. 다시 부채와 선풍기로 돌아가니 답답하긴 해도 차츰 체온이 기온에 적응해 가는 듯했다. 어릴 적 선풍기가 처음 집에 들어왔던 때가 문득 떠올랐다. 올여름 더위는 저 편하자고 마구 생태계를 망가뜨린 인간에 대한 보복인지 예사롭지 않다. 극성맞은 인간과 자연의 충돌인가. 극단으로 흐르는 자연현상은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현상과 앞뒤 한 쌍인지도 모른다. 인간 스스로 원인 제공자가 된 논란들로 한국 사회는 더운 공기를 한층 뜨겁게 달구고 있으니 말이다. 이루 다 열거하기도 더운 노릇이지만, 급진적 페미니즘을 둘러싼 설왕설래도 그중
    페미니스트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 20, 30대 여성 관심 많은 젠더 이슈 ‘콕’

    페미니스트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 20, 30대 여성 관심 많은 젠더 이슈 ‘콕’


    “원래 얌전한 애들이 장난 아니라잖아ㅋㅋ.” “어떻게 해보고 싶네.” 남학생들로만 구성된 경영학과 18학번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과 여학생들 품평회가 열렸다. 채아(홍서영)는 수업 중...

    “원래 얌전한 애들이 장난 아니라잖아ㅋㅋ.” “어떻게 해보고 싶네.” 남학생들로만 구성된 경영학과 18학번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과 여학생들 품평회가 열렸다. 채아(홍서영)는 수업 중 채팅을 하며 키득거리는 남학생들의 머리채를 잡아 뜯으며 응징한다. 이어 ‘니들이 동기냐? 성추행범이지’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학내에 붙인다. 드라마 속 이야기지만 어딘가 익숙하다. 뉴스에 자주 나온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떠오른다. 네이버TV,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12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12부작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 에피소드 중 일부다. 이 드라마는 새내기 신혜(김다예), 채아 등이 캠퍼스 내 부조리를 경험하며 페미니스트로 성장하는 내용이다. 올해 초 ‘미투(#MeToo·나도 당했다)’ 등 젠더 이슈가 커지면서 여성들에게 ‘페미니스트 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는 20, 30대 여성이라면 공감할 생활 속 성폭력을 다뤘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남자 선배가 은근히 손을 만지작거린다. 클럽에서
    [동아광장/최재경]극단주의 범람이 두렵다

    [동아광장/최재경]극단주의 범람이 두렵다


    ‘공부에 끝이 없다’더니 살아갈수록 배울 것이 계속 생긴다. 요즘은 ‘워마드(Womad)’를 배웠다.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의 합성 조어로 여성우월주의를 주창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공부에 끝이 없다’더니 살아갈수록 배울 것이 계속 생긴다. 요즘은 ‘워마드(Womad)’를 배웠다.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의 합성 조어로 여성우월주의를 주창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명칭이다. 워마드는 ‘모든 남성에 대한 혐오’를 모토로 과거에도 수차 논란을 일으켰다. 과격한 행동과 표현은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남성 상사에게 부동액을 먹였다거나, 어린 남아를 성폭행하고 아동 포르노를 촬영했다고 자랑했다. 조국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안중근, 윤봉길 의사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사진을 훼손하는 등 조롱·비하에는 세상을 떠난 연예인과 현직 대통령도 예외가 없었다. 최근에는 형언하기조차 민망한 극단적 행위가 잇달았다. 가톨릭 신자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성체를 훼손하거나 성경을 찢고 꾸란을 소각하는 신성 모독에다가, 급기야 낙태한 태아 시신을 훼손했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천주교 측이 성체 훼손 사건을 우려하면서 “믿음 유무를 떠나 종교인이 존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공개적 모독
    공학 산업현장 누비는 여성들 “여자니까 할 수 있었죠”

    공학 산업현장 누비는 여성들 “여자니까 할 수 있었죠”


    “‘볼트가 사라졌다’는 직원의 말에 ‘사이즈는? 길이랑 굵기는?’이라고 묻는 순간 주변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경험을 했어요. 현장에는 성적 함축어가 많거든요. 그렇다고 생산 현장이...

    “‘볼트가 사라졌다’는 직원의 말에 ‘사이즈는? 길이랑 굵기는?’이라고 묻는 순간 주변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경험을 했어요. 현장에는 성적 함축어가 많거든요. 그렇다고 생산 현장이 여성의 장점과 매력을 발휘하지 못할 곳은 결코 아니에요.” 이탈리아 석유 및 가스 기업 사이펨의 인도네시아 장크릭 프로젝트 임한나 전 생산공정 매니저는 이달 13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열린 ‘신산업 SC, Dive into Diversity(다양성에 빠지다)’ 행사에서 자신의 현장 근무 경험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여성 특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곳 역시 생산 현장”이라며 “더 많은 여성이 플랜트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전 매니저는 13년간 해외 해양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 몸담아왔다. 8년은 시추선을 만드는 생산 현장에서 일했다. 학부 시절 그의 전공은 공학이 아니었다. 외국어고를 나와 프랑스 미대에 진학했다. 미술로 석사까지 마친 뒤 잠시 방황하던
    가정폭력특별법은 남편보호법? 솜방망이 처벌에 우는 아내들

    가정폭력특별법은 남편보호법? 솜방망이 처벌에 우는 아내들


    2016년 3월 A씨(58)는 남편 B씨(61)에게 맞아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검찰은 남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A씨를 돌볼 보호자가 없다”며 기각했다. 두 달 뒤 A씨는...

    2016년 3월 A씨(58)는 남편 B씨(61)에게 맞아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검찰은 남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A씨를 돌볼 보호자가 없다”며 기각했다. 두 달 뒤 A씨는 남편에게 다시 폭행을 당했고, 이 때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며 기각했다. 같은해 7월 남편은 결국 A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정폭력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국가에서도 신경써야 할 범죄행위로 불거지면서 가정폭력특별법이 제정(1998년 7월 1일)된 지 올해로 꼭 20년이 됐다. 이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사건은 줄곧 늘고 있지만 오히려 가해자 처벌은 약해지는 추세이고, 피해자 보호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가정폭력 발생 건수(2016년 기준)는 4만5619건으로 2015년(4만828건)보다 11.73%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만7557건 수준이었던 2014년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가정폭
    [2030 세상/정성은]나의 몸은 야한 걸까?

    [2030 세상/정성은]나의 몸은 야한 걸까?


    열한 살 어린 여동생과 오랜만에 외출했다. 입고 나갈 옷을 고르는데 동생이 물었다. “언니, 이렇게 입으면 싸 보여?” 살짝 붙는 티셔츠였다. 동생은 가슴이 크다. 예전의 나였다면 입지...

    열한 살 어린 여동생과 오랜만에 외출했다. 입고 나갈 옷을 고르는데 동생이 물었다. “언니, 이렇게 입으면 싸 보여?” 살짝 붙는 티셔츠였다. 동생은 가슴이 크다. 예전의 나였다면 입지 말라고 했을 것이다. “야, 너 그런 옷 입으면 남자애들 눈요깃거리 돼.” 엄마도 내게 그렇게 말했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언제든지 성적 대상화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공포였다. 시대가 변했다. 이제 나는 적극적으로 의심한다. 지금까지 내가 듣고 자란 말들에 대해. 어린 동생의 입에서 나온 ‘싸 보인다’란 말에 대해 생각했다. 사람에게 값을 매기고 사고파는 문화에서 생겨난 말. 여성에게만 붙는 수식어다. 나는 살면서 지금까지 ‘싸 보이는’ 남자를 한 명도 보지 못했다. “너 입고 싶은 대로 입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잘못된 거야.” 그리고 내 가슴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노브라인데도 잘 다니잖아!” 그랬다. 자매는 각자 다른 이유로 가슴과의 전쟁 중이었다. 올여름 나는 본격적으로 노브라를
    인권위원장에 ‘여성인권 대모’ 최영애 내정

    인권위원장에 ‘여성인권 대모’ 최영애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67·사진)을 내정했다. 최 후보자는 인권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공개후보추천위원회에서 공모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67·사진)을 내정했다. 최 후보자는 인권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공개후보추천위원회에서 공모를 통해 뽑힌 후보 3명 가운데 1명이다. 장관급인 인권위원장에 여성이 내정된 것은 처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30여 년 동안 시민단체와 인권위 등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인권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되며 임기는 3년이다. 부산 출신인 최 후보자는 이화여대에서 기독교학과 여성학을 공부했으며 1991년 한국성폭력상담소를 설립한 이후 2002년까지 소장을 지냈다. 2004년부터 4년간 인권위 상임위원과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과 서울시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여성인권의 대모’로 꼽힌다. 최 후보자는 여자친구가 의붓아버지에게 10년간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된 남자가 그 의붓아버지를

    이낙연 총리, 내각 향해 “최근 일어난 ‘여성 운동’ 함께 생각”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내각을 향해 “최근의 여성운동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조금 넉넉히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내각을 향해 “최근의 여성운동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조금 넉넉히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오늘 토의가 이 문제에 대한 정부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총리는 “먼저 공공 건설공사 견실시공과 안전강화 방안을 신속하게 심의한 뒤 민간전문가 두 분을 모시고 (여성운동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장관들이 이것저것 묻는 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홍대 몰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성(性)차별 편파 수사를 비판하는 여성들의 대규모 집회가 혜화역에서 총 3차례 열렸다. 지난 7일 열린 3차 시위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현안조정회의는 통상 세종에서 열리지만 이날에는 서울에서 열렸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해외 출장 중이셔서 제가 서울을 떠날 수 없기 때문에 오늘 회의는 서울에서 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재기하라’가 한국 페미니즘의 수준인가…“일베와 경쟁”

    ‘재기하라’가 한국 페미니즘의 수준인가…“일베와 경쟁”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에서 촉발된 남녀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 커뮤니티나 집회 현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재기’라는 표현이 극단적 혐오와 생명 경시 풍조를...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에서 촉발된 남녀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 커뮤니티나 집회 현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재기’라는 표현이 극단적 혐오와 생명 경시 풍조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해당 문구에는 자살을 희화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최근 유튜버 양예원(24)씨의 노출 사진 유포 사건에 연루된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의 투신이 일어나면서 표현의 도덕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스튜디오 실장 정씨가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기하다’라는 문구에 대한 지적이 많아졌다. ‘재기하다’는 이미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불편한 용기’ 주최로 열린 여성 집회에서 “문재인 재기해”라는 구호가 나오며 파장을 일으킨 상황이다. 주최 측은 ‘재기하다’는 문구가 사전적인 의미에 불과하다는 해명을 내놓았으나 반대 측에서는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지난 9일 정씨의 투신이 발생하고,
    [2030 세상/오성윤]분위기를 망쳐서라도 해야 할 말

    [2030 세상/오성윤]분위기를 망쳐서라도 해야 할 말


    K라는 남자가 있었다. 경기도 출신, 85년생, 05학번의 재수 입학생. 대학 시절 그가 자신의 존재를 가장 강렬히 알린 무대는 첫 동기 MT였다. 입담이나 족구 실력 때문은 아니었다. 술자리를...

    K라는 남자가 있었다. 경기도 출신, 85년생, 05학번의 재수 입학생. 대학 시절 그가 자신의 존재를 가장 강렬히 알린 무대는 첫 동기 MT였다. 입담이나 족구 실력 때문은 아니었다. 술자리를 동분서주하며 ‘재수생의 호칭과 존대’에 대한 철학을 설파했기 때문이다. 그 상황을 요즘 말로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라 하던가. 방 전체가 퍼뜩 술이 깨어버린 듯했고, 나는 K의 면전에 “각자 좀 알아서 합시다” 말하고 자리를 박찼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 사건을 13년이나 지나서 곱씹게 될 줄은. 나는 최근 술자리에서 전례 없이 잦은 논쟁을 벌이게 됐고, ‘굳이 그래야 했느냐’는 질타와 숙취를 견디는 아침이면 나의 경멸을 듣던 K의 표정을 떠올리곤 했다. 사뭇 진지하게 자문했을 수밖에. “분위기를 망치면서까지 해야 할 이야기가 있을까?” 이를테면 누군가 혜화역 시위의 가치를 폄훼하거나 ‘미투’ ‘몰카’ ‘앙기모띠’ 같은 표현을 부적절한 농담으로 소비할 때, 일일이 지적하고 훈계해야 하는가 말이다.
    우리 인권 어디까지 왔나? 궁금할 땐 여기로

    우리 인권 어디까지 왔나? 궁금할 땐 여기로


    올해 초부터 불거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은 한국 사회의 성범죄 현실을 되돌아보게 했다. 우리나라에서 성범죄는 얼마나 자주 발생할까.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올해 초부터 불거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은 한국 사회의 성범죄 현실을 되돌아보게 했다. 우리나라에서 성범죄는 얼마나 자주 발생할까.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대검찰청에서 매년 작성한 ‘범죄분석 통계’다. 2011년 1만9498건이던 성범죄는 2013년 2만2310건으로 증가한 뒤 2015년에는 2만1286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실제 범죄가 증가했을 수도 있지만 성범죄의 신고와 사건 접수가 원활해진 측면도 있다. 범인 검거 건수는 2011년 1만6404건에서 2013년 1만9774건, 2015년에는 2만52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범죄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인권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는 다양하다. 안전에 대한 인식, 노인학대 사건, 장애인 취업자 소득, 탈북자 포용 수준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각각의 지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관의 홈페이지를 찾아다니거나 정보공개를 개별적으로 요청해야 한다. 최근 한국의 인권상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생겼다. ‘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에 이호영 서울대 교수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에 이호영 서울대 교수


    이호영 서울대 약대 교수(56)가 로레알코리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선정하는 ‘2018 제17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이호영 서울대 약대 교수(56)가 로레알코리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선정하는 ‘2018 제17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국내 여성과학자를 지원하고 여성 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2002년 제정됐다. 이 교수는 폐질환 기초연구에 20년 이상 매진해 온 전문가다. 인체가 항암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갖게 되는 과정을 밝히고 새로운 폐암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폐질환 분야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잠재성이 높은 신진 여성과학자에게 수여하는 펠로십 부문에서는 식물세포벽 연구자인 이유리 기초과학연구원(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 연구위원(44)과 장내미생물 면역 연구자인 이경아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연구교수(34), 생체 모방 재료 연구자인 신미경 KAIST 화학과 연구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9일 서울대에서 열렸으며, 수상자는 부상으로 각각 2000만 원(학술진흥상)과 500만 원(펠로십)의 연구지원비를 받았다.
    “‘월경 오두막’ 가는 여성에게 자유를”…생리컵으로 주목 받은 세 자매

    “‘월경 오두막’ 가는 여성에게 자유를”…생리컵으로 주목 받은 세 자매


    몸이 자라나는 게 두려운 어린 소녀들이 있다. 나이를 먹고 생리를 시작하면 이 소녀들은 생리기간 동안 ‘월경 오두막’으로 보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생리혈을 받는 천 위에 앉아...

    몸이 자라나는 게 두려운 어린 소녀들이 있다. 나이를 먹고 생리를 시작하면 이 소녀들은 생리기간 동안 ‘월경 오두막’으로 보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생리혈을 받는 천 위에 앉아 출혈이 멈추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5세부터 49세까지 세계적으로 8억 인구 여성이 생리를 한다. 하지만 이중 많은 이들이 생리 기간에 여성 위생용품을 사용하지 못한다. 구매할 돈이 없기 때문이다. 제3세계에 사는 이 여성들은 돈이 없어서 여성용품을 못 사고, 여성용품이 없어서 생리기간동안 경제활동 등을 못 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이들을 위해 2015년 싱가포르에 사는 세 자매가 나섰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즈’는 그 주인공인 바네사 파란조티(29)와 그의 여동생 조앤(26), 레베카(21)를 취재했다. 이들은 생리컵을 판매하는 여성 위생용품 기업 ‘프리덤컵스(Freedom cups)’를 세웠다.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다회용 생리용품으로 생리기간에 자궁 경부에 삽입해 직
    [횡설수설/홍수영]대학로의 붉은 물결

    [횡설수설/홍수영]대학로의 붉은 물결


    2013년 독일을 방문한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으로 상의를 벗은 여성 3명이 “독재자!”라고 외치며 달려들었다. 반라의 여성들을 끌어내야 하는 경호원들은 당황했다. 정치적...

    2013년 독일을 방문한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으로 상의를 벗은 여성 3명이 “독재자!”라고 외치며 달려들었다. 반라의 여성들을 끌어내야 하는 경호원들은 당황했다. 정치적 구호가 적힌 가슴을 노출하는 기습시위로 유명한 활동가 ‘페멘(FEMEN)’이다. ‘성 극단주의(sextremist)’를 표방한 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논쟁적인 활동으로 종종 물의를 빚는다. 하지만 이들이 가슴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세상이 유심히 봐줬을까. ▷최근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성적 대상화, 외모 평가 등 ‘불편한 현실’을 거부하는 행동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은 2일 반라 시위 사진을 음란물로 보고 삭제한 페이스북코리아에 항의해 상의 탈의 시위를 벌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탈코르셋’ 운동도 퍼지고 있다. 화장, 긴 머리, 다이어트 등을 사회가 강요한 ‘코르셋’이라며 색조화장품을 부수거나 쇼트커트로 자른 사진을 SNS에 올린다. ▷이른바 ‘꼴페미’(꼴통 페미니스트의
    단백질 히잡 자르고, 브라도 벗었다…그녀들이 웃옷을 벗은 이유

    단백질 히잡 자르고, 브라도 벗었다…그녀들이 웃옷을 벗은 이유


    정치외교학과 12학번으로 입학해 학생회 활동을 했다. ‘알바연대알바노조’에서 적극 목소리를 냈다. 2015년 1월 일명 ‘김군 사건’이, 2016년 ‘강남역 살해 사건’이 터졌다. 당시...

    정치외교학과 12학번으로 입학해 학생회 활동을 했다. ‘알바연대알바노조’에서 적극 목소리를 냈다. 2015년 1월 일명 ‘김군 사건’이, 2016년 ‘강남역 살해 사건’이 터졌다. 당시 온·오프라인을 통해 페미니즘을 파고들었다. ‘불꽃여성농구단’ 동료들과 2016년 5월 21일 여성운동단체 ‘불꽃페미액션’을 만들었다. 지난 1일 페이스북코리아에 항의하는 ‘찌찌해방만세’ 시위를 벌인 불꽃페미액션 활동가 가현(26) 씨 이야기다. “퍼포먼스 차원이었어요. 취재진이 없으면 우리끼리 사진 찍고 마무리할 생각이었는데….” 7일 양천구에서 만난 가현 씨가 말했다. 상의 탈의 시위가 남긴 인상은 강렬했다. 대중은 미투 운동 이후 소강상태였던 페미니즘을 다시 돌아봤고, 저마다 ‘신체의 자유’란 물음표를 머릿속에 그렸다. ●불꽃페미액션: 가현 이야기 ‘불꽃페미액션’은 낙태죄 폐지와 천하제일겨털대회 등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를 주제로 여성해방 운동을 하는 페미니스트 그룹이다. 집행부 5명과 회원
    [뉴스룸/노지현]여성 정치인은 여성일까, 정치인일까

    [뉴스룸/노지현]여성 정치인은 여성일까, 정치인일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로 나선 여성 정치인 A 씨는 과거 지역 행사에 같은 당 소속 남성 구청장과 함께 참석하는 일이 잦았다. A 씨는 이 구에서 구의원 두 번, 시의원 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로 나선 여성 정치인 A 씨는 과거 지역 행사에 같은 당 소속 남성 구청장과 함께 참석하는 일이 잦았다. A 씨는 이 구에서 구의원 두 번, 시의원 두 번을 지낸 터줏대감이었다. 그런데도 행사장에서 “구청장님 부인 아니세요?” “두 분이 부부 아니었어요?”라고 묻는 주민이 적지 않았다. 남성과 남성이 같이 있으면 ‘정치인이 두 명 왔나 보네’라고 생각하지만 여성이 남성과 서 있으면 ‘부인인가’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지방선거 후보자 포스터를 보면서 과거와는 달라진 점이 눈에 띄었다. 여성 후보가 확실히 많아졌다. 당선이 유력한 후보로 여성 대 여성이 맞붙은 지역도 있다. 어떤 여성 서울시장 후보는 포스터에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라고 크게 썼다. ‘남성 우위 현실에 저항하며 여성 해방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페미니스트라는 말에 ‘남성이 잠재적 범죄자인가’라며 내심 불편해하는 남성 유권자가 적지 않다. 정치적으로 큰 꿈을 꾸는 여성
    美 미녀 선발대회 ‘미스 아메리카’, 97년 만에 수영복 심사 폐지 선언

    美 미녀 선발대회 ‘미스 아메리카’, 97년 만에 수영복 심사 폐지 선언


    미국의 미녀 선발대회 ‘미스 아메리카’가 앞으로 출전자의 수영복 및 이브닝드레스 심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레첸 칼슨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조직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ABC...

    미국의 미녀 선발대회 ‘미스 아메리카’가 앞으로 출전자의 수영복 및 이브닝드레스 심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레첸 칼슨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조직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 “미스 아메리카는 더 이상 미녀 선발대회가 아니다. 앞으론 출전자를 외모로 판단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미스 아메리카는 올 9월 열리는 2019년 대회부터 수영복·이브닝드레스 심사를 폐지한다는 방침. 칼슨 위원장은 대신 사회적 영향력을 갖는 미스 아메리카로서의 활동과 견해 등을 미 50개주를 대표하는 출전자들에 대한 주요 심사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스 아메리카의 수영복 심사는 1921년 대회 시작 이후 97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칼슨은 1989년 미스 아메리카에 출전해 우승했으며, 이후 폭스뉴스 앵커 등으로 활동했다. 올 1월 미스 아메리카 우승자 출신으로선 처음으로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칼슨은 현재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에 적극
    벤 하니아 감독 “인권에 눈뜬 아랍 여성들 평등의 촛불 밝히는 중”

    벤 하니아 감독 “인권에 눈뜬 아랍 여성들 평등의 촛불 밝히는 중”


    학교 자선파티를 주최한 튀니지 여대생 ‘마리암’. 평소엔 엄두도 못 낼 과감한 드레스를 입고 파티 장소에 들어선다. 화려한 차림의 그녀를 한 청년이 지그시 쳐다본다. 싫지 않은 듯 그녀가...

    학교 자선파티를 주최한 튀니지 여대생 ‘마리암’. 평소엔 엄두도 못 낼 과감한 드레스를 입고 파티 장소에 들어선다. 화려한 차림의 그녀를 한 청년이 지그시 쳐다본다. 싫지 않은 듯 그녀가 그와 눈빛을 교환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가는 순간 마리암의 로맨스는 끔찍한 악몽으로 변한다. 성폭행을 은폐하려는 경찰에 맞선 한 여대생의 실화를 그린 튀니지 출신 카우테르 벤 하니아 감독(41)의 영화 ‘뷰티 앤 더 독스’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모모(이화여대 ECC)에서 상영됐다. ‘뷰티 앤…’은 제7회 아랍영화제가 여성 영화를 조명하는 특별섹션 ‘포커스 2018: 일어서다, 말하다, 외치다’의 초청작. 이날 감독의 오픈토크가 예정된 영화관은 만석으로 가득 찼고,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이 밖에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9번의 롱테이크로 구성된 영화는 편집이 거의 없어 주인공 마리암이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줬다. 영화 속 마리암의 시도가 좌절될
    [광화문에서/신광영]‘낙태 진료실’ 앞 서성이는 수많은 사연을 떠올리며

    [광화문에서/신광영]‘낙태 진료실’ 앞 서성이는 수많은 사연을 떠올리며


    간호사의 호명에 진료실로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난다. 진료실 문 앞에서 소리가 멈추고 몇 초간 흐르는 정적. 산부인과 의사라면 거의 겪어봤다는 특유의 머뭇거림이다. 문이 열리면...

    간호사의 호명에 진료실로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난다. 진료실 문 앞에서 소리가 멈추고 몇 초간 흐르는 정적. 산부인과 의사라면 거의 겪어봤다는 특유의 머뭇거림이다. 문이 열리면 의사의 예상은 대부분 적중한다. 사는 곳에서 1, 2시간씩 걸려 찾아온 여성들이다. 막상 의사 앞에선 별말이 없다. 낙태를 해달라는 부탁뿐. 의사가 난색을 표하면 저마다 사연을 꺼내놓는다. 하지만 소용없기 일쑤다. 돌아서는 그들의 뒷모습에서 단념의 기색을 찾아보긴 어렵다. ‘해주는 병원’을 찾아 또 전전하기 시작한다. 28년 차 산부인과 의사는 자신의 딸 또래의 20대 환자에게 “엄마가 된 여성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다독였다. 하지만 이내 답할 수 없는 질문에 직면했다. “선생님 따님이어도 낳으라고 하실 건가요?” 요행히 수술실로 보내진 여성들은 ‘굴욕의자’라고 불리는 수술대에 앉는다. 하반신 아래로 분홍 커튼이 드리워지고 그 너머로 철과 철이 맞부딪치는 소리를 듣는다. 차가운 금속이 몸속을 파고든다. 굴욕감에 두려움이 겹
    “출산 고통 너무 생생? 알아야 공감-고민하죠” 웹툰 ‘아기 낳는 만화’ 쇼쇼 작가

    “출산 고통 너무 생생? 알아야 공감-고민하죠” 웹툰 ‘아기 낳는 만화’ 쇼쇼 작가


    “(임신했을 때)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죠. 아무도 말해준 적이 없으니까 별일 없을 줄만 알았거든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쇼쇼 작가(32)는 “임신과 출산 과정이 예쁘고...

    “(임신했을 때)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죠. 아무도 말해준 적이 없으니까 별일 없을 줄만 알았거든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쇼쇼 작가(32)는 “임신과 출산 과정이 예쁘고 아름답고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더라”며 씩 웃었다. 올 초부터 포털 사이트에 연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그의 ‘아기 낳는 만화’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이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그린 웹툰이다. 작품이 주는 느낌 그대로 쇼쇼 작가는 솔직하고 당찼다. “(출산의 고통도) ‘낳고 나면 다 잊혀진다’고 하잖아요. 실제로 나중엔 고생했던 게 잘 기억이 안 나요. 육아에 치이다 보면 임산부 커뮤니티에나 파편적으로 올라왔다가 사라지죠. 저는 출산 후 기억이 아직 생생할 때 적어두었어요.” 만화는 겨드랑이가 까매지고 얼굴은 여드름투성이가 되는 산모의 신체 변화, 초음파 사진 등으로 잇속을 차리는 산부인과 병원의 횡포 등이 소재다. 일주일에 두 번 웹툰을 게재하는 날, 모바일 게시판은 ‘수다의 장’이 펼쳐진다. ‘그 정도
    [광화문에서/동정민]‘모범’ 프랑스도 저출산 고민… 무슬림 이민자만 출산율 2배

    [광화문에서/동정민]‘모범’ 프랑스도 저출산 고민… 무슬림 이민자만 출산율 2배


    프랑스 엄마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가끔 보다 보면 ‘프랑스 엄마는 모성애가 있나’ 싶을 때가 있다.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고 집에 오자마자 따로 재우고, 모유 수유도 거의 하지...

    프랑스 엄마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가끔 보다 보면 ‘프랑스 엄마는 모성애가 있나’ 싶을 때가 있다.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고 집에 오자마자 따로 재우고, 모유 수유도 거의 하지 않는다. 육아 휴직은 최대한 짧게 하고 어린이집이나 보모에게 아이를 맡긴다. 프랑스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지적할 때마다 롤모델로 등장하는 단골 국가다. 가족수당이 넉넉하고 사교육도 없어 애 낳고 키울 때까지 돈 드는 일이 거의 없는 것도 부러운 일이지만 프랑스에서 한국 엄마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건 엄마의 역할을 강요하지 않는 문화다. 임신부만 보면 대중교통에서 누구든 자리를 비켜주고, 유치원에 가보면 세 명 중 한 명은 아빠가 아침에 데려다준다. 애가 아프면 눈치 보지 않고 언제든 퇴근도 가능하다. 집에 와서 애들 숙제 봐주는 일도 없다. 숙제를 하든 안 하든 아이들의 몫이다. 한국 여성들에게 ‘출산 파라다이스’로 여겨지는 그런 프랑스가 요즘 출산율 저하로 다시 비상이다. 출산율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성차별 수사 규탄’ 시위 26일도 예고…“생물학적 여성만 참여 가능”

    ‘성차별 수사 규탄’ 시위 26일도 예고…“생물학적 여성만 참여 가능”


    수사기관의 ‘성(性) 편파 수사’를 주장하는 시위가 지난 19일에 이어 26일에도 예고됐다. 22일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강남/홍대 성별에 따른 차별수사 검경 규탄시위’에 따르면 이 카페...

    수사기관의 ‘성(性) 편파 수사’를 주장하는 시위가 지난 19일에 이어 26일에도 예고됐다. 22일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강남/홍대 성별에 따른 차별수사 검경 규탄시위’에 따르면 이 카페 회원들은 오는 26일 오후 4시께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수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다. 이 카페는 홍익대 미대 누드모델 몰카 유출범이 구속된 다음날인 13일 ‘성별에 따른 차별수사에 대한 사법부, 판검사 및 검경 규탄’을 목적으로 개설됐다. 현재 회원수 33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시위에서 연설문 낭독과 현수막 퍼포먼스, 침묵시위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진은 이 시위에 대해 “생물학적 여성만 참여 가능하다”며 “워마드 및 운동권과 연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9일 시위와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포털사이트 다음카페 ‘불법 촬영 성 편파수사 규탄 시위’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사 당국이
    [광화문에서/김용석]부하 직원의 감정과 일상, 아직도 지배하려 하는가

    [광화문에서/김용석]부하 직원의 감정과 일상, 아직도 지배하려 하는가


    직장 내 성희롱은 아랫도리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아니다. 윗도리, 그것도 제일 위에 달린 머리에서 나오는 문제다. 미국 학자 피츠제럴드의 1988년 연구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10건 중...

    직장 내 성희롱은 아랫도리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아니다. 윗도리, 그것도 제일 위에 달린 머리에서 나오는 문제다. 미국 학자 피츠제럴드의 1988년 연구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10건 중 7건(70%)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자신의 권력을 표현하는 행위에 해당된다. 성희롱은 대체로 충동적 행동이 아니라 머리로 계산해 권력을 행사한 결과라는 뜻이다. 성희롱이 발생하기 쉬운 회사는 권력구조와 작동방식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곳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미투는 일탈한 개인 몇몇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 우위 기존 권력구조가 빚어낸 문제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다. 그게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에 고착화된 권력의 문제를 고치지 않으면 해결이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떤 남자들은 여자와 불편한 접촉을 피하는 ‘펜스 룰(Pence Rule)’을 택한다. 일부 남자들이 여성을 상대로 펜스(Fence)를 치는 게 안전하다고 여기는 건 아직도 권력이 펜스 안쪽, 자신 편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조를 바꾸기는커
    여성 82명, 칸 레드카펫서 ‘성평등’ 외치다

    여성 82명, 칸 레드카펫서 ‘성평등’ 외치다


    “우리는 82명입니다. 그리고 1946년 칸 영화제가 시작된 이후 71년 동안 오로지 82명의 여성 감독만이 이 계단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남자 감독 1688명이 이 계단을 오를 동안 말이죠.” ...

    “우리는 82명입니다. 그리고 1946년 칸 영화제가 시작된 이후 71년 동안 오로지 82명의 여성 감독만이 이 계단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남자 감독 1688명이 이 계단을 오를 동안 말이죠.”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 모인 여성 배우와 감독, 제작자 등 82명이 영화제 레드카펫 위에 줄을 맞춰 서서 영화계의 성 평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을 대표해 케이트 블란쳇이 마이크를 잡았다. 참가자들은 성명서 낭독이 끝나자 잡은 손을 머리 위로 들어 흔들어 보이며 연대를 과시했다. 미국 영화감독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력 고발 사건 이후 불거진 영화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일환이다. 블란쳇과 제인 폰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 유명 배우들과 ‘원더우먼’의 감독인 패티 젱킨스 등 영화감독들이 이 시위에 참여했다.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블란쳇과 89세의 프랑스 감독 아녜스 바르다가 함께 대표로 성명을 읽었다. 여성 영화인들은 71년 동안 여성 감독은 고
    [광화문에서/윤완준]성폭력에 맞선 中여대생… 서한 여백이 남긴 깊은 뜻

    [광화문에서/윤완준]성폭력에 맞선 中여대생… 서한 여백이 남긴 깊은 뜻


    중국 베이징(北京)대 4학년 웨신. 그는 지난달 9일 동료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 ‘1998년 이 학교 교수였던 선양에게 성폭행당한 뒤 고통을 겪다 같은 해 자살한 가오옌 사건’ 관련 자료 공개를...

    중국 베이징(北京)대 4학년 웨신. 그는 지난달 9일 동료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 ‘1998년 이 학교 교수였던 선양에게 성폭행당한 뒤 고통을 겪다 같은 해 자살한 가오옌 사건’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이후 웨신은 수차례 학교 측과의 면담 자리에 불려가 입막음을 강요받았다. 웨신이 같은 달 23일 위챗(한국의 카카오톡 격) 공식 계정에 올렸던 첫 공개서신에 따르면 학교 측은 웨신의 어머니를 압박해 웨신을 집에 가두라고 했다. 웨신은 이틀 만인 25일 학교에 돌아왔고 위챗에 짧은 글을 남겼다. “모든 친구들의 관심과 도움에 감사합니다. 지금 난 학교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글 아래 ‘아주 긴 공백’을 남긴 뒤 ‘웨신 2018. 04. 25’라 적었다. 그 공백은 웨신이 쏟아내고 싶었던 무언의 외침을 전하는 듯했다. 그로부터 5일 뒤인 지난달 30일 웨신은 ‘공개편지 이후 1주일’이라는 제목으로, 그 공백의 비밀을 풀어주는 공개서신을 올렸다. 웨신은 애초 25일 성명을 발표하려 했다
    [단독]149년 전통 ‘네이처’ 유리천장 깨졌다… 여성 첫 편집장 스키퍼 7월 취임

    [단독]149년 전통 ‘네이처’ 유리천장 깨졌다… 여성 첫 편집장 스키퍼 7월 취임


    과학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차기 편집장으로 여성 과학자를 임명했다. 창간 149년을 맞은 네이처가 여성 편집장을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처는...

    과학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차기 편집장으로 여성 과학자를 임명했다. 창간 149년을 맞은 네이처가 여성 편집장을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처는 2일(현지 시간) 생명과학자인 매그덜리나 스키퍼 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편집장(사진)을 7월 1일자로 네이처의 8대 편집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2001년 ‘네이처 리뷰 유전학’을 시작으로 17년 동안 네이처 그룹과 일해온 베테랑 학술지 편집자다. 네이처 여러 자매지에서 두루 편집자 및 편집장으로 일하다 이번에 네이처 편집장을 맡게 됐다. 스키퍼 박사는 네이처와의 자체 인터뷰에서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과학적 발견이 보다 탄탄해질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며 “네이처를 신진 과학자에게 좀 더 관심을 갖는 학술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학술지 편집 입문 전에는 정통 유전학자였다. 영국 노팅엄대를 졸업한 뒤 케임브리지대 분자생물학연구소(LMB)에서 1999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연구소는 DN
    KOTRA 감사에 김애경씨… 설립이래 첫 여성임원 배출

    KOTRA 감사에 김애경씨… 설립이래 첫 여성임원 배출


    KOTRA가 1962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이번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단행했다. 3일 KOTRA는 제26대 신임 감사에 김애경 전 BC카드 컴플라이언스...

    KOTRA가 1962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이번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단행했다. 3일 KOTRA는 제26대 신임 감사에 김애경 전 BC카드 컴플라이언스 실장(53·사진)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은 김 감사는 미국에서 로스쿨을 나와 뉴욕주 변호사 및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에서는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율촌을 거친 뒤 직전에는 BC카드에서 내부통제와 리스크(위험) 관리 등의 업무를 맡았다.
    [골든걸]이영애의 빛나는 왕후 피부 만드는 스프링 뷰티 아이템, ‘더 히스토리 오브 후’

    [골든걸]이영애의 빛나는 왕후 피부 만드는 스프링 뷰티 아이템,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아시아 톱 브랜드 반열에 오른 ‘더 히스토리 오브 후’ LG생활건강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오브 후’는 기존의 한방화장품을 뛰어넘는 ‘왕후의 궁중 문화’라는 차별화된 감성...

    아시아 톱 브랜드 반열에 오른 ‘더 히스토리 오브 후’ LG생활건강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오브 후’는 기존의 한방화장품을 뛰어넘는 ‘왕후의 궁중 문화’라는 차별화된 감성 가치를 제공해, 지난해 1조 4,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아시아 톱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후’는 한류를 대표하는 ‘궁중 한방’이라는 포인트를 전략적인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에 걸맞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LG생활건강 후 한방연구소는 수만 건에 달하는 궁중 의학서적에 대한 기록을 뒤지고 왕실의 비방이 적힌 수백 권의 고서를 분석했다. 왕실 여성들이 아름다움과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떤 약재와 처방을 사용했는지 알아내고, 독특한 궁중 처방을 ‘후’의 여러 제품에 적용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비첩 자생 에센스’는 ‘공진비단’ ‘경옥비단’ ‘청심비단’ 등 3가지 궁중 한방 처방에 피부 스스로 힘을 갖게 하는 ‘초자하비단’ 성분을 더한 고기능 한방 에센스로, 후 한방연구소의 특화된 기술로 끈적이지 않고 촉촉하게 사용할 수 있
    [골든걸]골든걸이 8개 명품 뷰티 브랜드에서 고른 스킨케어 아이템

    [골든걸]골든걸이 8개 명품 뷰티 브랜드에서 고른 스킨케어 아이템


    자외선과 미세먼지로 지친 피부에 수분을 충전하면서 미백과 탄력에 고루 신경 써야 할 때다. 필수 스킨케어 아이템을 골랐다. 에스티로더 퍼펙셔니스트 프로 리프팅 세럼 피부 늘어짐을...

    자외선과 미세먼지로 지친 피부에 수분을 충전하면서 미백과 탄력에 고루 신경 써야 할 때다. 필수 스킨케어 아이템을 골랐다. 에스티로더 퍼펙셔니스트 프로 리프팅 세럼 피부 늘어짐을 방지하는 아세틸 헥사 펩타이드-8을 주요 성분으로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선사한다. 14일간 지속해서 사용하면 얼굴 윤곽이 또렷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50mL 16만원 대. 디올 프레스티지 르 봄 데마끼앙 로즈 왁스 성분이 피부를 부드럽고 섬세하게 닦아주는 클렌저. 피부에 밀착되는 순간 실키한 오일로 변해 노폐물과 진한 메이크업까지 말끔히 제거하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150mL 11만5000원 대. 엘리자베스아덴 세라마이드 리프트 앤 펌 스컬프팅 젤 콜라겐-서포팅 펩타이드, 스킨-타이트닝 펩타이드, 모이스춰 부스팅 세라마이드 성분의 투명한 리프트 젤이 얼굴선에 탄력을 부여한다. 피부의 주름을 줄여주는 제품. 50mL 10만원 대. 이솝 인 투 마인즈 페이셜 하이드레이터 빠르게 흡수되는 가벼운 질감으로 피부
    [골든걸]요즘 최고 인기! K-뷰티 쿠션 삼총사

    [골든걸]요즘 최고 인기! K-뷰티 쿠션 삼총사


    환한 피부톤 연출과 커버력은 기본, 보습과 리프팅까지 다양한 기능을 더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쿠션. 요즘 한창 주목받는 뷰티 브랜드 3곳의 추천 제품을 소개한다. 끌레드벨 울트라...

    환한 피부톤 연출과 커버력은 기본, 보습과 리프팅까지 다양한 기능을 더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쿠션. 요즘 한창 주목받는 뷰티 브랜드 3곳의 추천 제품을 소개한다. 끌레드벨 울트라 파워 리프트 V쿠션 커버력이 뛰어난 기존 쿠션에 리프팅 기능을 더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제품. 금실 콜라겐과 녹는실 콜라겐이 함유돼 피부 리프팅 효과를 낸다. 13g 4만5000원 대. 시에로코스메틱 젤러시 아카이브 씨씨 쿠션 석류 추출물 등 식물성 추출물이 빛을 다각도로 반사시켜 어느 각도에서나 볼륨감 넘치는 광채 피부를 연출해준다. 비타민이 풍부한 라임추출물이 오랜 시간 보습을 선사한다. 15g 3만5000원 대. 에이프릴스킨 퍼펙트 매직 커버 핏 쿠션 수분 세럼을 67% 함유한 촉촉한 2중 보습 쿠션으로 24시간 잡티 커버력이 지속된다. 메탈 플레이트가 수분 증발을 방지하고 공기 접촉을 차단해 처음 사용감이 오래 유지된다. 13g 2만9000원 대. 기획/계수미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골든걸]건강하게 빛나는 광채 피부가 포인트! 샤넬에서 제안하는 3style 누드 메이크업

    [골든걸]건강하게 빛나는 광채 피부가 포인트! 샤넬에서 제안하는 3style 누드 메이크업


    완벽한 누드 메이크업을 선사하는 샤넬 레 베쥬 제품을 사용한 T.P.O 메이크업 유행이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누드 메이크업이 여성들의 페이스를 물들이고 있다....

    완벽한 누드 메이크업을 선사하는 샤넬 레 베쥬 제품을 사용한 T.P.O 메이크업 유행이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누드 메이크업이 여성들의 페이스를 물들이고 있다. 심플하지만 우아함이 담긴 메이크업으로 피부는 맨 얼굴처럼 자연스럽지만 은은하게 빛을 발하며 두 뺨과 입술은 피부에서 배어나는 듯한 홍조로 여성미를 자아낸다. 눈가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건강한 윤기로 빛나면서 부드럽거나 선명하게 연출한다. 샤넬에서 어느 상황에서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3가지 스타일의 누드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빠르게∼ 자연스럽게! 로즈 글로우 메이크업 화장을 하지 않은 듯한 메이크업으로 친구들과의 브런치 미팅이나 남자 친구와의 데이트에 잘 어울린다. 피부를 그대로 드러낸 듯 자연스럽지만 건강하게 빛나는 것이 특징. 모이스처라이저와 파운데이션, 선크림을 하나에 담은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저를 바르고 베이지와 로지 컬러가 믹스된 멀티-컬러 파우더로 피부에 광을 더한다. 연한 핑크 컬러 스틱 블러
    [골든걸]향수 신상품, 환한 빛으로 무르익은 봄

    [골든걸]향수 신상품, 환한 빛으로 무르익은 봄


    에트로 우다이푸르 2018년 에트로 50주년을 맞아 인도 우다이푸르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탄생한 향수. 화려한 재스민과 로투스 플라워 향의 조화가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오 드 퍼퓸 100mL...

    에트로 우다이푸르 2018년 에트로 50주년을 맞아 인도 우다이푸르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탄생한 향수. 화려한 재스민과 로투스 플라워 향의 조화가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오 드 퍼퓸 100mL 21만원 대. 캐롤리나 헤레라 당찬 여성을 상징하는 하이힐 모양의 병에 신선하고 대담한 향을 담았다. 풍부한 재스민 향과 톡 쏘면서 부드러운 일랑일랑의 조화가 매혹적이다. 오 드 퍼퓸 80mL 16만9000원 대. 프라다 캔디 슈가 팝 롤리팝 컬러의 조합으로 달콤함을 표현했다. 상큼한 감귤 향으로 시작해 사과향과 꽃향, 부드러운 바닐라 향으로 이어진다. 오 드 퍼퓸 80mL 17만원 대. 기획/계수미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글/신경원(생활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email protected]
    [횡설수설/조수진]출산 7시간 만의 하이힐 퇴원

    [횡설수설/조수진]출산 7시간 만의 하이힐 퇴원


    케이트 미들턴 영국 세손빈(36)이 23일(현지 시간) 셋째 아이를 낳고 7시간 만에 병원 밖으로 나왔다. 화사한 메이크업과 깔끔하게 손질한 긴 머리, 무릎 위까지 올라온 붉은색 드레스, 굽 7cm짜리...

    케이트 미들턴 영국 세손빈(36)이 23일(현지 시간) 셋째 아이를 낳고 7시간 만에 병원 밖으로 나왔다. 화사한 메이크업과 깔끔하게 손질한 긴 머리, 무릎 위까지 올라온 붉은색 드레스, 굽 7cm짜리 하이힐…. 세손빈은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에게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고 남편 윌리엄 왕세손, 아기와 함께 차에 올랐다. ▷세손빈은 물론 왕세손 어머니 고 다이애나 비도 출산 직후 병원에서 왕실로 귀가하면서 갓 태어난 ‘로열 베이비’를 선보였다. 중세 유럽 왕족들이 분명한 ‘내 자식’임을 알리기 위해 갓난아기를 백성들에게 들어 보여주던 전통과 무관치 않다. 영국에선 자연분만을 하면 산모가 대부분 당일 퇴원한다. 오전에 아이를 낳고 샤워 후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은 뒤 오후쯤 퇴원하는 식이다. ▷세손빈은 2013년 첫째 조지 왕자, 2015년 둘째 샬럿 공주 출산 후에도 원피스와 하이힐은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치장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왕실 전속 헤어스타일리스트를 비롯해 마사지사, 메이크업
    [Love&Gift]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최고의 선물은 ‘아름다움’

    [Love&Gift]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최고의 선물은 ‘아름다움’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설화수… ‘무릉도원 리미티드 에디션’ 소중한 사람이 평생 기억할 만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한정 출시되는 컬렉션인 설화수 ‘무릉도원 리미티드 에디션’을...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설화수… ‘무릉도원 리미티드 에디션’ 소중한 사람이 평생 기억할 만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한정 출시되는 컬렉션인 설화수 ‘무릉도원 리미티드 에디션’을 주목해보자. 설화수는 5월, 지상의 낙원을 상징하는 무릉도원을 디자인으로 반영해 윤조에센스, 퍼펙팅쿠션, 에센셜 립세럼 스틱, 메이크업멀티키트 총 4종으로 선보인다. 이번 ‘무릉도원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통 민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는 서하나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동양적인 색감을 현대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제품과 패키지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리미티드 에디션을 구성하는 ‘윤조에센스’(15만 원대)는 균형이 흐트러진 피부를 보습으로 채워 윤빛 피부를 선사하는 첫 단계 부스팅 에센스이다. ‘퍼펙팅쿠션’(6만5000원대)은 글로벌 밀러언셀러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커버는 물론 오래도록 촉촉한 메이크업을 유지해준다. ‘에센셜 립세럼 스틱’(4만 원대)은 고농축 세럼 텍스처가 탄력이고 매끈한 입술로 가꿔주는 립스틱이다. ‘
    [내가 만난 名문장]총명한 여성들이 바꾼 세상

    [내가 만난 名문장]총명한 여성들이 바꾼 세상


    “우리 엄마 등신 같았어.” 손현숙의 시 ‘공갈빵’의 한 대목이다. ‘엄마 치마꼬리 붙잡고 꽃구경 하던 봄날’ ‘어떤 여자랑 팔짱 착, 끼고’ 마주 오던 우리 아버지와 ‘눈이 딱, 마주’...

    “우리 엄마 등신 같았어.” 손현숙의 시 ‘공갈빵’의 한 대목이다. ‘엄마 치마꼬리 붙잡고 꽃구경 하던 봄날’ ‘어떤 여자랑 팔짱 착, 끼고’ 마주 오던 우리 아버지와 ‘눈이 딱, 마주’ 쳤더란다. 헐레벌떡 먼저 달려온 아버지는 ‘우리가 대문 밀치고 들어서기가 무섭게’ 밥 내놓으라고 ‘시침 딱 갈기고 큰소리쳤고’ 엄마는 웬일인지 상다리가 휘어지게 상을 차렸는데, 그게 등신 같았다는 얘기다. 사연은 조금 더 있다. 우리 엄마는 길바닥에서 얼어붙어 급하게 아버지를 부르다 말았고, 아버지는 모른 척 ‘바바리 날리며’ 줄행랑을 놓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러면서 오늘까지 우리 엄마는 아버지 밥때를 꼭꼭 챙기며 오누이처럼 살고 있다니. 시는 ‘올해도 목련이 공갈빵처럼 저기 저렇게 한껏 부풀어 있는 거야’로 끝난다. 검찰이 뒤집어졌다. 초임 검사가 큰누나 같은 마담에게 뺨따귀를 날리고서도 호방한 양 뻐기던 시절도 있었다. 세상이 바뀌고, 삽시간에 총명한 여성들이 검찰청사를 채웠다. 폭탄주가 없어졌다는
    “남자다움은 변하는 거야”… 꽃꽂이에 빠진 파이터

    “남자다움은 변하는 거야”… 꽃꽂이에 빠진 파이터


    #1. 한 땀 한 땀 십자수를 시작한다. 금세 유아용 신발을 만들어 낸 주인공은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 지난달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승리의 일상은 한류를 이끄는 화려한 무대 위...

    #1. 한 땀 한 땀 십자수를 시작한다. 금세 유아용 신발을 만들어 낸 주인공은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 지난달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승리의 일상은 한류를 이끄는 화려한 무대 위 모습과 사뭇 달랐다. #2.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아침에 눈뜨면 화분에 물 주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최근 이 ‘근육남’이 빠진 취미는 꽃꽂이. 꽃을 활용한 소품으로 집을 꾸미는 ‘플랜테리어’로 변신하기도 했다. 7일 SBS ‘살짝 미쳐도 좋아’에서 그의 모습은 ‘순수 소년’ 그 자체였다. 강인함, 리더십, 묵묵함…. 그동안 대한민국 남성에게 표준지표처럼 요구된 ‘남자다움’의 대표적 덕목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던져버린 남성의 모습이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최근 미투 운동과 함께 대두된 ‘페미니즘’과 함께 남성 역시 고정된 성 관념에서 벗어나려는 ‘신(新)남성성’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 성별 경계 허무는 문화 콘텐츠 더 이상 뷰티와 패션은 여성 아티스
    “남녀 모두 고달픈 세상… 대립 말고 공감할때”

    “남녀 모두 고달픈 세상… 대립 말고 공감할때”


    지난달 한 인터넷 크라우드펀딩에 “‘90년생 김지훈’이란 단편소설을 준비한다”는 후원 요청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왜 (여자들은) 황금연휴 전날 동시에 생리하나’ 등이...

    지난달 한 인터넷 크라우드펀딩에 “‘90년생 김지훈’이란 단편소설을 준비한다”는 후원 요청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왜 (여자들은) 황금연휴 전날 동시에 생리하나’ 등이 목차에 올라 논란이 커졌다. 결국 사이트 측에서 모금 활동을 거부해 후원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소설 ‘82년생 김지영 그리고 74년생 유시민’을 펴낸 이상윤 부경대 행정공간정보화연구소 교수(44·사진)는 이런 현상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교수는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며 여성의 고달픈 삶에 공감했다”며 “하지만 일부에선 오히려 반감을 느껴 안티 페미니즘 대열에 서거나 대립 구도로 사회가 흘러갈까 우려스러워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소설엔 유시민이란 40대 가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낮엔 중소기업 계약직으로, 밤엔 대리운전 기사로 일을 하며 돈을 모아 치킨집을 차린다. 아내 역시 아르바이트로 아등바등 힘을 보탠다. 하지만 운영은 녹록지 않고,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정부 규제로 큰 손실을 본
    [광화문에서/장원재]미투에 둔감한 일본, 외국 시선에는 촉각

    [광화문에서/장원재]미투에 둔감한 일본, 외국 시선에는 촉각


    정치인이 정무직을 맡는 일본에서 사무차관은 관료가 갈 수 있는 최고 직위다. 특히 ‘최강관청’ 재무성의 사무차관은 모든 관료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주간지가 후쿠다...

    정치인이 정무직을 맡는 일본에서 사무차관은 관료가 갈 수 있는 최고 직위다. 특히 ‘최강관청’ 재무성의 사무차관은 모든 관료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주간지가 후쿠다 준이치(福田淳一) 재무성 사무차관이 여기자들에게 “가슴을 만져도 되느냐”, “안아도 되느냐”며 상습 성희롱을 했다면서 녹음 파일까지 공개했다. 한국이라면 난리가 났겠지만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구두 경고를 했다”며 심드렁했다. 조사도 처벌도 없다고 했다. 평소 ‘난민은 사살해도 된다’는 발상을 밝혀온 그의 인권 감각으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한 듯했다. 재무성은 언론사에 ‘피해 당사자가 있으면 신고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식의 심드렁한 대응으로 다시 비판을 받았다. 결국 부처 전체가 벼랑 끝에 몰린 후에야 후쿠다 차관이 사임했다. 후쿠다 차관의 사임은 일본에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나도 당했다)’가 성공한 드문 사례다. 그동안 일본에선 세계적 미투 열풍을 실감하기 어려웠다. 실명을

    경찰청 민간 자문기구 ‘성평등위원회’ 발족


    경찰 조직 내 성평등문화 형성을 위한 민간 자문기구인 ‘경찰청 성평등위원회’가 17일 발족했다. 위원회는 민간위원 10명과 경찰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은 국민대통합위원회...

    경찰 조직 내 성평등문화 형성을 위한 민간 자문기구인 ‘경찰청 성평등위원회’가 17일 발족했다. 위원회는 민간위원 10명과 경찰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은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을 지낸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여성 7명과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등 남성 3명이 위촉됐다. 경찰위원은 경찰청 소속 민갑룡 차장과 임호선 기획조정관, 이상로 경무인사기획관이 맡았다. 앞으로 위원회는 경찰 조직 내부의 왜곡된 성인지 문화를 개혁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수사 과정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2차 피해 근절을 위해 노력한다. 앞서 경찰개혁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경찰에 성평등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자체 훈령으로 ‘경찰청 성평등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규칙’을 제정해 위원회를 제도화했다. 이 밖에 경찰의 성평등정책을 기획하고 조정할 성평등정책담당관실도 신설됐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성적으로 평등한 사회를 이루려면 국민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는 경찰부터 남녀가 평등하다는 관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