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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재 시인’ 안도현,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 임용

    ‘연탄재 시인’ 안도현,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 임용


    시 구절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와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로 유명한 ‘연탄재 시인’ 안도현(58)이 단국대 문예창작과 부교수로 임용돼 오는 3월부터 학생들을 가르친다. ...

    시 구절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와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로 유명한 ‘연탄재 시인’ 안도현(58)이 단국대 문예창작과 부교수로 임용돼 오는 3월부터 학생들을 가르친다. 원광대 국문과를 나와 단국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친 안도현 교수는 최근까지 우석대에서 시 창작을 지도했다. 그는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낙동강’(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서울로 가는 전봉준’(1984년)으로 등단한 후 현재까지 꾸준히 서정적 시풍으로 서민과 소외계층을 아우르는 작품을 남겨왔다. 등단 후 지금까지 ‘외롭고 높고 쓸쓸한’, ‘서울로 가는 전봉준’,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 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등 10권의 시집과 100만부 이상 판매된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1996년)를 출간했다.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1996년), 제13회 소월시문학상(1998년), 제1회 노작문학상(2002년), 제12회 이수문학상(2005년), 제2회 윤동주문학상’(2007년
    위기는 임박?…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

    위기는 임박?…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


    미래학자들인 저자들의 한국 경제 예측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책은 5년 후 한국미래를 예측하는 1부, 20년 후를 예측하는 2부, 한국 자산시장의 미래를 짚어보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미래학자들인 저자들의 한국 경제 예측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책은 5년 후 한국미래를 예측하는 1부, 20년 후를 예측하는 2부, 한국 자산시장의 미래를 짚어보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최윤식은 5년 예측에서 “2019년말부터 한국의 금융위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금융위기를 거쳐 ‘잃어버린 20년’으로 가는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는 알면서도 피하기 어려운 예견된 미래가 되었다. 이제 위기를 막기 위한 대비의 시간은 지났다. 예견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앞으로 5년 한국에 영향을 미칠 대외적 요인과 대내적 요인, 부동산 시장을 덮칠 큰 변화, 대안적 투자 기회를 잡는 법 등을 포괄하는 시나리오를 검토한다. 이들의 주요 예측을 소개하면 Δ미중 패권전쟁은 향후 5년동안 이어질 것 Δ중국의 금융위기를 피할 수 없다 Δ중국 다음 미국의 타깃은 한국과 일본 Δ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속도 조절 가능성만을 내비쳤을 뿐 기조는 불변 Δ세계적인 금리 인
    예측불허, 자녀의 사춘기… 남의 집 이야기일 수만은 없다

    예측불허, 자녀의 사춘기… 남의 집 이야기일 수만은 없다


    십대가 되더니 달라진 우리 아이. 갑작스레 부모의 말에 반항하는 아이를 과연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 10만 독자가 선택한 ‘하루 3시간 엄마 냄새’의 저자 이현수...

    십대가 되더니 달라진 우리 아이. 갑작스레 부모의 말에 반항하는 아이를 과연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 10만 독자가 선택한 ‘하루 3시간 엄마 냄새’의 저자 이현수 박사(힐링심리학아카데미원장)가 6년 만에 신간을 선보였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20년간 심리검사 및 상담을 한 저자의 심리학, 뇌 과학 이론과 보통 엄마로서의 경험이 담긴 청소년 양육서다. 십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양육법으로 토론을 제시한다. 열 살 전까지 주요 양육 방법이 ‘엄마 냄새’였다면 그 이후는 부모와의 ‘토론’이라는 것. 자녀와의 원활한 토론을 위한 꿀 팁도 소개한다. 토론 중 감정이 올라올 때 대처하는 탁구치기 기법, ‘99번 더 말해줄게’ 기법 등도 만날 수 있다. 토론의 5단계, 알아두면 쓸모 있는 토론의 8가지 잔기술도 있다. 20년 자녀 양육의 마스터키가 절실한 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인간관계에도 영향 미치는 가상현실 기술

    인간관계에도 영향 미치는 가상현실 기술


    가상현실(VR) 기술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전해주는 VR는 영화와 게임업계 등이 주목하는 중요한 미래 기술 가운데 하나다. 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가상현실(VR) 기술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전해주는 VR는 영화와 게임업계 등이 주목하는 중요한 미래 기술 가운데 하나다. 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시도되고 있다. 부동산회사 고객들은 VR 덕분에 수천 km 떨어진 주택을 가보지 않고도 샅샅이 살펴볼 수 있다. 자동차회사 아우디는 VR를 활용한 전시장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VR는 복잡한 수술을 돕거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는 군인들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기술문화잡지 와이어드에서 문화 부문을 총괄하는 편집장이자 문화평론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가상현실이 세상에 미칠 영향과 파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모든 기술에는 양면성이 존재하지만 저자는 장점이 훨씬 많다고 강조한다. 다른 기술들이 훼손했던 인간관계를 복원하고, 더 나아가 새 관계를 형성하는 데 VR가 큰 역할을 하리라는 게 저자의 전망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지금 필요한 것은 입시교육이 아니라 창업교육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입시교육이 아니라 창업교육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딩 교육이 열풍이다. 하지만 국어, 영어, 수학에 이어 코딩이 또 다른 수험 과목으로 변질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의 교육 과정에서 기술만 배우면 저임금 개발자로 일할...

    전 세계적으로 코딩 교육이 열풍이다. 하지만 국어, 영어, 수학에 이어 코딩이 또 다른 수험 과목으로 변질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의 교육 과정에서 기술만 배우면 저임금 개발자로 일할 가능성이 크다. 똑같이 코딩을 배우는데 미국 아이들은 마크 저커버그를 꿈꾸고 한국 아이들은 삼성 취업만을 꿈꾼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 아니냐”고 지적했다. 저자는 명문 입시 강사였다. 명문대를 졸업한 제자들이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말한 데 충격을 받고 창업 교육을 모색했다. 그 결과 창의력과 자생력, 문제해결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자녀의 성공을 바란다면 창업가들을 주목할 것을 저자는 주문한다.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스냅챗의 창업가들이 모두 스탠퍼드대 출신이다.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스탠퍼드식 교육법을 국내 교육 환경에 맞춰 재해석했다.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들이 삶을 스스로 주도하도록 육성하는 것이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철학자들의 사고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비즈니스의 해답이 보인다

    철학자들의 사고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비즈니스의 해답이 보인다


    고리타분하고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평가받던 철학이 비즈니스와 결합해 다시 돌아왔다. 불확실한 시대에 불분명한 문제들과 싸워야 하는 것이 현대인의 숙명이라면, 철학은...

    고리타분하고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평가받던 철학이 비즈니스와 결합해 다시 돌아왔다. 불확실한 시대에 불분명한 문제들과 싸워야 하는 것이 현대인의 숙명이라면, 철학은 이들에게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열쇠를 준다. 특히 경영의 가장 큰 화두가 혁신인 기업의 입장에서 철학은 눈앞에 닥친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생각의 기술을 알려준다. 저자 야마구치 슈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선 미학미술사를 공부해 경영에 관한 정식 교육은 전혀 받지 못했지만, 철학을 무기로 세계 1위 경영·인사 컨설팅 기업 콘페리헤이그룹의 시니어 파트너가 됐다. 그는 본질을 꿰뚫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철학적 사고법이야말로 현대인의 가장 큰 무기라고 주장한다. 그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50가지 사상과 철학을 담아 신간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일본 아마존 인문·교양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日 큐슈의 백제 유물 자료집 편찬

    日 큐슈의 백제 유물 자료집 편찬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종수)은 일본 큐슈(九州) 지역(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구마모토·미야자키현)에 소재한 백제 관련 유적·유물을 정리한 자료집 ‘일본 속의 백제-큐슈...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종수)은 일본 큐슈(九州) 지역(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구마모토·미야자키현)에 소재한 백제 관련 유적·유물을 정리한 자료집 ‘일본 속의 백제-큐슈 지역’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 편찬에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의 백제 관련 전문가 등 20여 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자료 및 최신 연구 성과를 수록했다.
    ‘이방인이 바라본 독도’ 발간

    ‘이방인이 바라본 독도’ 발간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도형)은 18, 19세기 이방인의 눈에 비친 동해의 섬과 지도 제작 과정을 분석한 ‘이방인이 바라본 우리 땅 독도’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문가 6명이 집필한 이...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도형)은 18, 19세기 이방인의 눈에 비친 동해의 섬과 지도 제작 과정을 분석한 ‘이방인이 바라본 우리 땅 독도’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문가 6명이 집필한 이 책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의 동해 탐사 과정과 울릉도·독도에 대한 인식을 밝히고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된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등을 새로 분석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했다.
    [내가 만난 名문장]씨앗의 기다림

    [내가 만난 名문장]씨앗의 기다림


    “대부분의 씨앗은 자라기 시작하기 전 적어도 1년은 기다린다. 체리 씨앗은 아무 문제없이 100년을 기다리기도 한다. 각각의 씨앗이 정확히 무엇을 기다리는지는 그 씨앗만이 안다.” ―호프...

    “대부분의 씨앗은 자라기 시작하기 전 적어도 1년은 기다린다. 체리 씨앗은 아무 문제없이 100년을 기다리기도 한다. 각각의 씨앗이 정확히 무엇을 기다리는지는 그 씨앗만이 안다.” ―호프 자런 ‘랩걸’ 내겐 글을 시작하기 전 뭉그적거리는 버릇이 있다. 원고 마감을 앞두고 촌각을 다툴 때도 그렇다. ‘뭉그적거리는 시간’은 에너지가 싹트는 시간이다. 밥할 때 뜸 들이는 시간 같은 거냐고? 그보다는 목욕탕에서 때를 밀기 전 물에 몸을 불리는 시간과 가깝다. 마음을 고백하기 전 이쪽저쪽으로 굴려보며, 마음 둘레에 근육이 붙을 때까지 공글리는 일에 가깝다. 혹은 강아지가 뱅글뱅글 돌며, 똥 눌 자리를 고르는 일과도 비슷하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에 앞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알맹이가 ‘스스로 나오고 싶어질 때’ 말이다. 가령 글을 쓸 때 ‘쓰고 싶은 마음’이 안에서부터 치밀어 오르길, 종이 위로 글자들이 뛰어내릴 준비를 마칠 때를 기다려야 한다. 그때야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편안한 글이 태어난다.
    “좋은 시란, 쉬우면서도 깊고 따뜻한 詩”

    “좋은 시란, 쉬우면서도 깊고 따뜻한 詩”


    여덟 번째 시집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문학동네·1만 원)가 출간된 다음 날, 곽재구 시인은 훌쩍 인도로 떠났다. 15일 전화로 만난 그는 “많은 이들이 봐줬으면 하는...

    여덟 번째 시집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문학동네·1만 원)가 출간된 다음 날, 곽재구 시인은 훌쩍 인도로 떠났다. 15일 전화로 만난 그는 “많은 이들이 봐줬으면 하는 욕심에서 자유롭고 싶어서 멀리 떠났다. 탈고된 시집을 보고 눈물이 흐르기에, 이걸로 됐다 싶었다”고 했다. “제 글에 눈물 흘리긴 동화 ‘아기참새 찌꾸’(2001년) 이후 두 번째예요. 순수하게 작품과 교감했다는 뜻이기에 홀가분하게 인도로 간 겁니다. 물론 많은 이에게 시가 가닿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요. 의식적으로 ‘한 사람이면 충분하고, 두 사람이면 행복이요, 백 명이면 위대한 일이다’ 생각합니다.” ‘눈물을 사랑할 수 없지만/생을 사랑하지 않을 자신은 없어/배낭여행자는 풀밭에 앉아/하얀 신발의 자주색 끈을 묶지’(배낭여행자) 시집엔 최근 3년간 쓴 시가 담겼다. 집 근처 샛강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시인. 흐르는 강과 징검다리, 물고기, 꽃, 새소리와 교감하며 영근 단상의 정수만 솎았다. 생경한 단어나
    서점의 변신…‘카페·여행·편집숍’을 품다

    서점의 변신…‘카페·여행·편집숍’을 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만화나 잡지 공부 등 서적 종류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카페나 여행 등 색다른 키워드가 등장하고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책을 사고팔던...

    2년 전만 하더라도 만화나 잡지 공부 등 서적 종류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카페나 여행 등 색다른 키워드가 등장하고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책을 사고팔던 기존 서점이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책을 매개로 다양하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산된 100만여건의 서점 관련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의 ‘서점의 변신: 책을 매개로 한 취향 공간으로의 재탄생’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에 서점 관련 온라인 버즈량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서점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션은 5개 카테고리로 나눠 서점이 Δ‘핫스팟’ 여행지 Δ카페 Δ맞춤형 서비스 공간 Δ복합문화공간 Δ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등 다양한 트렌드를 생성하는 컨셉 중심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핫스팟 여행지’로의 변신은 서점투어를 목적으로
    ‘고은 성추행’ 진실, 최영미 ‘25년 전 일기장’이 밝혔다

    ‘고은 성추행’ 진실, 최영미 ‘25년 전 일기장’이 밝혔다


    고은 시인(86)에 대한 최영미 시인의 성추행 폭로가 근거가 있다고 법원이 판단한 데는 최 시인의 진술, 특히 일기가 주요 증거가 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고은 시인(86)에 대한 최영미 시인의 성추행 폭로가 근거가 있다고 법원이 판단한 데는 최 시인의 진술, 특히 일기가 주요 증거가 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이상윤)는 고 시인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 시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고 시인에 대한 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최 시인은 1994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근처의 술집에서 고 시인이 자위행위를 했다고 언론사에 제보했고 이 내용은 기사화됐다. 이후 고 시인 측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며 최 시인과 언론사 등을 상대로 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고 시인이 음란행위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최 시인의 주장에 대해서는 신빙성을 인정했지만, 고 시인 측은 해당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최 시인이 사건 발생시기를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로 포괄적으로 말했다가, 소송 과정에서야 ‘1994년 늦봄’으로 특정한 것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시간 경과
    [책의 향기]현직 금융사CEO가 쓴 주요 7개국 투자 전망

    [책의 향기]현직 금융사CEO가 쓴 주요 7개국 투자 전망


    불확실성, 저성장 등 세계 경제가 우울한 전망으로 가득한 가운데 해외 투자를 쉽게 풀어 쓴 입문서가 발간됐다. 현직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이자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불확실성, 저성장 등 세계 경제가 우울한 전망으로 가득한 가운데 해외 투자를 쉽게 풀어 쓴 입문서가 발간됐다. 현직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이자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저자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터키, 유럽연합(EU), 미국 등 7개국의 경제 현황과 전망을 쉽게 풀어 썼다. 저자는 한 국가의 경제 상황은 그곳의 정치 역사 문화와 연결됐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경상수지, 물가, 환율 등 수치만이 아니라 역사와 지리, 정치 지도자에 대한 분석을 곁들였다. 금융 시장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는 만큼 책에서 해답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해외 각국의 상황에 관한 기초 지식을 통해 최소한 유행에는 휩쓸리지 않게 만들어 줄 참고서로 볼 만하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책의 향기]정전에서 외경까지, 역사로 보는 신약성서

    [책의 향기]정전에서 외경까지, 역사로 보는 신약성서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는 여러 세기에 걸친 논쟁으로 확립된 것이고, 신약에는 직접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신약성서를 경전이라기보다 역사적인 문헌으로 바라보고 분석한 책이다....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는 여러 세기에 걸친 논쟁으로 확립된 것이고, 신약에는 직접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신약성서를 경전이라기보다 역사적인 문헌으로 바라보고 분석한 책이다.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명강의로 꼽힌 자신의 ‘신약 개론’ 강좌를 정리했다. 죽어서 몸은 지상에 있어도 영혼은 예수님이 계신 하늘나라로 간다는 영원불멸의 관념도 성서가 직접 밝힌 내용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신약은 ‘부활’을 가르칠 뿐 영혼의 영원불멸은 플라톤주의의 영향을 받은 관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기독교 정전(正典)에 속하는 문서뿐 아니라 도마복음 등 외경(外經)으로 분류되는 당대 문헌도 비중 있게 다룬다. 이를 통해 초기 기독교의 다양성을 드러낸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어린이 책]어느날 갑자기 생긴 내 엉덩이의 푸른 점

    [어린이 책]어느날 갑자기 생긴 내 엉덩이의 푸른 점


    “꽤애애애액∼!” 농장에서 매일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숲속 동물들은 이유를 찾아 나선다. 이들이 만난 건 트럭에 실려 떠난 엄마 생각에 꼬리가 축 처진 아기 돼지. 그때 농장 아저씨가...

    “꽤애애애액∼!” 농장에서 매일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숲속 동물들은 이유를 찾아 나선다. 이들이 만난 건 트럭에 실려 떠난 엄마 생각에 꼬리가 축 처진 아기 돼지. 그때 농장 아저씨가 아기 돼지를 데려가고, 바로 그 소리가 들린다. 꼬리가 사라지고 엉덩이에 푸른 점이 생긴 아기 돼지는 아파서 눈물을 흘리는데…. 돼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서로 꼬리를 물어뜯는다는 이유로 꼬리를 자른 뒤 푸른색 항생제 스프레이를 뿌리는 공장식 축산의 문제를 꼬집는다. 아기 돼지의 두려움, 슬픔을 실감나게 표현한 그림은 자연스럽게 동물의 입장을 헤아리게 만든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어린이 책]잊혀진 제주도의 비극… 만화로 보는 ‘목호의 난’

    [어린이 책]잊혀진 제주도의 비극… 만화로 보는 ‘목호의 난’


    고려 말, 명나라가 원나라를 무너뜨리고 세력을 떨치던 1374년 제주에 피바람이 분다. 명이 제주말 2000마리를 바치라고 고려에 요구하지만 제주 지배층은 거부한다. 군사 2만5600명을 이끌고...

    고려 말, 명나라가 원나라를 무너뜨리고 세력을 떨치던 1374년 제주에 피바람이 분다. 명이 제주말 2000마리를 바치라고 고려에 요구하지만 제주 지배층은 거부한다. 군사 2만5600명을 이끌고 제주로 간 최영 장군은 항복 권유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토벌에 나선다. 당시 원은 제주를 100년간 직접 통치했고, 제주에 뿌리 내린 몽골인을 ‘목호’라 불렀다. 고려에 무릎 꿇지 않은 ‘목호의 난’으로 제주 인구의 절반이 목숨을 잃는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과 민초들의 이야기를 함께 배치해 잊혀진 비극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만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새로 나왔어요]마음의 사회 外

    [새로 나왔어요]마음의 사회 外


    ○ 마음의 사회(마빈 민스키 지음·새로운현재)=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마빈 민스키 교수의 대표작으로 탁월한 통찰력이 담긴 270개의 짧은 에세이로 구성됐다....

    ○ 마음의 사회(마빈 민스키 지음·새로운현재)=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마빈 민스키 교수의 대표작으로 탁월한 통찰력이 담긴 270개의 짧은 에세이로 구성됐다. 2만8000원. ○ 젤다(젤다 피츠제럴드 지음·에이치비 프레스)=‘위대한 개츠비’ 저자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뮤즈이자 아내인 젤다. 남편의 이름에 가려졌지만 뛰어난 작가였던 그녀의 소설과 산문 등을 묶었다. 1만3000원. ○ 모든 것의 시작에 대한 짧고 확실한 지식(위베르 리스브 외 3인 지음·갈라파고스)=프랑스의 주간지 편집장과 천체물리학자, 생물학자, 인류학자 4명이 우주 창조와 인류 출현의 과정을 대화 방식으로 소개한다. 1만5000원. ○ 내 인생, 방치하지 않습니다(사라 윌슨 지음·나무의철학)=12세 때 소아불안장애를 겪은 이후 우울증, 경조증 등 8가지의 불안장애를 경험한 저자가 이를 극복해 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1만4800원. ○ 플라이 백(박창진 지음·메디치미디어)=2014년 ‘땅콩 회
    [책의 향기]혁명과 위기 사이… 정규직 없는 시대가 가져올 미래

    [책의 향기]혁명과 위기 사이… 정규직 없는 시대가 가져올 미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 꿈꾸지 않을까. 조직을 벗어난 자유로운 삶을. 그런데 조만간 이런 ‘선택’의 옵션조차 사라질지 모른다. 모두까진 아니라도 대다수가 프리랜서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 꿈꾸지 않을까. 조직을 벗어난 자유로운 삶을. 그런데 조만간 이런 ‘선택’의 옵션조차 사라질지 모른다. 모두까진 아니라도 대다수가 프리랜서나 자영업자가 되는 세상. ‘긱 경제(gig economy)’의 시대가 오기 때문이다. 긱 경제란 전통적인 정규직과 달리 임시직이나 프리랜서가 주를 이루는 경제 구조를 일컫는다. 당연히 자기 사업이나 가게를 하는 이들도 포함되지만, 이 용어는 그보다는 새로운 근로 형태에 초점을 맞춘다. 이른바 ‘독립계약자’다. 독립계약자는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우버에서 실제로 차를 운전하는 기사는 그들의 직원이 아니다. 개인사업자로서 우버와 계약을 맺은 신분이다. 때문에 본사의 지시를 따를 필요도 없고, 근무 시간이나 방식도 맘대로 정할 수 있다. 우버 이후 ‘청소계의 우버’ ‘배달계의 우버’ 등 숱한 분야에서 비슷한 형태의 스타트업이 쏟아졌다. 대다수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출발한 이들이 꿈꾸는 장밋
    [책의 향기]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로 추적한 교향곡 탄생기

    [책의 향기]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로 추적한 교향곡 탄생기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 거대한 혼란의 음형(音型)이 울려 퍼진 뒤 1악장의 주요 주제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 주제는 거부하는 듯한 저음 현악기의 선율에 밀려 사라진다. 이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 거대한 혼란의 음형(音型)이 울려 퍼진 뒤 1악장의 주요 주제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 주제는 거부하는 듯한 저음 현악기의 선율에 밀려 사라진다. 이어 2악장, 3악장의 주제들도 차례로 ‘거절된다’. 앞 악장의 주제들이 어떤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물러난다는 느낌이 또렷하다. 작곡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베토벤이 남긴 이 작품의 스케치를 보면 모든 것이 확연해진다. 초안에서는 저음현 대신 바리톤 독창이 ‘가사’를 가진 노래로 각 악장의 주제에 응답한다. 1악장 주제가 나온 뒤, 바리톤은 ‘지금 필요한 것은 이보다 더 밝은 것’이라며 퇴짜를 놓는다. 2악장 주제 다음엔 ‘생기가 더 있을 뿐 더 낫지는 않소’, 3악장 아다지오 선율 뒤엔 ‘너무 달콤하오, 더 활기찬 것이 필요하오’라고 선언한다. 베토벤이 남긴 아홉 곡의 교향곡을 분석하고 해설한 책은 여럿이다. 이 책이 탁월한 부분은 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들을 추적해 각각의 곡이 착상되고 발전되며 최종 결과
    [책의 향기]도시에 적응하기 위해 모기는 동면을 포기했다

    [책의 향기]도시에 적응하기 위해 모기는 동면을 포기했다


    영국 런던 지하철에 서식하는 집모기는 동면에 들지 않는다. 날씨가 극도로 추워지는 일이 없어 생물학적 시계를 관리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하에 흩어져 사는지라...

    영국 런던 지하철에 서식하는 집모기는 동면에 들지 않는다. 날씨가 극도로 추워지는 일이 없어 생물학적 시계를 관리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하에 흩어져 사는지라 다대다에서 일대일로 짝짓기 방식도 달라졌다.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갈수록 넓어지는 도시화 시대에도 자연은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며 진화하고 있다”고 역설한다. 모기를 비롯해 딱정벌레, 까마귀, 나방, 쥐 등 여러 개체를 추적해 그들이 놓인 환경과 변화 양상을 담았다.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는 관점에서 벗어나는 일이 우선이다. 흔히, 자연은 인간과 대비돼 인위적 요소가 제거된, 청정한 환경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동식물들 역시 인간처럼 환경 변화에 맞춰 진화를 거듭해 왔다. “저 멀리 나무에 매달린 개미집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면서 왜 인간이 만든 도시는 그렇지 않다고 여길까? 근본적으로는 차이가 없는데도 그렇다.” 분석에서 나아가, 풍부한 도시 생태계를 위한 인간의 역할도 강조했다. 조경하듯 생물 종을 선
    [책의 향기]다빈치는 ‘미루기’ 달인… 꾸물거리며 영감 얻었다

    [책의 향기]다빈치는 ‘미루기’ 달인… 꾸물거리며 영감 얻었다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 등 수많은 걸작을 남긴 이탈리아의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오늘날 우리는 르네상스를 이끈 다빈치의 수많은 작품을 보며 감탄하기...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 등 수많은 걸작을 남긴 이탈리아의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오늘날 우리는 르네상스를 이끈 다빈치의 수많은 작품을 보며 감탄하기 바쁘지만 당시 그를 고용한 사람들이 궁금했던 것은 단 하나였다. “과연 다빈치가 약속한 날에 일을 마칠 것인가.” 자신만만하게 약속했다가 낙심하고 미루기를 반복하는 게 다빈치의 특징이었다. 심지어 ‘암굴의 성모’는 7개월 안에 그림을 완성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25년이 걸렸다. 생전에 완성한 그림이 20점뿐이었던 다빈치는 임종 직전 “아무것도 끝내지 못했어”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문학, 미술, 건축,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천재들이자 미루기의 달인이었던 거장들의 자취를 소개한다. 1838년 “모든 종은 변화한다”는 메모를 남긴 후 21년이 지난 1859년이 되어서야 ‘종의 기원’을 출간한 영국의 과학자 찰스 다윈(1809∼1882), 8개월 동안 소포 보내기를 미루다가 인간의 비합리적 행동을 다루는 행동경제학의
    [책의 향기]정복 아닌 치유의 공간… 숲으로 가다

    [책의 향기]정복 아닌 치유의 공간… 숲으로 가다


    숲은 인간을 품고, 인간은 숲에 기대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간은 산업화라는 미명 아래 숲의 모성적 성격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숲을 정복의 대상으로 봤다. 난개발과 무차별적인...

    숲은 인간을 품고, 인간은 숲에 기대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간은 산업화라는 미명 아래 숲의 모성적 성격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숲을 정복의 대상으로 봤다. 난개발과 무차별적인 벌목으로 둘의 관계는 금이 갔다. 책에는 인간과 숲의 일그러진 관계를 치유하려 모인 이들의 ‘환경 서사시’가 펼쳐진다. 저마다의 운명에 이끌려 숲을 찾은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감전 사고로 죽다 살아난 뒤 나무의 소리를 듣게 된 파티광 대학생, 비극적 운명의 나무 사진 100년 치를 물려받은 화가, 전투기가 격추당한 뒤 반얀나무 위에 떨어져 겨우 목숨을 구한 미 공군, 나무에서 떨어져 장애를 갖게 된 학생…. 이들은 숲의 속성을 배우며 인간의 파괴적 개발로 위기에 놓인 원시림의 참상을 목격한다. 저자는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숲이 불러들인’ 객체에 머물게 했다. 인물들이 끊임없이 관찰하고 느끼는 숲은 말 한마디 할 수 없어도 진짜 주인공이 된다. 나무껍질의 향, 나이테, 나무에서 싹이 움트는 모
    [책의 향기]일상의 중력 떨치고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책의 향기]일상의 중력 떨치고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꿈과 일상 사이에서 갈팡거리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같은 일을 하는 이들 간 흔한 시기와 흠모를 다룬다. 월급쟁이로 살든, 꿈을 좇아 살든, 지나고 보면 그저 아름다운 꽃시절을...

    꿈과 일상 사이에서 갈팡거리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같은 일을 하는 이들 간 흔한 시기와 흠모를 다룬다. 월급쟁이로 살든, 꿈을 좇아 살든, 지나고 보면 그저 아름다운 꽃시절을 다독인다. 권기태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중력’은 일상의 중력을 떨쳐내려는 이들을 내세운다. 2006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한국인 최초 우주인 선발 대회를 소재로 택했다. 어쩔 수 없이 책장을 넘기는 내내 누군가의 이름과 얼굴이 떠오른다. 소설이되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처럼 다가와 더 술술 읽힌다. 어린 시절 과학 잡지에서 본 화성 사진에 매료된 이진우. 소년의 가슴에는 인장처럼 우주인의 꿈이 새겨진다. 꿈은 꿈일 뿐, 현재 그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최하의 인사 고과로 궁지에 내몰린 직장인. 딴짓한다며 쏟아지는 눈총에 질세라 우주인 선발 테스트에 온 힘을 쏟는다. 또 다른 주인공 김태우. 두 사람은 한눈에 서로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임을 알아본다. 둘은 모든 면에서 극과 극이다. 이진우는 꿈을 접은 채 안분지족해온
    [150자 맛보기]채식의 철학 外

    [150자 맛보기]채식의 철학 外


    채식의 철학(토니 밀리건 지음·휴머니스트)=영국 스코틀랜드 철학자인 저자가 동물권과 육식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했다. 완전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는 저자는 객관적, 중립적 입장에서...

    채식의 철학(토니 밀리건 지음·휴머니스트)=영국 스코틀랜드 철학자인 저자가 동물권과 육식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했다. 완전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는 저자는 객관적, 중립적 입장에서 육식, 채식의 흐름과 각각의 당위, 역사에 대해서 설명한다. 1만6000원. 보수주의자의 양심(배리 골드워터 지음·열아홉)=미국 보수 정치인인 저자가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현안에 대한 철학을 담은 책. 당대 정치, 외교, 권력, 노동, 교육 등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냉전시대 미국의 자유와 보수를 부흥시킨 고전. 1만5000원. 자연과 사진가의 오랜 동행(최병관 지음·한울엠플러스)=사진가이자 시인인 저자가 자연과 교감하며 산문과 사진을 차곡차곡 담았다. 작업은 고단하지만 그날그날 사진을 찍으며 벌어진 이야기와 생각, 사진에 대한 철학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3만6000원. 처음 가는 마을(이바라기 노리코 지음·봄날의책)=일본의 동화작가이자 시인의 대표작을 모은 시선집. 일본어 원작 시와 한글 시가 나란히 적혀 있다. 어렵지 않
    [책의 향기/밑줄 긋기]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모던한 패션에, 새빨간 립스틱. 꽤 시선을 끄는 스타일이지만 사실 저는 내향적이라 눈에 띄는 차림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다만, 굳이 이 나이가 되어서까지 남의 시선을 의식할...

    모던한 패션에, 새빨간 립스틱. 꽤 시선을 끄는 스타일이지만 사실 저는 내향적이라 눈에 띄는 차림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다만, 굳이 이 나이가 되어서까지 남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략) 백발이 되어 새로운 멋을 알게 되다니. 사랑스러운 일본인 노부부 bon과 pon의 눈치 보지 않는 노년생활을 담은 책.
    [단독] “고은 성추행 허위 아냐”…결정적 증거는 금고 속 ‘일기장 3권’

    [단독] “고은 성추행 허위 아냐”…결정적 증거는 금고 속 ‘일기장 3권’


    “성추행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하는 일이 앞으로 없도록 완벽하고도 확실한 승리를 원했다.” 법원이 최영미 시인(58)의 손을 들어준 직후인 15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

    “성추행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하는 일이 앞으로 없도록 완벽하고도 확실한 승리를 원했다.” 법원이 최영미 시인(58)의 손을 들어준 직후인 15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 카페에서 동아일보 기자를 만난 최 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최 시인은 지난해 2월 동아일보에 보낸 글을 통해 고은 시인(86)의 성추행 의혹을 증언했다. 보도가 나가고 5개월 뒤 고 시인은 최 시인과 동아일보 등을 상대로 약 1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첫 변론이 열린 후 6개월 간 6차례의 재판이 열렸고 최 시인은 매번 법정에 출석했다. 1심 재판부가 1년 만에 최 시인의 증언을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 ‘진실 입증’ 위한 투쟁 최 시인이 고 시인이 제기한 소장을 받은 건 지난해 7월 25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잇몸 수술을 미루고 집에서 쉬던 중 등기 우편 한 통을 받았다. 소장을 처음 받아든 최 시인에게 처음 든 생각은 “잇몸 수술 안 하길 잘했다”였다고
    ‘고은 성추행 승소’ 최영미 시인 “나 아닌 우리의 승리”

    ‘고은 성추행 승소’ 최영미 시인 “나 아닌 우리의 승리”


    고은 시인(86)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가 고 시인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던 최영미(58) 시인은 15일 1심 법원에서 최 시인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 데 대해 “다시는 저와 같은...

    고은 시인(86)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가 고 시인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던 최영미(58) 시인은 15일 1심 법원에서 최 시인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 데 대해 “다시는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이상윤)는 이날 고 시인이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근처 술집에서의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최 시인과 언론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다만, 고 시인의 2008년 4월 인문학 강좌 뒤풀이에서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박진성 시인에 대해선 “박 시인이 고 시인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최 시인은 1심 판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밝힌 입장문을 통해 “제가, 우리가 이겼습니다! 이 땅에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저는 진실을 말한 대가로 소송에 휘말렸다”면서 “성추행 가해자가 피해자를 뻔
    법원 “‘고은 성추행’ 최영미 주장, 허위사실 아니다”

    법원 “‘고은 성추행’ 최영미 주장, 허위사실 아니다”


    고은 시인(86)이 과거 여성문인들을 성추행했다는 최영미 시인의 주장에 대해 법원이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진성 시인이 제기한 성추행 의혹은 허위사실이라고 봤다. ...

    고은 시인(86)이 과거 여성문인들을 성추행했다는 최영미 시인의 주장에 대해 법원이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진성 시인이 제기한 성추행 의혹은 허위사실이라고 봤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이상윤)는 15일 고 시인이 최영미 시인과 박진성 시인, 이들의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고 시인이 1992~1994년쯤 탑골공원의 공개된 장소에서 자위행위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하면서 성추행을 했다는 최 시인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의심할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를 언론사에 제보한 최 시인의 진술은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특별히 허위로 의심할 만한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며 “반면 해당 사건이 허위사실이라는 고 시인 측의 입증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 시인이 2008년 한 뒷풀이 술자리에서 참석한 여성문인을 성추행하고 본인의 성기를 노출하는 등 성추행했다는 박진성 시인의 주장
    [신간] 수선화에게

    [신간] 수선화에게


    ● 수선화에게 (정호승 저|김영사) 출판사 김영사의 굳피플엔터테인먼트, 네이버 해피빈이 ‘굿리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책을 구입하고 읽는 행위가 곧 기부가 되는 독서 캠페인이다....

    ● 수선화에게 (정호승 저|김영사) 출판사 김영사의 굳피플엔터테인먼트, 네이버 해피빈이 ‘굿리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책을 구입하고 읽는 행위가 곧 기부가 되는 독서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스타들이 나섰다. ‘수선화에게’는 배우 이영애가 고른 추천작이다. 정호승 시인이 발표해온 작품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시를 가려 엮은 시선집이다. 명상성을 모티프로 단아한 여성을 화폭에 옮겨온 박항률 화백의 그림 50점이 더해져 아름다운 한 권의 시화선집이 완성됐다. 추천자인 이영애는 “이 짧은 한 편의 시가 어쩌면 이렇게 큰 위로를 전할 수 있을까. 시집을 닫으니 어느새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 곁으로 온기를 머금은 마음이 스며든다”라고 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신간] 독한시간

    [신간] 독한시간


    ● 독한시간 (최보기 저|모아북스) “독서로 당신만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어라!” 서평 전문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북칼럼니스트 최보기씨의 신간이다. 이른바 100만 명이 읽은...

    ● 독한시간 (최보기 저|모아북스) “독서로 당신만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어라!” 서평 전문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북칼럼니스트 최보기씨의 신간이다. 이른바 100만 명이 읽은 독서칼럼 시리즈. ‘최보기의 책보기’가 드디어 책으로 나왔다. ‘인생이라는 사계를 위한 책들’을 주제로 고전, 신간, 인문학, 경영학을 망라한 국내외 추천도서 63권의 서평을 엄선해 엮었다. 청춘을 위해 썼던 ‘놓치기 아까운 젊은날의 책들(2013)’의 후속이다. 책을 읽는 ‘독(讀)’한 시간의 확장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총 4개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정보가 넘쳐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그래도 책이다”라는 저자의 외침은 귀를 기울여볼 만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중국을 가장 진지하게 이해하는 길은 5000년 사상사 공부죠”

    “중국을 가장 진지하게 이해하는 길은 5000년 사상사 공부죠”


    번역자가 궁금해지는 책은 드물다. 3권으로 구성된 ‘중국정치사상사’(글항아리)는 그 흔치 않은 호기심을 불렀다. 보통 책 10여 권을 쌓은 높이. 어깨가 뻐근할 정도의 무게. 심지어 한자!...

    번역자가 궁금해지는 책은 드물다. 3권으로 구성된 ‘중국정치사상사’(글항아리)는 그 흔치 않은 호기심을 불렀다. 보통 책 10여 권을 쌓은 높이. 어깨가 뻐근할 정도의 무게. 심지어 한자! 무엇이 그를 완역으로 이끈 걸까.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만난 장현근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56)는 “첫눈에 후학에게 꼭 필요한 자료란 걸 직감했다. 그 믿음으로 20년 번역 가시밭길을 견뎠다”고 했다. “책이 1996년에 나왔고 1998년부터 번역을 시작했어요. 당시 샤오궁취안(蕭公權)의 ‘중국정치사상사’ 영어본 번역이 있긴 했지만 다소 어렵고 서양이론에 입각한 면이 컸죠. 원전 인용이 훨씬 방대한 데다 토박이 교수가 쓴 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봤습니다.” 책은 중국 대륙을 훑고 간 5000년 사상의 흐름을 꿰어냈다. 지난해 세상을 뜬 류쩌화(劉澤華) 난카이대 교수와 제자 7명이 함께 썼다. 총 3권에 △선진시대 △진한과 위진남북조 시대 △수당 송원 명청 시대를 차례로 다룬다.
    여자를 사랑하는 취준생 그녀에게…“‘아무튼 레즈비언’ 책 내는 건 어때?”

    여자를 사랑하는 취준생 그녀에게…“‘아무튼 레즈비언’ 책 내는 건 어때?”


    취준생인 그(여성)는 오늘도 묻는다. “언니, 난 뭘 잘 하는 것 같아?” “음, 사랑?” 그렇다. 그는 타고난 사랑꾼이다. 지금껏 그가 만난 여자만 해도 한 명, 두 명…. 아, 여기서 ‘여자’는...

    취준생인 그(여성)는 오늘도 묻는다. “언니, 난 뭘 잘 하는 것 같아?” “음, 사랑?” 그렇다. 그는 타고난 사랑꾼이다. 지금껏 그가 만난 여자만 해도 한 명, 두 명…. 아, 여기서 ‘여자’는 오타가 아니다. 2019년에는 여자가 여자랑 연애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을 레즈비언이라고 하는데 성적 지향 얘기는 뒤로 하고, 사랑꾼인 그 때문에 나는 가끔 곤란하다. 애인이 생길 때마다 소개해준 덕에 그렇게 친구가 된 사람이 한 명, 두 명……. 하지만 그걸 자기소개서에 쓸 순 없다. 그 다음으로 잘하는 걸 떠올려 본다. 글쓰기. 그는 고고학자 같다. 아무도 찾지 않는 박물관에서 지난 사랑이 남긴 흔적을 찾아낸다. 첫 사랑이 결혼하던 날 블로그에 썼던 글을 보며 ‘수지타산이 안 맞는 마음을 간직하고 지점토 굴리듯 조금씩 키워나가는 취미가 있다’는 그의 진짜 자소서를 보며 생각했다. “가장 잘하는 게 사랑이고, 그 다음 잘하는 게 글쓰기라면, 사랑에 대한 글을 쓰는 게 가장 빨리 성공하는 길이
    3·1운동 100주년 앞두고 친일문학 시인 서정주 시비 철거한다

    3·1운동 100주년 앞두고 친일문학 시인 서정주 시비 철거한다


    부천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친일문학 시인의 시비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12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 상동 ‘시와 꽃이 있는 거리’에 설치된 서정주의 ‘국화꽃 옆에서’와...

    부천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친일문학 시인의 시비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12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 상동 ‘시와 꽃이 있는 거리’에 설치된 서정주의 ‘국화꽃 옆에서’와 ‘동천’시비를 오는 28일까지 철거한다. 일제강점기시절 서정주는 다츠시로 시즈오(達城靜雄)로 창씨 개명 후 일본군 종군기자로 취재를 다니면서 일제 식민지정책에 동조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인물이다. 그는 일본을 찬양하는 작품 11편을 남기기도 했다. 이 시비는 10년전 당시 주민자치위원회가 제안, 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세워졌다. 부천시는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시비를 철거한 후 나태주 시인의 ‘풀꽃’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목재판에 새겨진 서정주의 ‘동천’은 정지용 시인의 ‘향수’로 교체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친일시인인 노천명의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와 주요한의 ‘샘물이 혼자서’시비를 지난 1일 철거했다. 앞서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시지부는 지난해 9월 친일시인 비석 철거를 시에 요구했다.
    ‘땅콩회항’ 박창진 “어려움 처한 누군가에 책이 이정표 되길”

    ‘땅콩회항’ 박창진 “어려움 처한 누군가에 책이 이정표 되길”


    “이 책이 저 같은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이정표, 알림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장은 12일...

    “이 책이 저 같은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이정표, 알림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장은 12일 ‘플라이 백’(FLY BACK·메디치)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플라이 백’은 ‘회항’을 뜻하는 항공용어로 박창진 사무장 자신이 겪은 땅콩회항 사건을 의미하는 동시에 이에 굴하지 않고 뒤틀린 삶을 정상 궤도로 되돌린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박 사무장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다시 그날 그 순간 뉴욕공항의 비행기로 돌아간다 해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냐고 묻는다. 나는 또 그럴 것이라 답한다. 한 인간이 힘의 우위를 내세워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강탈해선 안 된다는 신념이 생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내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책 에필로그 중 일부를 인용했다. 그는 “책의 저자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저
    “아이들 사회관계 첫걸음, 스마트폰 앱으로 시작돼선 안돼”

    “아이들 사회관계 첫걸음, 스마트폰 앱으로 시작돼선 안돼”


    《“새로운 경계선을 만들어 내는 재주를 앞세운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시대다. 그들은 ‘사회적 안전망을 이미 보유한 사람들’과 ‘그것을 앗아가려는 사람들’ 사이의 분열과...

    《“새로운 경계선을 만들어 내는 재주를 앞세운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시대다. 그들은 ‘사회적 안전망을 이미 보유한 사람들’과 ‘그것을 앗아가려는 사람들’ 사이의 분열과 대결 구도를 선명하게 제시하며 권력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미국의 정치리스크 연구 및 컨설팅 기업 유라시아그룹의 설립자 겸 회장인 이언 브레머(50)는 새 저서 ‘우리 대 그들(Us vs Them)’에서 현 시점의 글로벌 정치 상황을 이렇게 분석했다.》‘불법 이민을 막는 국경장벽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반(反)난민을 기치로 빈부 갈등 문제를 부각시켜 득세한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트럼프 대통령을 답습한 자국 우선주의를 발판 삼아 권좌에 오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브레머 회장은 “기성 사회에 내재된 불평등 문제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분열과 대립을 부추긴 포퓰리스트들에 의해, 엘리트 기득권층이 신봉해 온 상호의존적 세계주의 체제가 무너지
    생각하고 사랑하고…“인간과 동물이 비슷해지고 있다”

    생각하고 사랑하고…“인간과 동물이 비슷해지고 있다”


    “우리 인간들이 동물들과 점점 더 비슷해지고 있다.” 독일 동물행동학의 선구자인 뮌스터대학교 동물행동학 연구소 노르베르트 작서 소장이 30여년의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이다. 그가...

    “우리 인간들이 동물들과 점점 더 비슷해지고 있다.” 독일 동물행동학의 선구자인 뮌스터대학교 동물행동학 연구소 노르베르트 작서 소장이 30여년의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이다. 그가 일궈낸 연구의 결정판 ‘동물 안의 인간’이 출간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동물들도 인간처럼 생각하고 기뻐하고 화 낼 줄도 알며 슬픔과 두려움을 느끼고 사랑하고 미워한다고 말한다. 노르베르트 작서는 여러 실험과 사례 연구를 통해 개들이 어떻게 감정을 이입하는지, 쥐들이 어떻게 알츠하이머병에서 벗어나는지, 앵무새와 까마귀가 ‘사람과’의 동물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오랫동안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 연구한 결과 동물들에게는 인간과 비슷한 모습이 많은데 시간이 흐를수록 비슷한 속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너무나 인간적인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다운 것과 동물같은 것의 차이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인간의 오만함에 대해 경고한다. ◇동물 안의 인간 / 노르베
    [새로 나왔어요]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 外

    [새로 나왔어요]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 外


    ○ 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박영규 지음·김영사)=호학군주 정조, 균형을 추구한 정승 채제공, 신시대를 염원한 실학자 정약용을 통해 18세기 조선의 르네상스를 들여다본다. 1만5000원. ...

    ○ 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박영규 지음·김영사)=호학군주 정조, 균형을 추구한 정승 채제공, 신시대를 염원한 실학자 정약용을 통해 18세기 조선의 르네상스를 들여다본다. 1만5000원. ○ 책으로 만나는 21세기(한기호 지음·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출판 잡지 ‘기획회의’ ‘학교도서관저널’의 발행인이자 출판평론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최근 20여 년간 쓴 칼럼을 모았다. 2만8000원. ○ 왜 시계태엽 바나나가 아니라 시계태엽 오렌지일까?(게리 덱스터 지음·현대문학)=고대 그리스 고전부터 1990년대 미국 베스트셀러까지 50편의 책 제목에 얽힌 비밀을 풀어내는 문학 에세이. 1만4500원. ○ 고양이 본능 사전(잭슨 갤럭시, 미켈 마리아 델가도 지음·미래의창)=반려묘를 대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고양이의 본능인 야생성을 존중하는 공존의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1만7000원. ○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박찬일 지음·모비딕북스)=셰프인 저자가 엄선한 일본 오사카의 다치노미야(선
    [어린이 책]친구… 은따… 진지충… 중학생의 은밀한 사생활

    [어린이 책]친구… 은따… 진지충… 중학생의 은밀한 사생활


    ‘은따’였던 적이 있는 중학생 다현은 ‘다섯 손가락’의 멤버가 된 것이 기쁘기만 하다. 한데 ‘다섯 손가락’ 친구들이 싫어하는 노은유와 짝이 되고 수행과제를 함께 하는 모둠까지 되자...

    ‘은따’였던 적이 있는 중학생 다현은 ‘다섯 손가락’의 멤버가 된 것이 기쁘기만 하다. 한데 ‘다섯 손가락’ 친구들이 싫어하는 노은유와 짝이 되고 수행과제를 함께 하는 모둠까지 되자 긴장한다. 솔직한 은유의 모습에 끌리지만 이런 마음을 꾹꾹 누르려 애쓴다. 친구가 세상의 중심인 중학생의 심리를 실감나게 그렸다. ‘진지충’이라 불릴까봐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친구에게 잘 보이려 심부름도 마다하지 않는 다현이 조금씩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해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가만히 속삭이는 듯하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책의 향기]어머니의 손맛처럼 은은하고 깊은 글맛

    [책의 향기]어머니의 손맛처럼 은은하고 깊은 글맛


    겨울 배추는 달다. 살짝 고소하고, 은은하게 매콤하기도 하다. 가을 지나고 서리 내린 후쯤이면 배추 뿌리의 달고 매콤한 기운이 이파리 위쪽까지 쑥 치밀고 올라온다. 된장에 찍어먹으면...

    겨울 배추는 달다. 살짝 고소하고, 은은하게 매콤하기도 하다. 가을 지나고 서리 내린 후쯤이면 배추 뿌리의 달고 매콤한 기운이 이파리 위쪽까지 쑥 치밀고 올라온다. 된장에 찍어먹으면 알싸하게 단맛이 혀끝을 감돈다. 노상 날로만 먹을 순 없을 터. 저자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는 추운 밤 이웃들이 모여 배추적을 함께 구워먹었다. 물을 끓여 날배추를 데치고 한쪽에선 밀가루를 개고, 다른 쪽에선 들기름 칠할 무를 깎는다. 맑은 간장에 파 마늘을 다져 넣고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살짝 친 양념간장은 손맛 좋은 저자 어머니의 몫이었다. 배추적은 깊은 맛을 가진 음식이라고 한다. 깊은 맛을 알려면 반대인 얕은맛을 보면 된다. 얕은맛이란 혀에서만 달아, 먹고 난 후엔 조금 민망해지는 그런 맛이다. 고기나 생선처럼 그 자체로 맛이 뛰어난 음식들이 대표적이다. 반면 깊은 맛은 먹고 나서 전혀 죄스럽지 않다. 빈 접시가 부끄러울 리도 없다. 양념장이 없으면 아무 맛도 느끼지 못하는 그런 종류의 밍밍한 맛이다. “얕은맛이
    [책의 향기/밑줄 긋기]눈

    [책의 향기/밑줄 긋기]눈


    젊은이는 자신 앞에 놓여 있는 그림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를 보았다. 같은 꿈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떠 있던 얼마 남지 않은 현실에서, 그 꿈이 실현되었음을 알았다. “당신을...

    젊은이는 자신 앞에 놓여 있는 그림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를 보았다. 같은 꿈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떠 있던 얼마 남지 않은 현실에서, 그 꿈이 실현되었음을 알았다. “당신을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녀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대고 눈을 감았다. “당신이 다시 기다릴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일본을 무대로 한 프랑스 작가의 시적인 소설. 시, 백색, 예술을 좇다 끝내 다다른 곳은 사랑이었다.
    [책의 향기]이승과 저승의 경계… 그 틈에서 살아가는 비루한 인생

    [책의 향기]이승과 저승의 경계… 그 틈에서 살아가는 비루한 인생


    비극을 초단위로 부숴 쌓아올린 소설이다. 낱낱이 해부된 비극의 조각들이 페이지마다 아프게 밟힌다. 배경은 우주의 중심인 ‘태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이자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비극을 초단위로 부숴 쌓아올린 소설이다. 낱낱이 해부된 비극의 조각들이 페이지마다 아프게 밟힌다. 배경은 우주의 중심인 ‘태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이자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공간이다. 폴란드 작가인 저자는 태고를 터전으로 삼은 이들의 비루한 일생을 고집스레 뒤쫓는다. 그리고 거듭해 묻는다. ‘신은 존재하는가’ ‘운명은 누가 결정하느냐’라고. 짤막한 분량의 조각글 84편이 하나의 이야기를 향해 전진한다. 각 조각글에는 ‘○○의 시간’이란 머리글이 달렸다. 남편이 전쟁에 나간 사이 새파란 청년에게 설렘을 느끼는 게노베파의 시간, 딸과 결혼을 약속한 남자를 질투하는 미하우의 시간, 경험한 모든 선과 악을 체화하는 크워스카의 시간…. 이웃 격인 이들의 시간은 얽히고설켜 거미줄 같은 관계를 형성한다. 크워스카의 딸 루타는 게노베파의 아들과 비밀을 공유하고, 게노베파의 딸과 보시키 영감의 아들은 사랑에 빠진다. 크워스카는 느닷없이 광기에 사로잡힌 플로렌틴카의 딸이 되길 청한다. 이런 복잡한 관계는 진창
    [책의 향기]맛깔나게 풀어낸 6개월 방위병 생활

    [책의 향기]맛깔나게 풀어낸 6개월 방위병 생활


    군대 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칙칙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런가 하면 군대 생활이 지긋지긋했다고 하면서도 군대 얘기만 나오면 신나서 입이 근질근질해지는 사람도 있다. 저자는...

    군대 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칙칙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런가 하면 군대 생활이 지긋지긋했다고 하면서도 군대 얘기만 나오면 신나서 입이 근질근질해지는 사람도 있다. 저자는 후자다. 칙칙한 군 생활담을 감칠맛 나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저자는 장교도, 하사관도 아니다. 뜻밖에 ‘육방’(6개월 방위)이다. 신의 아들(면제) 다음으로 운이 좋다는 ‘장군의 아들’인 셈이다. 반 년짜리 체험을 6년간의 경험처럼 소상히도 풀어낸 글재주가 돋보인다. 군대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키득댈 만하다. 장면 장면의 디테일이 살아 꿈틀댄다. 안 다녀온 사람이라도 혹할 만하다. 이야기는 징병 신체검사에서 ‘육방’ 판정을 받는 대목으로 시작한다. 무대는 정신질환자 행세를 하는 동료를 만난 국군창동병원, 이가 갈리는 훈련과 조교들이 도사리는 신병훈련소, 헷갈리는 서열구조와 내무생활이 기다리는 일선부대로 이동한다. 얼차려, 고난의 행군, 연애편지 쓰기, 소개팅 주선…. 군인들의 필수 코스를 거치면
    [책의 향기]미생물과의 공생위해 식물도 밀당을 한다

    [책의 향기]미생물과의 공생위해 식물도 밀당을 한다


    부제인 ‘똑똑한 식물과 영리한 미생물의 밀고 당기는 공생 이야기’가 책의 온전한 개요를 전달한다. “식물은 지적 생물이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한다. 이 책은 외부...

    부제인 ‘똑똑한 식물과 영리한 미생물의 밀고 당기는 공생 이야기’가 책의 온전한 개요를 전달한다. “식물은 지적 생물이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한다. 이 책은 외부 자극에 대한 식물의 대응을 다루며, 이것을 가능하게 한 미생물과의 오랜 동행을 소개한다.” 영화 ‘마션’에서 화성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은 감자밭에 변을 섞는다. 원작 소설에서 이는 단지 영양분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자의 생육에 필요한 미생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식물과 미생물의 공생 중 가장 알려진 것은 콩에 기생하면서 공기 중 질소를 붙잡아 공급하는 ‘뿌리혹박테리아’의 사례다. 콩은 대가로 뿌리혹박테리아에게 안온한 집을 주고 영양분도 제공한다. 둘의 관계가 늘 편한 것은 아니다. 콩과 식물은 ‘손님’이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억제하고, 늘 ‘신분증’을 요구하며 불편한 단계에 이르면 가차 없이 손님을 죽여 버린다. 식물과 미생물의 협업과 적대관계에 곤충이 개입하는 사례, 작물의 생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어린이 책]“편견에 갇혀살긴 싫어” 흑인 소녀의 ‘나’ 찾기

    [어린이 책]“편견에 갇혀살긴 싫어” 흑인 소녀의 ‘나’ 찾기


    흑인 빈민가에 사는 제이드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명문 사립고등학교에 다닌다. 백인이 대부분인 학교에서 ‘가난하지만 똑똑한 흑인 소녀’라는 시선에 제이드는 이질감을 느끼고, 멘토...

    흑인 빈민가에 사는 제이드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명문 사립고등학교에 다닌다. 백인이 대부분인 학교에서 ‘가난하지만 똑똑한 흑인 소녀’라는 시선에 제이드는 이질감을 느끼고, 멘토 프로그램에서 부유한 흑인 여성 맥신을 만나면서 불편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제이드가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와 관계에 대한 고민, 인종 차별에 대한 분노를 세밀하고 깊이 있게 그렸다. 콜라주를 좋아하는 제이드가 조각들을 이어 붙여 작품을 완성하듯,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가며 삶이라는 작품을 찬찬히 만들어가는 모습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책의 향기]돈으로 불평등 해결? 법-교육 개선이 먼저

    [책의 향기]돈으로 불평등 해결? 법-교육 개선이 먼저


    지구적 불평등을 설명할 때 세계 인구의 극소수가 소유한 압도적 부(富)와 하위 다수의 빈곤을 대조하며 그 심각함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사회학과...

    지구적 불평등을 설명할 때 세계 인구의 극소수가 소유한 압도적 부(富)와 하위 다수의 빈곤을 대조하며 그 심각함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사회학과 명예교수인 저자는 소득과 부의 불평등에만 집중하는 건 협소한 관점이라고 봤다. 건강과 교육, 정치·사회 참여도의 불평등을 비롯해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적 상황에 따라 불평등의 유형은 사뭇 다양하다. 그래서 불평등은 재정 투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저자는 “인종이나 성, 민족성에 대한 문화적 정치적 편견에 바탕을 둔 불평등은 법, 교육, 문화의 통합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역, 성별, 세대 등 여러 면에서 갈등이 첨예한 한국 사회도 귀담아들을 만하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책의 향기]이상과 현실의 괴리… 스웨덴판 귀농 이야기

    [책의 향기]이상과 현실의 괴리… 스웨덴판 귀농 이야기


    제목만 보면 뜨거운 연애가 떠오를 터. 하지만 우리로 치면 ‘귀농 이야기’다. 스웨덴 문학 강사였던 저자는 2010년 아버지 목장을 물려받았다. 아내, 세 아이와 함께 낙향한 이유는 간명하다....

    제목만 보면 뜨거운 연애가 떠오를 터. 하지만 우리로 치면 ‘귀농 이야기’다. 스웨덴 문학 강사였던 저자는 2010년 아버지 목장을 물려받았다. 아내, 세 아이와 함께 낙향한 이유는 간명하다. 안 그래도 도시가 지겨워졌는데, 재산까지 물려받았으니. 그런데 ‘양치기의 삶’은 생각만큼 근사하지 않다. 제목 그대로, 맘이 널뛰기를 한다. 짭짤한 귀농 노하우를 기대한다면 얼른 덮으시길. 3년의 일기를 정리한 이 책은 정보보단 금언집(金言集)에 가깝다. 대단한 명언도 없는데, 짤막하되 정갈한 문장에 삶의 지혜가 콕콕 박혀 있다. 양 도축이나 채식주의, 대규모 농업 등에 대한 현실적인 사변들이 가볍지 않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역시 인생이란 어디에 살든 모순덩어리인 것을.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책의 향기]주민이 애정으로 일군 살기 좋은 동네

    [책의 향기]주민이 애정으로 일군 살기 좋은 동네


    살기 좋은 동네의 조건은 뭘까. 땅값, 집값 팍팍 오르는 곳? 일하지 않아도 임대료가 ‘따박따박’ 나오는 건물? 이런 비싼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동네만 살기 좋은 동네일까. 이 책 속에는 그런...

    살기 좋은 동네의 조건은 뭘까. 땅값, 집값 팍팍 오르는 곳? 일하지 않아도 임대료가 ‘따박따박’ 나오는 건물? 이런 비싼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동네만 살기 좋은 동네일까. 이 책 속에는 그런 동네가 아닌 주민들의 노력과 협동으로 만든 살기 좋은 동네가 펼쳐진다. 책은 서울 은평구의 구산동도서관마을 이야기를 만화로 다뤘다. 2015년 개관한 구산동도서관마을은 10여 년에 걸친 서명 운동, 예산 확보 등의 주민 활동 끝에 만들어진 도서관이다. 시작은 2002년 동사무소 한편에 꾸린 어린이도서실이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자원 활동가들은 좀 더 넓은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졌다. 저층 빌라와 주택이 대부분이었던 동네, 학교는 많았지만 문화 시설은 턱없이 부족했다. 아쉬움을 느낀 주민들이 서명 운동에 나섰고, 은평구가 낡은 빌라와 주택 8채를 매입했다. 그러나 건립 예산이 없어 도서관 개관은 몇 년간 답보 상태에 있었다. 도서관을 짓고 만들 줄 알았던 주민들은 불광천 무지개다리가 지어지
    [150자 맛보기]연해주: 나는 고려인이다 外

    [150자 맛보기]연해주: 나는 고려인이다 外


    연해주: 나는 고려인이다(김용필 지음·도화)=연해주에서 활약한 고려인 영웅들의 눈부시고도 서글픈 삶을 그린 장편소설(전 5권)의 마지막 책. 체코군 무기를 대한독립군에게 주고 고려인...

    연해주: 나는 고려인이다(김용필 지음·도화)=연해주에서 활약한 고려인 영웅들의 눈부시고도 서글픈 삶을 그린 장편소설(전 5권)의 마지막 책. 체코군 무기를 대한독립군에게 주고 고려인 4000여 명의 우크라이나 정착을 도운 ‘이산 파벨’의 인생을 담았다. 1만4000원. 우리와 당신들(프레드릭 배크만 지음·다산책방)=‘오베라는 남자’로 이름을 알린 스웨덴 작가의 장편소설. 전작인 ‘베어타운’의 무대인 숲 속 마을에서 벌어지는 두 번째 비극을 그렸다. 공동체 이기주의와 여성 인권 등 현실을 찌르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1만6800원. 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김용관 지음·생각의길)=“네 분수를 알라”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 등 일상 속 수학과 관련된 단어와 관용어 223개를 풀이했다. ‘겉과 속’ ‘안과 밖’처럼 자주 사용하지만 헷갈릴 수 있는 용어들도 수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1만6000원. 별사탕 내리는 밤(에쿠니 가오리 지음·소담출판사)=‘냉정과 열정 사이’ ‘도쿄 타워’의 저자가 아르헨티나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