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 아트&디자인

    소마미술관 2관 개관 기념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소마미술관이 2관 개관 기념전 '올림픽 조각 프로젝트―포스트 88'을 내년 2월 24일까지 연다. 서울올림픽 30주년의 일환으로 올림픽 조각공원 아카이브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소마미술관이 2관 개관 기념전 '올림픽 조각 프로젝트―포스트 88'을 내년 2월 24일까지 연다. 서울올림픽 30주년의 일환으로 올림픽 조각공원 아카이브전, 심문섭·이승택·이우환 3인전, 백남준 특별전 등이 열린다. 10월 14일까지 무료. (02)425-1077
    무쇠와 유리… 불이 만든 생활의 예술

    무쇠와 유리… 불이 만든 생활의 예술


    무쇠와 유리 모두 불에서 태어난다.주물장 김종훈(86)과 유리공예가 양유완(31), 장인과 신예가 불 피운 전시 '불의 공예'가 서울 가회동 '예올 북촌가'에서 열린다. 문화유산 보호·계승을...

    무쇠와 유리 모두 불에서 태어난다.주물장 김종훈(86)과 유리공예가 양유완(31), 장인과 신예가 불 피운 전시 '불의 공예'가 서울 가회동 '예올 북촌가'에서 열린다. 문화유산 보호·계승을 위해 2002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 예올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전시로, 두 작가는 2018년 '예올이 뽑은 올해의 장인'과 '예올이 뽑은 올해의 젊은 공예인'이기도 하다. 예올 측은 "속성·작업 방식 모두 판이한 주물과 유리를 통해 공예의 여러 면모를 한자리서 즐길 기회"라며 "쓰임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생활의 공예'를 제안코자 했다"고 ...
    천경자·유영국, 나란히 최고가 경신

    천경자·유영국, 나란히 최고가 경신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화가 천경자(1924~2015)와 유영국(1916~2002)이 본인의 작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경매에 출품된 천경자의 1978년작 '초원Ⅱ',...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화가 천경자(1924~2015)와 유영국(1916~2002)이 본인의 작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경매에 출품된 천경자의 1978년작 '초원Ⅱ', 유영국의 1959년작 'Work'가 각 20억원, 6억원에 낙찰됐다. 모두 대형 작품으로, 이번 경매 시작가는 각 19억원, 5억6000만원이었다.아프리카 초원의 치타·얼룩말·사자 등과 코끼리 위에 엎드린 나체 여인을 담아낸 천경자의 '초원Ⅱ'는 K옥션의 2009년 경매 당시 12억원에 낙찰된 작품으로, 10년 만에 그림값...
    알파벳은 촌스러워… 대세는 '한글 스타일'

    알파벳은 촌스러워… 대세는 '한글 스타일'


    "이 간판 뭐야? 귀엽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골목을 지나던 20대 여성 두 명이 걸음을 멈추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들 발길을 붙든 건 한 빵집 입구에 있는 'ㅏㅜㅓ'라는...

    "이 간판 뭐야? 귀엽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골목을 지나던 20대 여성 두 명이 걸음을 멈추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들 발길을 붙든 건 한 빵집 입구에 있는 'ㅏㅜㅓ'라는 간판이었다. 이 집 간판은 처음엔 'OUR'였다. 올 초 이곳에 새 가게를 내면서 한글 모음 세 개를 새긴 것으로 바꿨다. 이 빵집을 기획한 CNP컴퍼니 측은 "한글 표기가 영어보다 세련되고 예뻐 보인다고 판단했다"고 했다.한글 간판이나 상품명이 새삼 각광받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간판이나 상품에 새겨지는 글씨는 대부분이 영어나 프랑스...

    "중국 디자인 좋아지는 추세… 아직은 한국 절반 수준"


    독일의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는 유명하고 권위 있는 디자인상(賞)으로 꼽힌다. 그런데 최근에는 '디자인상 장사'라는 소리도 나온다. 참가비는 물론, 수상작으로 선정됐을 때 수상비를...

    독일의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는 유명하고 권위 있는 디자인상(賞)으로 꼽힌다. 그런데 최근에는 '디자인상 장사'라는 소리도 나온다. 참가비는 물론, 수상작으로 선정됐을 때 수상비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포럼 강연차 방한한 레드닷 CEO 피터 젝(62)씨는 이에 대해 "마치 애플의 적(敵)이 많은 것처럼, 우리가 성공을 거두자 흠잡고 질투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젝씨는 1955년부터 독일 기업 위주로 열리던 한 디자인 공모전을 1991년 인수해 지금의 레드닷 어워드로 만들었다. "돈을 벌기 때문에 기업이나 ...
    얇아서 비치는 도자… 안팎의 조화 이루다

    얇아서 비치는 도자… 안팎의 조화 이루다


    "내 그릇은 안과 밖이 상호작용한다."덴마크 도예가 보딜 만츠(75)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갤러리LVS에서 열린다. 2008년부터 사형주조(砂型鑄造) 방식 등을 비롯한 여러...

    "내 그릇은 안과 밖이 상호작용한다."덴마크 도예가 보딜 만츠(75)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갤러리LVS에서 열린다. 2008년부터 사형주조(砂型鑄造) 방식 등을 비롯한 여러 실험적 작업의 결과 100여 점이 선보인다. 갤러리 측은 "평생을 도자에 몸 바친 덴마크 대표 작가"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2007년 경기도에서 열린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대상을 받은 바 있다.특히 작품 안팎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 원통형 작업과 표면 장식으로 유명하다. 아주 얇게 주조한 덕에 투광성을 지니는 도자에 여러 색상의 전사...

    내달 2일부터 '2018 미술주간'


    '2018 미술주간'이 10월 2~14일 실시된다. 전국 비엔날레 통합이용권(1만6100원), 국·공립 미술관 야간 특별 프로그램, 작가 직거래 장터 등이 준비돼...

    '2018 미술주간'이 10월 2~14일 실시된다. 전국 비엔날레 통합이용권(1만6100원), 국·공립 미술관 야간 특별 프로그램, 작가 직거래 장터 등이 준비돼 있다.
    헤라클레스의 저 파란 구슬에 당신을 비춰보시라

    헤라클레스의 저 파란 구슬에 당신을 비춰보시라


    '키치의 왕'일까, '영악한 비즈니스맨'일까.1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현대미술 전시 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개관 행사에서 만난 제프 쿤스(63)는 데이비드 어거스트(고급...

    '키치의 왕'일까, '영악한 비즈니스맨'일까.1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현대미술 전시 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개관 행사에서 만난 제프 쿤스(63)는 데이비드 어거스트(고급 맞춤 정장 브랜드)의 회색 정장을 입은 채 미소를 띠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그는 이날 만난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사인을 해주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이런 대중 친화적인 태도 때문에 그는 미술계의 '수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왜 대중에게 그렇게 친절하게 대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예술의 첫 단계는 나 자신이 누군지 받아들이고, 자신의 잠재력...
    가구 디자인으로 돌아온 '아나바다'

    가구 디자인으로 돌아온 '아나바다'


    전시 첫머리에 일란성 네쌍둥이 의자가 있다. 합판 하나로 똑같이 생긴 의자 네 개를 만들었다. 이름은 '이코노미컬 체어(economical chair)'인데, 앉기에 편하고 보관할 때 겹쳐 쌓을 수 있어 더...

    전시 첫머리에 일란성 네쌍둥이 의자가 있다. 합판 하나로 똑같이 생긴 의자 네 개를 만들었다. 이름은 '이코노미컬 체어(economical chair)'인데, 앉기에 편하고 보관할 때 겹쳐 쌓을 수 있어 더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라는 뜻이다. 이들의 특징은 버리는 합판 조각이 전혀 없도록 디자인됐다는 것이다.서울 장충동 '파라다이스 집'에서 열리는 이 전시의 이름은 '쓰고 쓰고 쓰고 쓰자'다.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운동'을 오마주한 프로젝트로, 이름도 거기서 따왔다. 최근 디자인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디...
    홍순명·박찬경·이불… '무서운 아이들'이 그곳으로 돌아왔다

    홍순명·박찬경·이불… '무서운 아이들'이 그곳으로 돌아왔다


    잊지 않는 한 사라진 것이 아니다. '폐관 10주년'을 기리는 독특한 전시가 열린다. 1998년 개관해 2008년 문 닫은 대표적 대안미술 공간 '쌈지 스페이스'를 되돌아보는 특별전 '여전히 무서운...

    잊지 않는 한 사라진 것이 아니다. '폐관 10주년'을 기리는 독특한 전시가 열린다. 1998년 개관해 2008년 문 닫은 대표적 대안미술 공간 '쌈지 스페이스'를 되돌아보는 특별전 '여전히 무서운 아이들'이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오는 26일까지 개최된다. 제목은 첫 개관전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들)에서 따왔다.쌈지 스페이스는 패션회사 ㈜쌈지가 세운 작업·전시 공간으로, 이번 전시는 이곳 마지막 큐레이터 출신 등 10년 전 미술계에 입문한 4명의 친구가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기획자 류정화(41)씨는 "2030 젊은 미술가들...
    서울옥션

    서울옥션 "내달 1일 홍콩 경매에 김환기 전면점화 35억 출품"


    서울옥션은 내달 1일 홍콩에서 열리는 ‘제26회 홍콩세일’에 화가 김환기가 1971년에 그린 전면점화가 추정가 약 35억원에 나온다고 14일 밝혔다. 출품작 ‘27-XI-71 #211’은 김환기가 미국...

    서울옥션은 내달 1일 홍콩에서 열리는 ‘제26회 홍콩세일’에 화가 김환기가 1971년에 그린 전면점화가 추정가 약 35억원에 나온다고 14일 밝혔다. 출품작 ‘27-XI-71 #211’은 김환기가 미국 뉴욕에서 생활할 때 완성한 작품이다. 크기는 가로 126.3㎝·세로 176.3㎝다.서울옥션은 "파란색·빨간색·노란색·녹색·흰색 등 다양한 색상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라며 "반복적으로 교차하는 점들이 운율감을 준다"고 소개했다.김환기의 붉은색 전면점화 ‘3-Ⅱ-72 #220’은 지난 5월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
    가을이 오는 길목… 水墨에 젖다

    가을이 오는 길목… 水墨에 젖다


    마음이 젖는다는 점에서 추경(秋景)과 수묵(水墨)은 동체라 할 수 있다. 가을 초입, 곳곳에 수묵화가 내걸리고 있다.한국 근대 수묵화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청전 이상범(1897~1972)과 소정...

    마음이 젖는다는 점에서 추경(秋景)과 수묵(水墨)은 동체라 할 수 있다. 가을 초입, 곳곳에 수묵화가 내걸리고 있다.한국 근대 수묵화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청전 이상범(1897~1972)과 소정 변관식(1899~1976)이 맨 앞에 있다.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청전과 소정' 전에 대표작 20점이 선을 보인다. 특히 가을 풍취를 담은 '추경산수'가 다수 눈에 띈다. 교우였고, 경쟁자였던 두 사람의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한눈에 비교할 기회다.모범생 청전이 안정된 수평 구도에 얕은 한국의 언덕과 들판을 소재로 ...
    둘리네 집주인 고길동, 알고 보니…

    둘리네 집주인 고길동, 알고 보니…


    "고길동을 이해하게 됐을 때, 당신은 어른이 된 것이다."이 생각이 왕년의 만화 팬들 사이 막강한 공감을 얻으며 전시로 구현됐다. '아기공룡 둘리' 탄생 35주년을 맞는 올해 서울...

    "고길동을 이해하게 됐을 때, 당신은 어른이 된 것이다."이 생각이 왕년의 만화 팬들 사이 막강한 공감을 얻으며 전시로 구현됐다. '아기공룡 둘리' 탄생 35주년을 맞는 올해 서울 둘리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안녕 고길동' 전〈사진〉. 만화 주인공 둘리가 아닌, 둘리를 걷어 키우는 집주인 고길동의 생애를 조명한다. 1983년부터 10년간 연재된 만화잡지 '보물섬' 130권을 정리해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은주(33) 학예사는 "어릴 땐 둘리를 괴롭히는 나쁜 사람 같았지만 팩트를 보면 고길동은 결코 악역일 수 없다"고 말했다.1951년...
    여기, 경계를 넘어 하나가 되려는 몸부림

    여기, 경계를 넘어 하나가 되려는 몸부림


    2000개 맥주병 위에 낚싯배가 올려져 있다. 쿠바 작가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는 정치·경제적으로 위태로운 쿠바를 탈출하려는 난민들 상황을 '취중 탈출'로 은유했다. 1995년 '경계를...

    2000개 맥주병 위에 낚싯배가 올려져 있다. 쿠바 작가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는 정치·경제적으로 위태로운 쿠바를 탈출하려는 난민들 상황을 '취중 탈출'로 은유했다. 1995년 '경계를 넘어'란 주제로 처음 열린 광주비엔날레에서 대상을 받은 뒤 23년 만에 광주에 다시 나타났다.올 하반기 미술계의 화두는 경계와 분리다. 지난 7일과 8일 하루 차이를 두고 개막한 광주와 부산비엔날레의 제목도 각각 '상상된 경계들'과 '비록 떨어져 있어도'이다. 일맥상통하는 주제를 두고 어떻게 다르게 풀어냈는지 비교하며 관람하는 맛이 있다. 광주...
    창원은 조각 비엔날레 개최… 광주·부산보다 훨씬 작지만 작품 만지며 가족과 놀기 좋아

    창원은 조각 비엔날레 개최… 광주·부산보다 훨씬 작지만 작품 만지며 가족과 놀기 좋아


    속 빈 도넛처럼 생긴 원형 철제 구조물에 아이들이 들어가 술래잡기를 시작한다. 경남 창원 용지공원에 설치된 안종연 작가의 조각 '아마란스'. 아마란스 꽃을 형상화한 이 작품은 밤이 되면...

    속 빈 도넛처럼 생긴 원형 철제 구조물에 아이들이 들어가 술래잡기를 시작한다. 경남 창원 용지공원에 설치된 안종연 작가의 조각 '아마란스'. 아마란스 꽃을 형상화한 이 작품은 밤이 되면 꽃술에 LED(발광 다이오드) 불빛이 들어와 공원의 조명 역할을 한다.오는 10월 14일까지 열리는 창원 조각 비엔날레는 광주나 부산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대중적이다. 70여 작가가 용지공원과 성산아트홀, 창원의 집, 역사민속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등에서 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 용지공원 포정사 앞 '유어예(遊於藝) 마당'에 설치된 작품들은...
    혐오시설에 디자인 숨결… 동네 자랑이 되다

    혐오시설에 디자인 숨결… 동네 자랑이 되다


    용도를 다한 쓰레기 소각장이나 하수 처리장이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 작품이나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버려지다시피 한 혐오 시설에 디자인을 더해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서울...

    용도를 다한 쓰레기 소각장이나 하수 처리장이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 작품이나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버려지다시피 한 혐오 시설에 디자인을 더해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서울 금천구 독산동 골목에는 흰색 타일 3000여 개로 내·외부를 덮은 구조물이 하나 있다. 이곳은 원래 1985년 지은 초등학교 쓰레기 소각장이었다. 타일에는 각각 다르게 생긴 푸른색 무늬가 있는데, 얼핏 보면 날개 달린 새나 나비 그림 같기도 하다. 이 무늬는 인근 주민과 학생들이 물감을 '후' 하고 불어 번지게 해 만든 무늬다. 공간 이름은 '숨결'. 말...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展


    미술사학자 오주석(1956~2005)을 기리는 문화 공간 '오주석의 서재'가 5일 그의 고향 수원 남창동에 개관하고 12월 31일까지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특별전이 열린다. 겸재, 단원 등의 작품을...

    미술사학자 오주석(1956~2005)을 기리는 문화 공간 '오주석의 서재'가 5일 그의 고향 수원 남창동에 개관하고 12월 31일까지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특별전이 열린다. 겸재, 단원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변희원 기자의 한 點] 13㎞의 해협을 건너서 아이들은 만날 수 있을까

    [변희원 기자의 한 點] 13㎞의 해협을 건너서 아이들은 만날 수 있을까


    2008년 8월 12일 지브롤터 해협으로 나가는 스페인 해안가에 아이들이 줄을 섰다. 이들 손에는 신발에 돛을 달아 만든 모형 배가 하나씩 들려 있다. 일렬로 바다로 걸어 들어간 아이들에게...

    2008년 8월 12일 지브롤터 해협으로 나가는 스페인 해안가에 아이들이 줄을 섰다. 이들 손에는 신발에 돛을 달아 만든 모형 배가 하나씩 들려 있다. 일렬로 바다로 걸어 들어간 아이들에게 파도가 '철썩' 쳤다. 물벼락을 맞고도 아이들은 소리 지르며 웃음을 터뜨린다. 같은 시각, 지브롤터 해협 건너편에 있는 모로코 해안가에서도 아이들이 모형 배를 들고 바다로 줄지어 걸어 들어갔다. 해협의 거리는 13㎞. 이들은 해협 한가운데서 만날 수 있을까?"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멕시코에서 활동하...
    千年의 비색… 日서 먼저 열린 고려 건국 특별전

    千年의 비색… 日서 먼저 열린 고려 건국 특별전


    일본 오사카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도지마 강(當島川)과 도사보리 강(土佐堀川) 사이 길게 떠 있는 나카노시마(中之島). 강물을 바라보고 우뚝 선 건물 외벽에 초대형 전시 포스터가...

    일본 오사카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도지마 강(當島川)과 도사보리 강(土佐堀川) 사이 길게 떠 있는 나카노시마(中之島). 강물을 바라보고 우뚝 선 건물 외벽에 초대형 전시 포스터가 내걸렸다. 비취색 몸체를 타고 올라간 아홉 마리 용(龍)이 고개를 쳐들고 솟아 있는 청자 정병(淨甁). 그 위용이 눈부시다. 지난 1일 오사카시립 동양도자미술관에서 개막한 '고려청자―비취의 반짝임' 특별전이다.올해 고려(918~1392) 건국 1100주년을 맞아 12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고려전'이 열리지만, 일본 간사이(關西) 지역에선 이보다 ...

    "일본에 뺏긴 우리 유물 1700여 점 되찾아 미술관 세웠죠"


    1955년 일본 교토(京都) 게이한산조(京阪三條)역 인근의 상점 '야나기(柳)'. 말간 백자 항아리에 사로잡힌 37세 재일 교포 청년은 호된 가격에 놀랐다. 장식 없이 흐르는 곡선, 매끄러운 순백...

    1955년 일본 교토(京都) 게이한산조(京阪三條)역 인근의 상점 '야나기(柳)'. 말간 백자 항아리에 사로잡힌 37세 재일 교포 청년은 호된 가격에 놀랐다. 장식 없이 흐르는 곡선, 매끄러운 순백 피부에 매혹된 그는 1년 기한의 월부(月賦)로 항아리를 손에 넣는다.정조문(鄭詔文·1918~1989)은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에 고국을 떠났다.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좌절한 아버지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일본 교토로 건너갔다. 부모는 생계를 위해 베를 짰지만, 조선인이 만든 옷감은 '흠집 있는 물건' 취급을 받았다...
    20세기 서울의 모습은? '돈의문이 열려 있다'展

    20세기 서울의 모습은? '돈의문이 열려 있다'展


    옛 돈의문(서대문)이 있던 강북삼성병원 인근 언덕에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있다. 서울시가 2014년부터 이 언덕의 40여 개 건물과 골목길을 보존해 복합 문화 지역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각...

    옛 돈의문(서대문)이 있던 강북삼성병원 인근 언덕에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있다. 서울시가 2014년부터 이 언덕의 40여 개 건물과 골목길을 보존해 복합 문화 지역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각 분야 문화예술 창작자들이 전시·공연·강연·상영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9일까지 '돈의문이 열려 있다' 전시가 열린다.중심 전시는 사진 아카이브 '1950년대 이후 한국의 근현대 사진'이다. 국내 1세대 광고사진가 김한용(1924 ~2016), '골목을 사랑한 사진가' 김기찬(1938~2005...
    월남·참전… 50년 간 그렸다, 자유 갈망하는 인간

    월남·참전… 50년 간 그렸다, 자유 갈망하는 인간


    길게 늘어뜨린 몸은 구부정하지만 커다란 눈에서 나오는 안광이 형형하다. 황용엽(87)은 자신이 그린 '인간'과 닮았다. 그림 속 사람처럼 길진 않지만, 마른 몸매와 구부정한 자세는...

    길게 늘어뜨린 몸은 구부정하지만 커다란 눈에서 나오는 안광이 형형하다. 황용엽(87)은 자신이 그린 '인간'과 닮았다. 그림 속 사람처럼 길진 않지만, 마른 몸매와 구부정한 자세는 그대로다. 다른 점이 있다면, 황 작가는 자주 웃었다. 그는 "세상에 던져진 나의 절실한 모습을 그린 자화상"이라고 했다.이중섭미술상 1회 수상자인 황용엽 개인전 '같은 선상에서'가 7~16일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다. 1989년 이중섭미술상 심사위원들은 그가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은둔 자세로 자기 영역을 고수"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황...

    "옷걸이에 건 그림? 값싼 옷처럼 내 작품 소비하라고"


    400여 개 옷걸이가 행거에 촘촘히 걸려 있다. 옷걸이에 걸린 건 옷이 아니라 그림이다. 서울 원서동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옛 공간사옥)에서 열리는 노상호(32) 작가의 개인전 '더...

    400여 개 옷걸이가 행거에 촘촘히 걸려 있다. 옷걸이에 걸린 건 옷이 아니라 그림이다. 서울 원서동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옛 공간사옥)에서 열리는 노상호(32) 작가의 개인전 '더 그레이트 챕북 II'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방식이다.노 작가는 2012년부터 매일 최소 한 점의 그림을 그려왔다. 구글에서 검색하거나 소셜미디어에서 본 이미지를 출력한 다음, 뒤가 비치는 먹지를 대고 테두리만 딴다. 이를 A4 크기 종이에 옮긴 다음, 수채 물감으로 색을 칠한다. 한두 시간 걸리는 작업이지만, 여행을 가서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하루 ...

    내일부터 '그림, 신여성을 읽다'展


    '그림, 신여성을 읽다―나혜석·김일엽·김명순 작품전'이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나혜석 단편소설 '경희' 발표 10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그림, 신여성을 읽다―나혜석·김일엽·김명순 작품전'이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나혜석 단편소설 '경희' 발표 10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당대의 통념과 고정관념에 저항한 세 작가의 대표작을 강유진·김선두·박영근·방정아·이진주·정종미 등 6인의 화가가 그림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02)725-5418
    감옥 같던 사춘기 시절… 자유의 날개 달아준 마법의 그림

    감옥 같던 사춘기 시절… 자유의 날개 달아준 마법의 그림


    어릴 적 화집 속에서 처음 본 샤갈의 그림은 내 영혼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깊고 짙은 푸른 색깔을 배경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연인의 이미지는 오래도록 잊히지 않았다. 어쩌면 샤갈의...

    어릴 적 화집 속에서 처음 본 샤갈의 그림은 내 영혼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깊고 짙은 푸른 색깔을 배경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연인의 이미지는 오래도록 잊히지 않았다. 어쩌면 샤갈의 그림은 이 고달픈 세상을 꿈꾸듯 왜곡시켜, 내 사춘기 시절 감금된 수업시간을 자유로운 하늘로 만들어버린 마법의 그림이었다. 나의 중고등학교 미술 시간은 샤갈 그림을 흉내내는, 드물게 행복한 시간들로 이어졌다. 염소도, 서커스 하는 남자도, 새보다 높게 나는 사람들도, 그래서 새가 되어버린 사람들도, 따라 그릴수록 샤갈의 그림은 "더 높이 날아도 돼" 하...
    지나간 휴가 아쉽다면 '아트바캉스' 가볼까

    지나간 휴가 아쉽다면 '아트바캉스' 가볼까


    휴가철이 끝나간다. 아무리 길고 알찬 휴가를 다녀왔다고 해도,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하기란 쉽지 않다. 휴가는 짧고, 예술은 길다. 휴가를 못 갔거나 휴가가 부족한 이, 휴가를 다녀와서...

    휴가철이 끝나간다. 아무리 길고 알찬 휴가를 다녀왔다고 해도,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하기란 쉽지 않다. 휴가는 짧고, 예술은 길다. 휴가를 못 갔거나 휴가가 부족한 이, 휴가를 다녀와서 더 피곤해진 사람들을 겨냥한 전시 '아트바캉스'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임옥상(회화) ▲김중만(사진) ▲허영만(만화) ▲최병훈(디자인) ▲윤광조와 제자들(도자기) ▲이원희와 동료 작가 그리고 제자들(초상화) ▲오윤(판화) ▲길상화사(민화) ▲전이수(동화) 등 국내 다양한 분야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회화와 사진부터...
    성냥갑 교실은 이제 그만… 학교가 예뻐지고 있다

    성냥갑 교실은 이제 그만… 학교가 예뻐지고 있다


    병원, 교도소, 군부대는 학교 건축을 논할 때 비슷한 양식으로 언급되는 곳이다. 소수가 다수를 통제하는 곳이며 구조 또한 그에 맞춰 짓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매일 시간을 보내고 친구를...

    병원, 교도소, 군부대는 학교 건축을 논할 때 비슷한 양식으로 언급되는 곳이다. 소수가 다수를 통제하는 곳이며 구조 또한 그에 맞춰 짓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매일 시간을 보내고 친구를 사귀며 사회성 훈련을 하는 장소인 학교 디자인의 중요성은 꾸준히 논의돼 왔지만, 교육 시설의 보수적 속성과 예산 문제 등으로 오랫동안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건축가들은 "최근 수십년간 한국 사회의 변화에 비하면 학교 공간은 거의 그대로인 수준"이라고 말해왔다.학교 디자인이 바뀌고 있다. 구조가 이전과 다르고, 공간을 단조롭지 않게 디자인해 창의적 사고...
    중국 10대 소녀들이 반한 이 남자의 '하트'

    중국 10대 소녀들이 반한 이 남자의 '하트'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 798예술구에 있는 페이스 갤러리. 10대 소녀 셋이 그림 한 점 앞에 멈춰 선 채 한참을 재잘대며 깔깔거렸다. 두 사람이 팔 하나씩 높이 들어 하트 모양을 만들자 나머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 798예술구에 있는 페이스 갤러리. 10대 소녀 셋이 그림 한 점 앞에 멈춰 선 채 한참을 재잘대며 깔깔거렸다. 두 사람이 팔 하나씩 높이 들어 하트 모양을 만들자 나머지 한 명이 이 모습을 스마트폰에 부지런히 담았다. "왜 하트를 만드느냐"고 묻자 린자훼이(16)는 "그림이 하트라서"라고 대답했다. "작가가 팔을 휘휘 저으면서 그린 그림이라면서요? 그래서 저희도 행위 예술 한 거예요. 작가처럼 몸으로 하트를 만든 거죠."중국 소녀들의 몸과 마음을 움직인 이 그림은 이건용(76) 작가의 '신체 드로잉, 76...
    서울에선 中 행위예술 선구자 마류밍 전시

    서울에선 中 행위예술 선구자 마류밍 전시


    베이징에서 이건용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면, 서울에선 중국 행위 예술의 원조랄 수 있는 마류밍(49·사진)의 개인전 '행위의 축적'이 삼청동 갤러리 학고재에서 개막했다. 20년 차이를 두고...

    베이징에서 이건용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면, 서울에선 중국 행위 예술의 원조랄 수 있는 마류밍(49·사진)의 개인전 '행위의 축적'이 삼청동 갤러리 학고재에서 개막했다. 20년 차이를 두고 각각 한국과 중국의 행위 예술을 이끌었다.1989년 중국 '톈안먼 사태'가 일어났을 때, 우한 후베이미술학원에 다니던 마류밍은 해외 미술계의 행위 예술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그해 그는 온몸을 비닐로 꽁꽁 싸맨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중국 행위 예술의 시작이다.1990년대 여장(女裝) 퍼포먼스 '펀·마류밍'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마류밍은 '중국...
    4년의 기다림 끝에 찰나의 빛을 담다

    4년의 기다림 끝에 찰나의 빛을 담다


    나뭇가지에 반딧불이 모여들거나 전구라도 달아놓은 것 같다. 이파리 하나 안 달린 성마른 나무가 사방에 격렬한 빛을 내뿜는다. 회화나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거친 사진처럼 보이는 이...

    나뭇가지에 반딧불이 모여들거나 전구라도 달아놓은 것 같다. 이파리 하나 안 달린 성마른 나무가 사방에 격렬한 빛을 내뿜는다. 회화나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거친 사진처럼 보이는 이 초현실적 풍경은 사진작가 이정록이 순전히 필름 카메라로만 얻어낸 것이다.이정록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정샘물 플래그십 스토어 플롭스(PLOPS)에서 열린다. '라이트 업 더 모먼트(Light Up The Moments)'라는 주제로 작품 12점을 선보인다.대표작인 '생명의 나무' 시리즈는 나무에 깃든 생명의 힘을 빛으로 표현했다. 플래시나 서치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