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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향기]“성공 아닌 행복 찾기”… 젊은 요리사가 사는 법

    [책의 향기]“성공 아닌 행복 찾기”… 젊은 요리사가 사는 법


    이 책을 젊은 요리사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주인공 ‘모로’는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다 나와 아주 작은 레스토랑을 열고, 4년 뒤 이를 그만두고 프랑스와...

    이 책을 젊은 요리사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주인공 ‘모로’는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다 나와 아주 작은 레스토랑을 열고, 4년 뒤 이를 그만두고 프랑스와 방콕을 오가며 때로는 일하고 때로는 삶을 탐구한다. 경제학 석사이기도 한 아주 독특해 보이는 이 요리사 ‘모로’는 시대를 반영한다. 20대 초반 모로는 훈련을 위해 미슐랭 스타 식당에서 무급으로 일했다. 그러나 겉만 화려한 그곳의 주방에는 구태가 도사리고 있었다. 재료를 잘못 준비했다는 이유로 요리 도구에 맞아 코피를 흘린 모로는 그 자리에서 식당을 떠난다. 그리고 기존의 시스템이 제공하지 못하는, 매일 다른 메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연다. 독특한 미식으로 성공 궤도에 오른 모로는 4년 뒤 방콕으로 떠난다. 이런 모로의 여정은 밀레니얼 세대를 그리고 있다. 모로는 시스템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그것을 적당히 이용해 자신의 길을 개척한다. 그는 언제나 ‘요리사’가 아닌 ‘개인 모로’다. 멀리서 보면
    [책의 향기]‘스타크래프트’ 속 전투, 실제 전술로 풀어본다면

    [책의 향기]‘스타크래프트’ 속 전투, 실제 전술로 풀어본다면


    PC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빗대 군사, 경제, 정치의 원리를 풀이한 책이다. 가상공간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가 실은 치밀한 현실성과 과학성에 바탕을 둔 점에 착안했다. 책의 핵심은...

    PC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빗대 군사, 경제, 정치의 원리를 풀이한 책이다. 가상공간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가 실은 치밀한 현실성과 과학성에 바탕을 둔 점에 착안했다. 책의 핵심은 따라서 두 번째 장인 군사 분야다. 저자는 해병대 중위로 전역해 군사안보 석사 학위를 받고 통일부에서 일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한 번쯤 해본 사람이라면 눈앞에 생생히 펼쳐질 전투 장면과 지략 대결을 예시하면서 삼국지, 손자병법 등에 등장하는 전략·전술을 설명한다. 스타크래프트의 세 종족인 테란, 저그, 프로토스와 그 산하 수많은 유닛을 동원해 현실 이론을 적재적소에 풀어내는 저자의 비유와 글맛이 아찔하다. 고육지책을 언급하며 ‘다크템플러에 비해 공격력은 떨어지지만 맷집이 좋은 질럿들을 탱커로 활용해 의도적으로 회군하는 적군에게 던져주는 것이다’라고 하는 식이다. 스타크래프트를 해본 적 없는 사람은 그래서 이 책의 핵심 재미는 물론 내용을 오롯이 이해하기 힘들다. 1장의 제목을 ‘스타크래프트 전격 해부’라 짓고,
    [책의 향기]400일의 여정… 후지와라 신야의 마지막 방랑

    [책의 향기]400일의 여정… 후지와라 신야의 마지막 방랑


    “집요하게 먹는다. 애무하듯 먹어치운다. 웃으면서 술병을 비우고, 음식을 씹고, 핥고, 위를 채우고, 장으로 흘려보내고, 또다시 먹는 일에 도전한다.” 터키 앙카라의 한 식당에는 손님...

    “집요하게 먹는다. 애무하듯 먹어치운다. 웃으면서 술병을 비우고, 음식을 씹고, 핥고, 위를 채우고, 장으로 흘려보내고, 또다시 먹는 일에 도전한다.” 터키 앙카라의 한 식당에는 손님 테이블의 접시 수를 늘린 만큼 식당 주인에게 리베이트를 받는 여성이 있다. 여성의 독특한 생계유지 방법도 신기하지만 거칠면서 흡인력 있는 묘사에 대한 감탄으로 숨이 턱턱 막힌다. 노골적이지만 감각적인, 살아 있음을 깨닫게 만드는 글이다. 이 책은 ‘인도방랑’, ‘티베트방랑’을 쓴 일본 사진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저자의 방랑 3부작의 마지막이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시작해 시리아, 인도, 홍콩, 한국, 일본에 이르는 400여 일의 여정을 기록한 이 책으로 1982년 제23회 마이니치예술상을 받았다. 눈을 뗄 수 없는 사진들은 대체로 무채색이지만 간혹 슬프게 강렬한 것들도 있다. 올리브에 절여진 피망, 고기를 주렁주렁 매단 길거리 정육점, 사창가의 여자들, 내장 기름과 배설물이 우러난 ‘이쉬켐베 초르바스(양 창자 수프
    [어린이 책]“바보야” 엄마의 꾸중… 진짜 바보가 돼볼테야

    [어린이 책]“바보야” 엄마의 꾸중… 진짜 바보가 돼볼테야


    성적도 좋지 않고, 늦잠 잘 자는 삼이. 엄마는 삼이가 못마땅해 늘 “바보야”라고 혼낸다. 엄마 말에 고민하던 삼이는 ‘진짜 바보’가 되기로 결심한다. 엄마가 자신에게서 ‘좋은 바보’가...

    성적도 좋지 않고, 늦잠 잘 자는 삼이. 엄마는 삼이가 못마땅해 늘 “바보야”라고 혼낸다. 엄마 말에 고민하던 삼이는 ‘진짜 바보’가 되기로 결심한다. 엄마가 자신에게서 ‘좋은 바보’가 될 씨앗을 발견해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 믿으며. 친구들이 놀려도 웃고 누가 보지 않아도 열심히 청소한다. 친구는 물론이고 약한 동물까지 돕는 삼이는 친구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한다. ‘진짜 바보’가 돼 삼이는 행복하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어른들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한다. 박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어린이 책]어릴적 친구 흰둥이, 꿈 속으로 찾아왔어요

    [어린이 책]어릴적 친구 흰둥이, 꿈 속으로 찾아왔어요


    곤히 잠든 할아버지. 어릴 때 키우던 강아지 흰둥이가 꿈에 나타났다.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할아버지가 추억을 되짚는다. 하지만 흰둥이는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잠에서 깬 할아버지...

    곤히 잠든 할아버지. 어릴 때 키우던 강아지 흰둥이가 꿈에 나타났다.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할아버지가 추억을 되짚는다. 하지만 흰둥이는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잠에서 깬 할아버지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다음 날 아침, 공원에서 혼자 요기를 하는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가만 보니, 까만색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고 있다. 흰둥이를 대신할 새 친구가 나타난 걸까. 할아버지 얼굴에 작은 미소가 번진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슬픔을 아련하게 그려냈다. 박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새로 나왔어요]어쭈구리 야구단 外

    [새로 나왔어요]어쭈구리 야구단 外


    ○ 어쭈구리 야구단(석민재 지음·북레시피)=고물장수, 남자 미용사, 포클레인 기사부터 시인에 이르기까지 하동에 있는 사회인 야구단의 인생 이야기를 모았다. 각기 다른 삶을 사는 다양한...

    ○ 어쭈구리 야구단(석민재 지음·북레시피)=고물장수, 남자 미용사, 포클레인 기사부터 시인에 이르기까지 하동에 있는 사회인 야구단의 인생 이야기를 모았다. 각기 다른 삶을 사는 다양한 사람이 야구로 하나가 돼 열정을 펼친다. 1만5000원. ○ 강재형의 말글살이(강재형 지음·기쁜하늘)=‘표준말 지킴이’를 자처한 아나운서가 일상 속 잘못 쓰고 있는 말, 공공 언어의 바른 사용 등 우리말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일러준다. 방송 현장에서 마주했던 생생한 사례들 위주로 소개돼 있다. 2만2000원. ○ 내가 사는 곳 영국(안장민숙 지음·W미디어)=영국으로 이주해 30년간 살아온 한국인 가족의 일상을 담았다. 낯선 땅에서의 애환, 한국에 대한 그리움, 때때로 느끼는 이방인으로서의 고충 등을 담았다. 1만4000원. ○ 뇌 이야기(딘 버넷 지음·미래의창)=낮에는 신경과학자이자 밤에는 스탠딩 코미디를 부업으로 삼는 특이한 이력의 저자가 통념과 달리 일상생활 속에서 뇌가 얼마나 엉뚱하고 실수투성이인지 보여준다
    [책의 향기]천재는 어떤 도시에서 탄생하는가

    [책의 향기]천재는 어떤 도시에서 탄생하는가


    바야흐로 ‘천재들의 시대’다. 요리나 패션 등의 분야를 막론하고 조금만 뛰어나면 ‘천재’란 수식어가 붙는다. 자기계발서들은 모든 사람 안에 천재성이 잠재돼 있다고 부추긴다. 하지만...

    바야흐로 ‘천재들의 시대’다. 요리나 패션 등의 분야를 막론하고 조금만 뛰어나면 ‘천재’란 수식어가 붙는다. 자기계발서들은 모든 사람 안에 천재성이 잠재돼 있다고 부추긴다. 하지만 여행가인 저자는 이런 ‘천재 인플레이션’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모두가 천재라면 아무도 천재가 아니란 뜻 아닌가. 저자는 인류 지성사의 위대한 진전을 이뤄낸 ‘진짜 천재’들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른바 천재의 지리학적 탐구다. 천재의 흔적을 찾기 위해 택한 도시는 아테네, 항저우, 피렌체, 에든버러, 콜카타, 빈, 실리콘밸리다. 이 도시들의 공통점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창조적 천재들이 득실댄 곳이었다는 점이다. 첫 행선지는 아테네다. 고대 그리스는 공식적으로 186년간 존립했지만 문명의 정점은 24년에 불과했다. 그 찰나가 아테네에서 만개했다. 소크라테스부터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기까지 전무후무한 천재들을 배출했다. 외형적으로 아테네는 위대한 지역이 될 가능성이 낮았다. 바위투성이인 땅은 척박했
    [책의 향기]기묘한 성적 욕망, 근대 조선을 휩쓸다

    [책의 향기]기묘한 성적 욕망, 근대 조선을 휩쓸다


    조선의 근대 신문에 등장한 최초의 ‘변태 성욕자’는 누구일까. 1924년 경기 시흥군 영등포면에 거주하던 29세 일본인 청년이다. 평소 남의 변소 문틈으로 고개를 넣고 음부를 쳐다보는 버릇이...

    조선의 근대 신문에 등장한 최초의 ‘변태 성욕자’는 누구일까. 1924년 경기 시흥군 영등포면에 거주하던 29세 일본인 청년이다. 평소 남의 변소 문틈으로 고개를 넣고 음부를 쳐다보는 버릇이 있던 이 청년은 군수집 변소에 잠입해 이와 같은 일을 벌이다 발각돼 징역 4개월의 판결을 받았다(본보 1924년 5월 11일자 ‘변태성욕한 사개월을 불복’ 기사 참조). 1920, 30년대 조선은 성(性)에 대한 이야기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당대의 성과학 지식이 ‘변태붐’이라는 이름으로 신문지상을 오르내렸다. 서구의 성과학 지식이 번역돼 들어오면서 ‘변태성욕’ ‘반음양’ ‘여장남자’ ‘동성연애’와 같은 말이 등장했다. 책은 1920, 30년대 본보를 비롯한 조선일보, 잡지 등 언론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다룬 ‘젠더 비순응자들’에 대해 분석했다. 기사의 논조를 분석하며 당대 사회가 이들을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조망한다. 저자는 “퀴어한 존재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떻게 ‘정상적인 세계’의 경계를 상상해내는 과
    [책의 향기]문익환 선생의 뜨거운 삶, 詩로 피어나다

    [책의 향기]문익환 선생의 뜨거운 삶, 詩로 피어나다


    목사, 민주화운동가, 통일운동가. 늦봄 문익환 선생(1918∼1994·사진)을 수식하는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그는 시인이었다. 다음 달 1일은 선생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목사, 민주화운동가, 통일운동가. 늦봄 문익환 선생(1918∼1994·사진)을 수식하는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그는 시인이었다. 다음 달 1일은 선생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새삼스런 하루’ ‘꿈을 비는 마음’ ‘두 하늘 한 하늘’ 등 5권의 시집과 신문, 잡지에 발표한 시 가운데 70편을 추렸다. 이 시들에는 선생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 윤동주 시인과 절친한 친구였던 선생은 ‘스물아홉에 영원이 된’ 친구에게 ‘너마저 늙어 간다면 이 땅의 꽃잎들/누굴 쳐다보며 젊음을 불사르겠니…넌 영원한 젊음으로 우리의 핏줄 속에 살아 있으면 되는 거니까’라며 애틋해한다(‘동주야’). 칼날 같은 현실에서 살기 위해 공장 일을 하면서 내달리는 여성을 보며 가슴 아파하고(‘난 뒤로 물러설 자리가 없어요’), 인간다운 삶과 민주화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호령하듯 염원한다(‘전태일’). 통일을 갈망하는 ‘잠꼬대 아닌 잠꼬대’에서는 ‘이 땅에서 오늘 역사를 산다는 건 말이야/온몸으로 분단을
    [책의 향기/밑줄 긋기]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

    [책의 향기/밑줄 긋기]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


    용서한다는 것은 상대를 자신처럼 생각하는 마음이다. 이는 상대를 용서한다는 것이 곧 자신을 용서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용서는 상대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하는 행위다. 용서할 수...

    용서한다는 것은 상대를 자신처럼 생각하는 마음이다. 이는 상대를 용서한다는 것이 곧 자신을 용서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용서는 상대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하는 행위다.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을 계속 갖고 지내면 너무 힘들다. 그래서 용서를 통해 우리는 편해질 수 있다. 106세에 눈을 감은 일본 의사가 세상을 떠나기 전, 삶에 대해 남긴 말을 모았다.
    [책의 향기]뉴욕은 어떻게 性소수자들의 메카가 됐나

    [책의 향기]뉴욕은 어떻게 性소수자들의 메카가 됐나


    “결혼만큼 사랑과 성실, 헌신과 희생, 가족을 이어주는 중요한 결합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결합에서 더 나아가 동성을 사랑하는 게이와 레즈비언 원고들에게도 결혼은...

    “결혼만큼 사랑과 성실, 헌신과 희생, 가족을 이어주는 중요한 결합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결합에서 더 나아가 동성을 사랑하는 게이와 레즈비언 원고들에게도 결혼은 존중받아 마땅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법 앞에서 그들은 존엄한 평등권을 요청한 것이기에 헌법은 그들에게 결혼한 권리를 인정해주어야 한다.” 2015년 6월 26일 미국 연방 대법원은 동성끼리의 결혼을 합법화한 역사적인 판결을 내린다. 앞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국가가 여럿 있었지만 세계 질서에서 미국이 갖는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이 판결이야말로 동성애자들의 권리 향상에 가장 큰 발자취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의 권리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배제 역시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이 책은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8년간 50개국 600여 명의 동성애자를 만나 기록한 일종의 ‘성소수자 역사보고서’다. 게이의 메카
    [책의 향기/150자 맛보기]틈새 경제 外

    [책의 향기/150자 맛보기]틈새 경제 外


    ○자투리 시간 파고든 ‘틈새 경제’ 틈새 경제(이선 터시 지음·KMAC)=사람들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수익을 내려는 노력을 ‘틈새 경제’로 정의한다. 모바일 기기의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해...

    ○자투리 시간 파고든 ‘틈새 경제’ 틈새 경제(이선 터시 지음·KMAC)=사람들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수익을 내려는 노력을 ‘틈새 경제’로 정의한다. 모바일 기기의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해 문화, 정보, 오락을 제공하며 다양한 수익을 창출한 최근 사례와 세계적 전문가들의 조언이 담겨 있다. 1만6000원.○번역가가 들려주는 문학 이야기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정영목 지음·문학동네)=필립 로스부터 헤밍웨이, 알랭 드 보통에 이르기까지 27년간 200여 권의 책을 번역한 저자가 지금껏 번역해온 주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담았다. 번역가로서의 철학과 자세를 담은 에세이집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도 함께 출간됐다. 1만4000원.○대한민국 헌법의 현주소와 미래 헌법의 이름으로(양건 지음·사계절)=50년간 헌법을 연구해온 학자가 현재 대한민국 헌법을 지탱하고 있는 법 논리 구조를 분석한다. 근대 세계사를 통해 헌법이 반영하거나 극복하려 했던 현실을 돌아본 뒤 대한민국 헌법이 처한 문제점과 앞으로 나가야
    [신간] 조성룡의 ‘건축과 풍화’

    [신간] 조성룡의 ‘건축과 풍화’


    ● 건축과 풍화 (조성룡 저|수류산방) 원제는 다소 길다. ‘조성룡 우리가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건축과 풍화’. 책 잘 만들기로 소문난 수류산방이 선보인 새 단행본 시리즈 ‘아주까리...

    ● 건축과 풍화 (조성룡 저|수류산방) 원제는 다소 길다. ‘조성룡 우리가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건축과 풍화’. 책 잘 만들기로 소문난 수류산방이 선보인 새 단행본 시리즈 ‘아주까리 수첩’의 첫 권이기도 하다. 이 책은 서울을 중심으로 우리 땅의 자연지리와 인문지리, 전통과 근대의 여러 문제를 건축가 조성룡이 공간을 만드는 작업 안에서 어떻게 녹이고 풀어냈는지 이야기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자신이 설계했던 작업을 구술의 형식으로 소개하는 가운데 우리 건축이 놓친 고민, 공공성과 환경문제, 도시생활의 본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 책은 흔히 볼 수 있던 건축가의 작품집, 평론가의 작가론이 아니다.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는듯 편안한 글을 읽다 보면 건축 전문가는 물론 일반 사람들도 우리가 집과 여러 공간, 건축과 도시에서 무엇을 놓쳤고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웹진 민연’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인문 건축가 조성룡, 서울의 시간을 말하다’라
    태영호 증언 ‘3층 서기실의 암호’ 베스트셀러 1위 올라

    태영호 증언 ‘3층 서기실의 암호’ 베스트셀러 1위 올라


    남북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증언집 ‘3층 서기실의 암호’가 단숨에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5월 3주간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태 전 공사의...

    남북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증언집 ‘3층 서기실의 암호’가 단숨에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5월 3주간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태 전 공사의 ‘3층 서기실의 암호’는 13계단 오르며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던 남북관계가 갑자기 북한의 대화 단절로 인해 대북관계 신중론이 대두되면서 책 내용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SNS 상에서 금서로 지정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아 젊은 층에서도 관심을 가지면서 한때 품귀 현상을 빗기도 했다. 구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남성 독자들의 구매가 26.9%로 가장 높았다. 영화 ‘버닝’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영화의 원작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도 관심이다. ‘헛간을 태우다’가 수록된 단편집 ‘반딧불이’는 지난주 순위보다 102계단이나 상승해 종합 28위
    한글 깨친 할머니 시인들… 100편의 詩,100번의 울림

    한글 깨친 할머니 시인들… 100편의 詩,100번의 울림


    꾸밈이 없다. 현학적인 말은 더더욱 없다. 그런데도 가슴 한구석이 오래도록 찡하다. 생애 처음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이 쓴 시 100편을 김용택 시인(70)이 엮고 한 편 한 편마다 정겹고 솔직한...

    꾸밈이 없다. 현학적인 말은 더더욱 없다. 그런데도 가슴 한구석이 오래도록 찡하다. 생애 처음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이 쓴 시 100편을 김용택 시인(70)이 엮고 한 편 한 편마다 정겹고 솔직한 감상을 담은 ‘엄마의 꽃시’(마음서재·1만3500원)는 그렇다. 전북 임실군 진메마을 고향집에 사는 김 시인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이들 시를 보니 가슴이 툭 터지며 가락이 흘러 들어와 한달음에 감상글 100편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아내에게 한글을 배워 자신의 시를 더듬더듬 읽어내던 모습과 할머니들이 겹쳐졌다고 했다. “호미 들고 홀로 밭에 가며 학교 가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던, 그 어려운 시절을 살아내신 분들이잖아요. 이들 시는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100편의 시에는 100개의 인생이 담겼다. ‘사십 년 전 내 아들/군대에서 보낸 편지/언젠가는 읽고 싶어/싸움하듯 글 배웠다/…떨리는 가슴으로/이제야 펼쳐본다//콧물 눈물/비 오듯 쏟아내며/사십
    美, 다시 위대하게?… 美, 다시 책을 읽게!

    美, 다시 위대하게?… 美, 다시 책을 읽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일과의 시작으로 삼는다는 ‘트윗’이 책으로 엮여 나온다. 21일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더 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일과의 시작으로 삼는다는 ‘트윗’이 책으로 엮여 나온다. 21일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더 데일리 쇼’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모음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박물관’을 7월 31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난 매우 안정적인 천재”와 같이 많이 회자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모아놓은 ‘걸작’, 트럼프 대통령의 미래 예언 트윗을 모은 ‘트럼프스트라다무스’ 등의 목차가 담길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것’이 책 소재가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미 대선 이후 1년 반이 지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서점가에서 ‘핫 콘텐츠’로 통한다. 지난달 17일 발간된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더 높은 충성심’은 이번 주 뉴욕타임스(NYT) 논픽션 베스트셀러 3위를 기록 중이다. 코미 전 국장은 이 책에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스캔들에 대한 수사를 두고 갈등을 빚다
    황석영 소설 ‘낯익은 세상’, 애니영화로 만난다

    황석영 소설 ‘낯익은 세상’, 애니영화로 만난다


    황석영 작가(75·사진)의 2011년 장편소설 ‘낯익은 세상’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명필름(대표 심재명)은 23일 “지난달 작품 판권을 확보한 영국 퍼지블루와 장편 애니메이션 공동...

    황석영 작가(75·사진)의 2011년 장편소설 ‘낯익은 세상’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명필름(대표 심재명)은 23일 “지난달 작품 판권을 확보한 영국 퍼지블루와 장편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을 위한 개발 계약을 마쳤다”며 “현재 시나리오와 아트워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필름은 2011년 오성윤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 ‘낯익은 세상’의 연출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작가인 실뱅 쇼메 감독이 맡았다. 애니메이터이자 작곡가이기도 한 쇼메 감독은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4번 올랐다. 한국 소설이 원작인 애니메이션을 외국 감독이 연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설 ‘낯익은 세상’은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모티브로 ‘꽃섬’에 사는 열네 살 소년 딱부리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성장과 소비에 취한 자본주의 문명의 그늘을 꼬집으면서도 그 안에서 싹트는 희망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지운 기자 [email protected]
    주 52시간 근무 시대… 과로 사회를 꼬집다

    주 52시간 근무 시대… 과로 사회를 꼬집다


    일에 치여 은행 갈 시간 없는 은행원, 셀프 간호하는 간호사…. 직장인의 애환을 위트 있게 그려온 웹툰작가 양경수 씨는 최근 고군분투하는 직업인들의 ‘웃픈’ 현실을 다룬 ‘잡다한...

    일에 치여 은행 갈 시간 없는 은행원, 셀프 간호하는 간호사…. 직장인의 애환을 위트 있게 그려온 웹툰작가 양경수 씨는 최근 고군분투하는 직업인들의 ‘웃픈’ 현실을 다룬 ‘잡다한 컷’(위즈덤하우스)을 펴냈다. 그는 “사회 분위기가 달라지고, 가치관이 달라져도 여전히 매일 잦은 야근에, 박봉에, 월요병에, 상사에게 치이고 일에 치이며 살고 있는 우리들”이라고 자조한다. 하는 일은 다 달라도 과로 중인 건 똑같아서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를 비롯한 근로시간 단축이 한국 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디지털 시대 과노동 문제를 다룬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각국의 장시간 노동문제와 해법을 모색하는 인문서부터 ‘사축’(社畜·회사 가축처럼 일하는 직장인) ‘쉼포자’(휴식을 포기한 사람) 등으로 대변되는 현실을 털어놓는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3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노동·근로 문제를 다룬 도서는 주 52시간제 시행이 발표된 2월 이후 현재까지 총 19건이 출간됐다.
    워라밸을 위한 ‘부탁 거절법-꼰대 대처법’ 인기

    워라밸을 위한 ‘부탁 거절법-꼰대 대처법’ 인기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기 계발서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성공, 재테크 등 성과 지향적인 주제의 책들을 탈피해 ‘워라밸’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이 알아야 할 시간...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기 계발서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성공, 재테크 등 성과 지향적인 주제의 책들을 탈피해 ‘워라밸’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이 알아야 할 시간 관리의 기술이나 감정 관리의 비법들을 전수해주는 책들이 늘고 있다. 최근 출간된 ‘하우투 워라밸’(미래의창) ‘스마트 워라밸’(당신의서재) 등은 워라밸을 망치는 업무 부탁을 제대로 거절하는 법이나 꼰대 대처법, 의도적으로 휴식과 쉼을 갖는 방법 등을 상세히 일러준다. 일로 능력을 인정받는 것만큼이나 제대로 된 ‘워라밸’을 삶에 적용하는 데 관심이 높아졌음을 가늠하게 하는 책들이다. 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93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봉보다 워라밸을 이직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이들이 전체 58.3%로 절반을 웃돌았다. 한국의 근로문화 바탕에는 조직 내의 관계나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던 만큼, ‘워라밸’을 망치지 않기 위해 감정·마음 챙김의 기술을 강조하는 책들도
    황석영 소설 ‘낯익은 세상’,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佛감독이 연출

    황석영 소설 ‘낯익은 세상’,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佛감독이 연출


    황석영 작가(75)의 2011년 장편소설 ‘낯익은 세상’이 극장 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명필름(대표 심재명)은 23일 “지난달 작품 판권을 확보한 영국 퍼지 블루(FUZZY BLU)와 장편...

    황석영 작가(75)의 2011년 장편소설 ‘낯익은 세상’이 극장 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명필름(대표 심재명)은 23일 “지난달 작품 판권을 확보한 영국 퍼지 블루(FUZZY BLU)와 장편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을 위한 개발계약을 마쳤다”며 “현재 시나리오와 아트워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필름은 2011년 오성윤 감독의 장편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 ‘낯익은 세상’의 연출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작가인 실뱅 쇼메 감독이 맡았다. 쇼메 감독은 애니메이타와 작곡가 등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4번 올랐다. 한국 소설이 원작인 애니메이션을 외국 감독이 연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설 ‘낯익은 세상’은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모티브로 ‘꽃섬’에 사는 열네 살 소년 딱부리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성장과 소비에 취한 자본주의 문명의 그늘을 꼬집으면서도 그 안에서 싹트는 희망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지운 기자 [email protected]
    황석영 장편 ‘낯익은 세상’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황석영 장편 ‘낯익은 세상’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작가 황석영(75)의 장편소설 ‘낯익은 세상’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23일 영화제작사 명필름에 따르면, ‘낯익은 세상’ 판권을 확보한 영국 회사 퍼지 블루와 장편...

    작가 황석영(75)의 장편소설 ‘낯익은 세상’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23일 영화제작사 명필름에 따르면, ‘낯익은 세상’ 판권을 확보한 영국 회사 퍼지 블루와 장편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을 위한 개발계약을 했다.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프랑스의 만화 거장 실뱅 쇼메(55)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노부인과 비둘기’로 1997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단편 대상, ‘일루셔니스트’로 2011년 세자르영화상 최고 애니메이션상, 유럽영화상 애니메이션상 등을 받았다. 영국 에이전시는 영국의 베테랑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도미니크 버티모어와 판권을 확보했고, 프로듀서 측에서 쇼메 감독에게 작품 연출을 제안했다. 지난해 말 한국에 온 버티모어가 작품을 함께 할 파트너를 찾던 중 황 작가 소개로 명필름을 만났다. ‘낯익은 세상’은 1980년대 서울 난지도를 형상화한 거대한 쓰레기 매립지 ‘꽃섬’에서 살아가는 열네 살 소년의 성장기다. 꽃섬에서 폐품 수집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야생적 삶과 생활풍속이 담겼다
    맨부커상, 폴란드 토카르추크 ‘플라이츠’…한강 두 번째 수상 불발

    맨부커상, 폴란드 토카르추크 ‘플라이츠’…한강 두 번째 수상 불발


    한강 소설가(48)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두 번째 수상이 불발됐다. 한 작가는 2016년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한국인으로는 처음 이 상을 받은 지 2년 만에 ‘흰’(The White Book)이 올해...

    한강 소설가(48)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두 번째 수상이 불발됐다. 한 작가는 2016년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한국인으로는 처음 이 상을 받은 지 2년 만에 ‘흰’(The White Book)이 올해 최종 후보에 올라 두 번째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폴란드 작가인 올가 토카르추크(56)의 ‘플라이츠’(Flights)를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플라이츠’는 마음만 먹으면 모든 관계에서 곧바로 떠날 수 있는 현대인의 삶과 쓸쓸함을 그린 작품이다. 2016년 국내에서 출간된 ‘흰’은 강보, 배내옷, 달 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짧은 글 65편을 담았다. 지난해 영국에서 출간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손효림 기자 [email protected]
    美소설가 필립 로스 85세로 별세…20세기 미 문학계 거장

    美소설가 필립 로스 85세로 별세…20세기 미 문학계 거장


    ‘굿바이 컬럼버스’ ‘포트노이의 불평’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등 수많은 소설로 미국 현대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소설가 필립 로스가 2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

    ‘굿바이 컬럼버스’ ‘포트노이의 불평’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등 수많은 소설로 미국 현대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소설가 필립 로스가 2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뉴욕타임스(NYT)는 로스가 변화무쌍하면서도 암울한 유머감각으로 정평난 다작가 로스가 22일 밤 뉴욕 맨해튼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고인과 각별했던 친구이자 작가인 주디스 서먼은 로스의 사인을 울혈성 심장질환으로 전했다. 로스는 솔 벨로, 존 업다이크 등과 함께 20세기 후반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남성 작가 중 한 명을 꼽힌다. 1933년 미국 뉴저지의 폴란드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로스는 현대 미국 사회 속에서 유대인 남성으로서의 삶과 신구갈등을 신랄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파헤친 단편집 ‘굿바이 컬럼버스(1959)’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69년 발표한 ‘포트노이의 불평’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온갖 자위행위를 시험해보는 주인공 알렉산더를 통해 미
    2018 맨부커상에 폴란드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한강, 수상은 불발

    2018 맨부커상에 폴란드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한강, 수상은 불발


    소설가 한강(48)이 두번째로 최종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에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Flights)’가 선정됐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소설가 한강(48)이 두번째로 최종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에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Flights)’가 선정됐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만찬 겸 시상식에서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를 올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토카르추크와 영어 번역가 제니퍼 크로프트에게는 5만 파운드(약 7600만원)가 수여된다. 맨부커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12일 한강의 ‘흰’과 2015년 수상자인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의 ‘더 월드 고스 온’,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무노즈 몰리나의 ‘라이크 어 페이딩 섀도’, 이라크 작가 아흐메드 사다위의 ‘프랑켄슈타인 인 바그다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 등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상이다. 맨부커상은 영국연방국가 작가의 작품, 맨부커 인
    “퇴계-율곡 선생처럼 ‘한글 詩쓰기’로 수양의 기반 삼았죠”

    “퇴계-율곡 선생처럼 ‘한글 詩쓰기’로 수양의 기반 삼았죠”


    “‘주책도 가지가지’라는 힐난이 나올 걸 생각하니 민망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최근 시집 ‘길벗’(유림플러스)을 낸 원로 철학자인 윤사순 고려대 명예교수(82)는 멋쩍은 듯 이렇게...

    “‘주책도 가지가지’라는 힐난이 나올 걸 생각하니 민망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최근 시집 ‘길벗’(유림플러스)을 낸 원로 철학자인 윤사순 고려대 명예교수(82)는 멋쩍은 듯 이렇게 말했다. 윤 교수는 국내 철학계의 거목이다. 그는 개별 유학자 중심이던 한국유학계의 연구를 철학적 문제 중심으로 옮기며 한 단계 수준을 격상시킨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유학에 담긴 철학적 사유를 객관적이고 정합적인 형식으로 정리하는 한편 오늘날 한국 유학이 지닌 가치를 찾아내는데 힘썼다. 그런 윤 교수가 전공도 아닌 문학으로 ‘외도’를 했으니 스스로도 꽤 망설였던 눈치다. 그러나 옛 선비들은 누구나 철학자이자 시인이었던 것을 떠올려보면, 이는 꽤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시집 역시 철학자다운 성찰이 담긴 작품이 상당수다. ‘전기 줄에 달린 물방울!/ 맑은 눈의 너/ 순하고 여리고 착할지라도/ 시냇물 강물 되어 바다로 통함/ 안다 해도/ 잠시 뒤 머문 그 자리서/ 너 하늘로 곧 증발하는 건/ 알고 있느냐/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9〉사대양 물보다 더 많은 눈물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9〉사대양 물보다 더 많은 눈물


    사람들은 그녀를 미쳤다고 생각하고 오물과 흙덩이를 던졌다. 부처의 제자들도 그렇게 생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저 미친 여자가 스승님한테 못 오게 막아!” 그러나 부처는 달랐다. “내...

    사람들은 그녀를 미쳤다고 생각하고 오물과 흙덩이를 던졌다. 부처의 제자들도 그렇게 생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저 미친 여자가 스승님한테 못 오게 막아!” 그러나 부처는 달랐다. “내 앞에 오는 걸 막지 마라.” 여자는 부처의 발밑에 엎드려 서럽게 울었다. 부처는 안쓰러운 눈으로 그녀의 얘기를 들었다. 부유한 상인의 딸인 파타카라는 부모의 뜻을 어기고 하인과 눈이 맞아 달아났다. 그런데 임신을 하고 만삭이 되자 부모가 그리웠다. 그러나 부모 집으로 가는 도중에 아들이 태어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둘째를 임신했을 때도 그랬다. 가는 도중에 엄청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진통이 시작되고, 남편은 비를 피할 헛간을 만들 나뭇가지를 자르러 갔다가 독사에게 물려 죽었다. 그 상황에서 둘째 아들이 태어났다. 아침이 되자 그녀는 아이들을 데리고 길을 떠났다. 강이 나왔다. 간밤에 내린 비로 강물이 불어 허리까지 찼다. 그녀는 아이들을 한 명씩 건네기로 했다. 그런데 갓난아이를 건네 놓고 돌아오는데,
    평창올림픽 비화 다룬 ‘…한겨울에 핀 꽃’ 출간

    평창올림픽 비화 다룬 ‘…한겨울에 핀 꽃’ 출간


    2월 치러진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안팎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겨울에 핀 꽃.!?’이 출간됐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2년 동안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와...

    2월 치러진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안팎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겨울에 핀 꽃.!?’이 출간됐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2년 동안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와 조직위원회에서 홍보 업무를 수행한 박건만 전문위원이 펴낸 이 책은 평창 대회 유치와 준비 과정, 그리고 대회 기간 벌어진 각종 일들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384쪽·1만8000원·호영피앤씨
    [책의 향기]“정확해야 산다” 교열-사전편집자의 책상 엿보기

    [책의 향기]“정확해야 산다” 교열-사전편집자의 책상 엿보기


    구두점과 맞춤법에 명예를 건 교열자와 단어 하나를 손보는 데 몇 달을 매달리며 황홀경에 빠지는 사전 편찬자. 단어, 문장과 씨름하는 것을 평생의 업이자 명예로 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구두점과 맞춤법에 명예를 건 교열자와 단어 하나를 손보는 데 몇 달을 매달리며 황홀경에 빠지는 사전 편찬자. 단어, 문장과 씨름하는 것을 평생의 업이자 명예로 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란히 출간됐다. ‘뉴욕은 교열 중’은 ‘뉴요커’에서 35년 넘게 일한 책임 교열자가 교정 업무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담과 문장, 문법에 대한 철학을 담아낸 책이다. 마침표, 쉼표 하나 그냥 넘기지 않는 저자의 별칭은 ‘콤마퀸’. 이 회사에만 있는 오케이어(Ok‘er)란 직책을 맡고 있다. 기계적인 교열 업무를 넘어 인쇄 직전까지 원고를 완벽하게 가다듬는 자리다. 사람들은 교열자를 ‘하이픈으로 찌르거나 콤마 한 상자를 강제로 먹일 것 같은 마녀(?)’로 여기거나 작가가 되려다 실패해 출판업 주변부에서 사사건건 시비 거는 괴짜로 여기기도 하지만 저자는 정확한 교정에 늘 최선을 다해 임한다. 유명 작가, 편집자들과 단어나 철자 하나의 교정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신경전이나 사소한 인용 오류까지 잡아낸 저자의 철저함에 “
    [책의 향기]거친 도로 위에서 일군 삶을 향한 속깊은 시선

    [책의 향기]거친 도로 위에서 일군 삶을 향한 속깊은 시선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몸으로 길어 올린 언어는 단단하다. 따뜻하고 찡한 여운이 오래 머문다. 고향인 전북 전주시에서 5년째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저자가 빚어낸 산문은 그렇다. 18년간...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몸으로 길어 올린 언어는 단단하다. 따뜻하고 찡한 여운이 오래 머문다. 고향인 전북 전주시에서 5년째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저자가 빚어낸 산문은 그렇다. 18년간 가구점을 하다 가게를 접고 48세에 관광버스를 2년 몰다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됐다. 최근 고대하던 1일 2교대제를 시범 운행 중이지만 격일제로 했던 하루 18시간의 ‘악마적인 노동’은 친절이 마음이 아니라 몸의 문제임을 깨닫게 했다. 배차 시간에 쫓기고 불법 주차 차량을 피해 곡예하듯 정류장에 버스를 댄다. 식사는 물론 용변 해결도 종점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야 한다. 갈 길이 급한데 무릎이 불편해 버스 계단을 뒤뚱뒤뚱 오르는 할머니를 보면 짜증이 치솟는다. 하지만 마음을 밝게 하는 말을 찾아냈다. “아직 젊고만 기어 올라온대요?”(저자) “아이고, 기사님 칠십이 넘어요.”(할머니) 다른 아주머니들이 “여자들 나이 먹으면 다 그리요”라며 한마디씩 거든다. 한참 만에 버스에 오른 할머니가 말한다. “젊었을 때 일
    [책의 향기]독일 시민들은 왜 히틀러를 지도자로 뽑았나

    [책의 향기]독일 시민들은 왜 히틀러를 지도자로 뽑았나


    어스름 무렵 저 멀리서 다가오는 건 개(시민의 충복)일까, 늑대(독재자)일까?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선거 11개를 살핀 책이다. 독재자는 민중의 환호와 지지를 바탕으로 출현한다. 물론...

    어스름 무렵 저 멀리서 다가오는 건 개(시민의 충복)일까, 늑대(독재자)일까?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선거 11개를 살핀 책이다. 독재자는 민중의 환호와 지지를 바탕으로 출현한다. 물론 처음부터 독재를 내거는 일은 드물다. 이들은 충돌하는 계급과 집단 사이에서 ‘나야말로 구원자’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대중은 그의 말이 달콤해서, 또는 그가 ‘최악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표를 던진다. 실제로 1848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루이 나폴레옹은 삼촌인 나폴레옹 1세의 후광을 업은 한편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를 지시한 ‘인간 백정’ 카베냐크의 당선만은 절대로 안 된다”는 이들의 표도 얻어 당선됐다. 루이 나폴레옹은 1852년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1933년 히틀러가 바이마르공화국의 총리가 된 데도 “공산당의 득세를 막아야 한다”는 자본가들의 지지가 한몫했다. 책의 서두는 로마의 공화정을 무너뜨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차지한다. 기원전 60년 집정관 선거에서 정치적 기반이 약하던 카이사르는 서로 견제
    [어린이 책]삶을 아름답게 하는 사랑의 힘을 느껴봐

    [어린이 책]삶을 아름답게 하는 사랑의 힘을 느껴봐


    ‘시끄러운 도시에서 택시를 잡아타면 라디오에서 달콤한 사랑 노래가 흘러나와. 새로운 냄새, 그건 모두 삶의 냄새야.’ 시적인 문장들로 사랑의 소중함을 일러주는 그림책이다. 첫아이를...

    ‘시끄러운 도시에서 택시를 잡아타면 라디오에서 달콤한 사랑 노래가 흘러나와. 새로운 냄새, 그건 모두 삶의 냄새야.’ 시적인 문장들로 사랑의 소중함을 일러주는 그림책이다. 첫아이를 만난 부모의 말과 표정은 모두 사랑이다. 손자와 낚시하는 할아버지의 깊은 주름도 사랑이다. 사랑은 때로 아프고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거리 연주자의 노랫소리, 삼촌의 농담까지 주변의 모든 것이 사랑이다. 일상을 지탱해 주는 사랑의 힘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박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새로 나왔어요]사람은 모두 울고 난 얼굴 外

    [새로 나왔어요]사람은 모두 울고 난 얼굴 外


    ○ 사람은 모두 울고 난 얼굴(이상협 지음·민음사)=현직 아나운서인 저자의 첫 번째 시집. 앵커로서 미처 전달하지 못한 뉴스에서 느낀 괴리를 섬세한 시어로 빚어냈다. 9000원. ○ 기사의...

    ○ 사람은 모두 울고 난 얼굴(이상협 지음·민음사)=현직 아나운서인 저자의 첫 번째 시집. 앵커로서 미처 전달하지 못한 뉴스에서 느낀 괴리를 섬세한 시어로 빚어냈다. 9000원. ○ 기사의 품질(김경모 등 지음·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주요 선진국의 대표 신문들과 한국의 10대 종합 일간지를 비교했다. 계량적 분석으로 한국 언론의 기사 수준을 평가했다. 1만8000원. ○ 간다, 봐라(법정 지음·김영사)=법정 스님의 임종게와 사유 노트, 미발표 원고를 처음 공개한다. 지인과의 일화와 편지 등을 통해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강조한 메시지를 담았다. 1만4500원. ○ 리딩 아트(데이비드 트리그 지음·클)=고대부터 현재까지 책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293개 미술 작품을 다룬다. 각 작품의 회화적 특징과 시대적 배경을 함께 소개한다. 3만2000원. ○ 이제는 부모를 버려야 한다(시마다 히로미 지음·지식의날개)=종교학자인 저자는 자기 몸도 건사하기 힘든 저성장 시대에 부모와 자식이 서로 독립적인 개인
    [책의 향기]캠핑카 타고 1년… 아흔 살, 생애 최고의 여행을 떠나다

    [책의 향기]캠핑카 타고 1년… 아흔 살, 생애 최고의 여행을 떠나다


    “난 아흔 살이나 먹었어요. 이제 길을 떠날 참이라오. 더 이상 병원 진료실에는 1분도 있고 싶지 않아요.” 2015년 7월, 90세 할머니는 의사를 향해 이같이 외쳤다. 남편과 사별한 지 이틀 만에...

    “난 아흔 살이나 먹었어요. 이제 길을 떠날 참이라오. 더 이상 병원 진료실에는 1분도 있고 싶지 않아요.” 2015년 7월, 90세 할머니는 의사를 향해 이같이 외쳤다. 남편과 사별한 지 이틀 만에 자궁암 말기 진단을 받은 직후였다.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 의사에게 아들도 함께 말했다. “캠핑카를 타고 어머니와 함께 가능한 한 오랫동안 여행을 떠날 겁니다.” 그러자 의사의 표정이 환하게 바뀌었다. “환자분 나이에 수술을 견뎌낼 수 있을지 보장할 수도 없고, 수술을 잘 마치더라도 중환자실에서 한참을 보내야 하죠. 만약 같은 상황이라면 저 역시 캠핑카에서 사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마지막 여행’의 짐을 싸기 시작했다. 가방을 차지한 것은 옛 기억을 불러일으킬 사진이나 물건이 아니라 길 위에서 유용한 책과 퍼즐, 망원경 등이었다.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또 어디로 가게 될지 알 수 없는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 책은 노마 진 바우어슈미트 씨(1925∼2016)가
    [책의 향기]요즘 우리가 쓰는 욕설, 고대 로마때도 있었을까

    [책의 향기]요즘 우리가 쓰는 욕설, 고대 로마때도 있었을까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가 뇌중풍으로 쓰러져 말하는 능력을 잃었을 때, 한 단어만은 잊지 않았다. 바로 “제기랄(cr´enom)!”. 수녀들은 그가 욕설을 너무 자주 하자 악마의 농간에 씌었다고...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가 뇌중풍으로 쓰러져 말하는 능력을 잃었을 때, 한 단어만은 잊지 않았다. 바로 “제기랄(cr´enom)!”. 수녀들은 그가 욕설을 너무 자주 하자 악마의 농간에 씌었다고 생각해 병원에서 쫓아냈다. 그런데 보들레르가 한 욕은 사실 ‘하느님의 신성한 이름(Sacr´e nom de Dieu)’을 줄인 말이다. 이렇게 욕설은 성스럽거나 상스러운 것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된다는 금기에서 시작했다. 책은 고대 로마와 중세 르네상스, 20세기 이후까지 욕설의 역사를 광범위하게 다룬다. 다만 저자가 스탠퍼드대에서 중세 르네상스 영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기에 분석 대상은 영어권에 한정되어 있다. 21세기에 들어 외설스러운 것에 익숙해져 사람들은 성적인 욕설을 그다지 불쾌해하지 않는다. 그 자리를 흑인 등 유색인종과 타 민족을 멸시하는 속어가 차지했다. ‘젠장’, ‘빌어먹을’보다 ‘깜둥이(nigger)’라는 욕설이 심리적으로 더 큰 타격과 저항감을 불러일으킨다. 극단적 감정을 가장 강
    [책의 향기]24년 경력 의사가 전하는 호흡기 질환 다스리는 법

    [책의 향기]24년 경력 의사가 전하는 호흡기 질환 다스리는 법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저자가 24년간 독감, 기관지 염증, 폐렴, 폐결핵 환자를 진료한 과정을 담았다. 기침은 통증처럼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보내는 신호다. 만성 기침은 콧물이 목 뒤로...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저자가 24년간 독감, 기관지 염증, 폐렴, 폐결핵 환자를 진료한 과정을 담았다. 기침은 통증처럼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보내는 신호다. 만성 기침은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거나, 기관지 천식, 기관지염이 있을 때 나타난다. 기관지 확장증과 역류성 식도염도 요인이 될 수 있다. 기침이 정치 지형에 영향을 미친 적도 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생방송 선거 유세 중 무려 4분간 기침을 해 결국 방송이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를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심각하게 기침하는 힐러리의 모습은 미국 전역에 공개됐고, 건강 문제로 트럼프 측으로부터 집중 공격받았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폐암으로 숨지는 사람은 1만7400여 명에 이른다. 폐암이 사망률 1위인 것은 일찍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단순 흉부 엑스레이 사진으로는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 다른 암에 비해 공격적인 성질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저자 역시 아버지를 폐암으로 떠나보낸 아픈 기억을 털어놓으
    [책의 향기]고양이를 사랑한 예술가들 “그들은 하나의 걸작”

    [책의 향기]고양이를 사랑한 예술가들 “그들은 하나의 걸작”


    고양이만큼 오랜 시간 예술가와 문인에게 영감을 준 동물이 있을까. 고양이가 독자적인 예술작품의 주체가 된 곳은 고대 이집트였다. 벽화에서 고양이는 반려동물, 사냥 동료나 여신 등으로...

    고양이만큼 오랜 시간 예술가와 문인에게 영감을 준 동물이 있을까. 고양이가 독자적인 예술작품의 주체가 된 곳은 고대 이집트였다. 벽화에서 고양이는 반려동물, 사냥 동료나 여신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됐다. 고대 이집트와 로마시대를 거쳐 근현대에서도 고양이는 예술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가장 작은 고양이는 하나의 걸작이다’라는 말을 남긴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고양이를 사랑하는 화가 중 한 명이었다. ‘성모와 고양이’ 등 그가 남긴 고양이 소묘만도 11점에 이른다. 에두아르 마네는 애지중지한 흑백 얼룩무늬 고양이 ‘지지’를 여러 그림에 등장시켰다. 그는 지지를 무릎에 앉힌 아내 쉬잔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 파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벽에 걸어둘 정도로 아꼈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양이는 시대를 달리하며 때론 ‘여신’으로 때론 ‘악마’로 상징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고양이를 숭배하던 이집트 문명이 고대 그리스 문명에 밀려나면서 고양이도 신성한 지위를 잃었다. 초기 그리스의 현란한
    [책의 향기/150자 맛보기]숲은 생각한다 外

    [책의 향기/150자 맛보기]숲은 생각한다 外


    ○아마존 숲에서 만난 자연 숲은 생각한다(에두아르도 콘 지음·사월의책)=인류학 교수인 저자가 아마존 숲에 사는 루나족과 지내며 4년간 관찰하고 사색한 결과물. 재규어, 개미핥기,...

    ○아마존 숲에서 만난 자연 숲은 생각한다(에두아르도 콘 지음·사월의책)=인류학 교수인 저자가 아마존 숲에 사는 루나족과 지내며 4년간 관찰하고 사색한 결과물. 재규어, 개미핥기, 고무나무 등 다양한 생물의 관점을 인정함으로써 인간 중심의 시각을 넘어선 소통을 모색한다. 2만3000원.○‘노동 선진국’ 독일의 노동 착취 버려진 노동(귄터 발라프 지음·나눔의집)=‘노동 선진국’으로 알려진 독일에서 법망을 피해 교묘하게 이뤄지는 노동 착취를 고발했다. 저임금에 시달리는 숙련기술 노동자의 현실, 최대 이윤을 남기기 위한 대기업들의 부당한 행태 등을 파헤친다. 1만5000원.○삼국시대 신화, 다 믿어도 될까 삼국시대(이중톈 지음·글항아리)=삼국시대는 중국 역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시대지만 저자는 중요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시대였으며 ‘삼국연의’ 대부분이 픽션이라고 지적한다. ‘삼고초려’ 등 드라마틱한 사건들도 왜곡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의문을 제기한다. 1만4000원.○기업 인문학의 폐해 분석 반기업 인문학(박민영
    [책의 향기/밑줄 긋기]애인이 있는 시간

    [책의 향기/밑줄 긋기]애인이 있는 시간


    비도 바람도 구름도 경계선이 없다. 모든 자연은 금을 긋지 않는다. 오직 사람의 마음만이 금을 그으면서 슬픔과 상처를 만드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우리는 얼마나 사랑을 갈망하는가....

    비도 바람도 구름도 경계선이 없다. 모든 자연은 금을 긋지 않는다. 오직 사람의 마음만이 금을 그으면서 슬픔과 상처를 만드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우리는 얼마나 사랑을 갈망하는가. 얼마나 빛나는 순간을 만나고 싶어 하는지…. 오래전에 읽은 신앙서적이 떠올랐다.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의 전체를 본다는 것.” 시와 사진에 사랑, 고독, 청춘 등을 주제로 쓴 에세이를 엮었다.
    [어린이 책]푸른 빛 가득한 화분… 나만의 정원이 생겼어요

    [어린이 책]푸른 빛 가득한 화분… 나만의 정원이 생겼어요


    도시로 이사 온 메이는 정원이 없어져 풀이 죽는다. 나비가 그리워 바닥에 낙서해 보지만 비에 씻겨내려 간다. 이삿짐에 꽃과 나무, 벌레 친구들을 그려보지만 짐이 정리되면 사라져버린다....

    도시로 이사 온 메이는 정원이 없어져 풀이 죽는다. 나비가 그리워 바닥에 낙서해 보지만 비에 씻겨내려 간다. 이삿짐에 꽃과 나무, 벌레 친구들을 그려보지만 짐이 정리되면 사라져버린다. 산책에 나선 메이는 싱그러운 나무와 풀로 가득한 꽃집을 발견한다. 메이는 길 위에서 주워 온 초록색 싹 하나를 화분에 심는다. 화분에서 시작한 초록색 물결이 메이의 방으로, 도시 전체로 퍼진다. 메이가 꿈꾸던 정원이다! 생명이 깃든 공간의 소중함이 푸른 색감의 그림으로 표현됐다. 박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정글같은 병원 비리… 모순에 빠진 내부고발자

    정글같은 병원 비리… 모순에 빠진 내부고발자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휩쓸며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편혜영 소설가(46)가 2년 만에 장편소설 ‘죽은 자로 하여금’(현대문학)을 펴냈다. 특유의 단단하게...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휩쓸며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편혜영 소설가(46)가 2년 만에 장편소설 ‘죽은 자로 하여금’(현대문학)을 펴냈다. 특유의 단단하게 직조된 문장과 감정이 절제된 신중한 묘사로 인물을 탐색해가면서도 전체 서사가 뚜렷해 빠른 호흡으로 읽히는 작품이다. 배경은 조선업 발달로 성장하다 몰락 중인 이인시의 한 종합병원. 서울 대학병원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곳에 오게 된 무주는 병원에서 가장 평판이 좋았던 직원 이석의 비리를 알게 되자 고민 끝에 내부고발을 한다. 나름의 정의감에 한 행동이었지만 이후 무주는 오히려 동료들의 외면을 받고 한직으로 밀려난다. 그가 전 직장에서 관행이란 미명하에 장부조작을 하다 해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입장은 더 난처해진다. 해직된 줄 알았던 이석이 당당히 복귀하며 무주의 혼란과 이석과의 긴장관계는 최고조에 이른다. 하지만 작가는 두 사람의 대치와 내적 고민이 무색하리만치 크게 버티고 선 거대한 부조리의 그림자 역시 서서히 드러
    “감각적 화보처럼… 문학잡지도 시대와 호흡해야죠”

    “감각적 화보처럼… 문학잡지도 시대와 호흡해야죠”


    ‘문학잡지’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것들이 있었다. 정색하고 봐야 할 것 같은 두툼한 두께와 빼곡한 활자, 난해한 비평. 그런데 부쩍 이 공식을 파괴한 잡지가 많아졌다. 화보집 같은...

    ‘문학잡지’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것들이 있었다. 정색하고 봐야 할 것 같은 두툼한 두께와 빼곡한 활자, 난해한 비평. 그런데 부쩍 이 공식을 파괴한 잡지가 많아졌다. 화보집 같은 사진에 감각적인 일러스트, 눈이 시원한 레이아웃에 소설이나 시를 담아낸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격월간 문학잡지 ‘악스트’(Axt·은행나무)가 있다. 30년 넘게 창비나 문지 등 계간지 스타일로 굳어진 한국 문학잡지에 ‘파격의 포문’을 연 첫 잡지였다.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Axt)여야 한다”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 서문에서 이름을 따 온 악스트가 새로운 실험을 한 지 3년을 맞았다. 한국 문학계가 갖가지 변화의 파고를 겪는 동안 악스트는 1만 권에 이르는 발행 부수와 인지도 면에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그리고 변화를 선도해 왔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16일 만난 백다흠 편집장(39)은 “가장 단순하게 ‘잡지란 매체 특성에 충실한 잡지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경윤 작가 “약사 일 답답해서 소설 쓰기 시작… 작품 속 인물들로 대리만족 느껴”

    정경윤 작가 “약사 일 답답해서 소설 쓰기 시작… 작품 속 인물들로 대리만족 느껴”


    “약국으로 출퇴근하는 일이 갑갑했어요. 한자리에서 약을 조제하고 복약 지도를 하는 게 힘들어 병이 날 것 같더라고요.”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10일 만난 정경윤 작가(40)는 약국을...

    “약국으로 출퇴근하는 일이 갑갑했어요. 한자리에서 약을 조제하고 복약 지도를 하는 게 힘들어 병이 날 것 같더라고요.”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10일 만난 정경윤 작가(40)는 약국을 운영하던 시절 글쓰기가 유일한 ‘숨구멍’이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의 대표 로맨스 소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다음 달 6일 박서준, 박민영 주연의 동명 드라마로 첫 회가 방송된다. 지난해까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됐던 ‘김비서…’는 누적조회수가 5000만 건을 넘었다. 동명의 웹툰으로도 제작됐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상상하고 낙서하길 좋아해 이과적인 성향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에 맞춰 원서를 쓰다 보니 약대를 가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곧장 약국을 연 정 작가는 답답한 생활의 탈출구로 온라인 로맨스 소설 커뮤니티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쓴 로맨스 소설만 10편이 넘는다. 2014년 글쓰기와 육아를 위해 약국을 접었다. “먼 길을 돌아오긴 했지만 글을 쓰고
    [김이재 교수의 지도 읽어주는 여자]지울수 없는 ‘44일 사랑’… 소설을 낳고 박물관을 짓고

    [김이재 교수의 지도 읽어주는 여자]지울수 없는 ‘44일 사랑’… 소설을 낳고 박물관을 짓고


    44일 동안 사랑을 나눈 여자를 평생 잊지 못해 그녀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30년 넘게 모아 박물관을 세운 남자가 있다. 그녀가 잃어버린 나비 귀고리 한 짝이 첫 번째 전시품인...

    44일 동안 사랑을 나눈 여자를 평생 잊지 못해 그녀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30년 넘게 모아 박물관을 세운 남자가 있다. 그녀가 잃어버린 나비 귀고리 한 짝이 첫 번째 전시품인 ‘순수박물관’은 이스탄불에 실재하는 공간이자 터키 대표 작가인 오르한 파무크(66·사진)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이스탄불의 부유한 토목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나 화가가 되고 싶었던 ‘엄친아’는 건축학과를 중퇴한다.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서재에 틀어박혀 ‘바늘로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치열하게 작업해 서른 살에 첫 소설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1982년)을 출간한다. ‘소설은 제2의 삶’이라 믿는 그는 이스탄불의 암울한 영혼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순수박물관’(2008년)과 ‘내 마음의 낯섦’(2013년)은 주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기록한 인류학적 보고서 수준이다. 2002년 작고한 아버지에게 헌정한 ‘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2003년)은 지도가 첨부돼 여행 안내서로도 손색이 없다. 가족사를
    “수백년 가꿔온 삶터가 검증된 명당”

    “수백년 가꿔온 삶터가 검증된 명당”


    “역사가 깊은 전통 마을이 곧 명당입니다.” 최원석 경상대 기금교수(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전문위원·55)가 자신의 풍수 연구를 집대성한 ‘사람의 지리―우리 풍수의...

    “역사가 깊은 전통 마을이 곧 명당입니다.” 최원석 경상대 기금교수(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전문위원·55)가 자신의 풍수 연구를 집대성한 ‘사람의 지리―우리 풍수의 인문학’(한길사·사진)을 최근 냈다. 그에게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이들을 위한 명당의 조건이 있다면 알려 달라”고 묻자 이 같은 답이 돌아왔다. 전화 인터뷰에서 최 교수는 “깊은 산 속 외딴 곳에 명당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수백 년 지속된 전통 마을은 그 지역에서 사람이 살기에 최적의 입지라는 것이 풍수적으로 검증됐고, 주민들과 교류도 할 수 있으니 더욱 좋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경상대에서 명산문화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그가 자신의 ‘비보(裨補)’ 풍수 연구를 집대성한 것이다. 비보 풍수는 지형이나 산세가 풍수적으로 부족하면 이를 보완하는 법이다. 과거 “재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며 마을에 조성한 비보 숲이 그 예다. 그런 숲은 북서계절풍을 막고 여름에는 휴양림 역할을 하는 한편 토양의 유실을 막는다.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
    [책의 향기]세계인의 영어 열풍, 英 산업혁명 이후 시작됐다

    [책의 향기]세계인의 영어 열풍, 英 산업혁명 이후 시작됐다


    소설 ‘꺼삐딴 리’의 주인공인 외과 의사 이인국은 기회주의자로 평생을 호의호식한다. 그의 비결은 다름 아닌 ‘언어’였다. 일제강점기 땐 일본으로 유학해 일본어를 익혔고, 광복 후...

    소설 ‘꺼삐딴 리’의 주인공인 외과 의사 이인국은 기회주의자로 평생을 호의호식한다. 그의 비결은 다름 아닌 ‘언어’였다. 일제강점기 땐 일본으로 유학해 일본어를 익혔고, 광복 후 소련이 진주하자 러시아어를, 6·25전쟁이 터지고 월남한 후엔 유창한 영어를 통해 친미파로 살아남았다. 소설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힘 있는 국가의 언어가 힘없는 나라로 흘러들어가고, 외국어가 권력이 되는 현상은 세계사가 증명한다. 이 책은 고대 문명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세계 주요 언어의 전파 과정을 파헤친다. 저자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한 미국인 언어학자다. 모국어인 영어부터 라틴어, 독일어, 일본어, 몽골어, 중국어까지 각국의 언어를 섭렵한 해박한 지식이 우리말로 직접 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활발한 언어 전파의 시작은 고대 종교의 확장에서 찾을 수 있다. 313년 밀라노 칙령 이후 로마제국에서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자연스레 라틴어로 기록된 성경이 널리 퍼져나갔다. 유럽 전반으로
    [책의 향기/150자 맛보기]물리의 정석―양자역학 편 外

    [책의 향기/150자 맛보기]물리의 정석―양자역학 편 外


    ○꼭 알아야 할 양자역학 강의 물리의 정석―양자역학 편(레너드 서스킨드 등 지음·사이언스북스)=‘끈 이론’의 선구자인 저자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자신이 한 강의 중 양자역학 부분을...

    ○꼭 알아야 할 양자역학 강의 물리의 정석―양자역학 편(레너드 서스킨드 등 지음·사이언스북스)=‘끈 이론’의 선구자인 저자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자신이 한 강의 중 양자역학 부분을 묶었다. 실제 연구자들이 쓰는 필수 개념과 원리, 복잡해 보이는 수식의 핵심을 소개했다. 2만2000원.○일본 여성 천황 ‘제명’의 삶 제명공주1·2(이상훈 지음·박하)=일본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천황이자 두 번이나 천황이 된 유일한 인물인 제명의 삶을 조명한 장편소설. 백제와 일본 사이에 얽힌 역사적 미스터리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각 1만3500원.○한국 코미디 영화의 모든 것 코미디언 전성시대(박선영 지음·소명출판)=한국 코미디영화의 기원과 장르 형성 과정, 1950, 60년대 코미디 영화 제작 붐, 상영 관행과 검열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분석했다. 당시 정치·사회·문화적 맥락도 함께 짚었다. 4만5000원.○달 폭발 후 지구의 모습은… 세븐이브스1: 달 하나의 시대(닐 스티븐슨 지음·북레시피)=달이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