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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포기는 없다" '현(絃)의 현자'로 돌아온 칠순의 정경화


    “인생은 도박이자 은총… 매일의 시간을 극복해갈 뿐”“17세에 호텔 벽지 앞에서 통곡… 앞으로 이게 내가 살아갈 인생"“69세에 카네기홀 역사상 최초로 바흐 무반주 완주 꿈 이뤄"6월 3일...

    “인생은 도박이자 은총… 매일의 시간을 극복해갈 뿐”“17세에 호텔 벽지 앞에서 통곡… 앞으로 이게 내가 살아갈 인생"“69세에 카네기홀 역사상 최초로 바흐 무반주 완주 꿈 이뤄"6월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회, 가을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협연“두려웠어요, 나는. 공포의 우산 속에서 살았지. 사회의 기대에,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날까, 그게 너무 무서웠고, 그래서 늘 겁에 질려 있었어. 17살 때 스승인 미스터 갈라미언 손에 이끌려 뉴욕에서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와 무대에 섰어요. 무대에서 내려와서 알았지. 내가 어마어마한 걸 했다는...
    [조인원의 창작의 순간13]  꿈과 환상을 찍는 사진가 무궁화소녀

    [조인원의 창작의 순간13] 꿈과 환상을 찍는 사진가 무궁화소녀


    화관을 쓴 볼이 빨간 소녀가 놀란 듯 카메라를 응시한다. 꽃밭에서 맨발로 노는 앨리스는 토끼를 쫓기도 한다. 파스텔로 그린 동화책 삽화처럼 빨강과 분홍, 연초록이 뒤섞인 프레임 안에...

    화관을 쓴 볼이 빨간 소녀가 놀란 듯 카메라를 응시한다. 꽃밭에서 맨발로 노는 앨리스는 토끼를 쫓기도 한다. 파스텔로 그린 동화책 삽화처럼 빨강과 분홍, 연초록이 뒤섞인 프레임 안에 눈길이 고정된다.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 ‘무궁화소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박수연(26)이 사진을 올릴 때마다 10만 7천명의 팔로워들은 열광한다.인스타그램을 시작한지 2년도 안됐지만 벌써 가수 가인, 다비치, 백아연, 유승우와 윤아의 앨범 커버와 프로필 사진들을 찍었다. 책을 내거나 전시회를 연적도 없고 오직 소셜 미디어나 블로그에 친구들 ...

    "고독한 미식가 측, 연락없이 와서 먹더니 촬영하자 하더라"


    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에 위치한 ‘종점숯불갈비’. 이날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촬영이 이 곳에서 진행됐다. 종점 숯불갈비 대표메뉴 ‘돼지갈비’를 맛본 일본 배우...

    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에 위치한 ‘종점숯불갈비’. 이날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촬영이 이 곳에서 진행됐다. 종점 숯불갈비 대표메뉴 ‘돼지갈비’를 맛본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이노가시라 고로 역)씨는 “맛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등의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한다. 고독한 미식가는 지난 2012년부터 8년째 방송되는 일본 장수 드라마다.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가 홀로 맛집을 찾아 다니며 스스로를 치유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적한 골목, 눈에 띄지 않는 맛집에서 ‘혼밥’을 즐기는 컨셉이다. 한식은 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북촌의 소크라테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북촌의 소크라테스 "미지근하게 살면 지옥에도 못 가"


    인문 에세이 ‘수련'낸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자기 임무 모르고 사는 게 진짜 ‘무식’... 부러워하는 삶 멈춰야칭찬도 욕도 안듣고 살면 지옥에도 못 가하루 10분 ‘자발적 고립’…...

    인문 에세이 ‘수련'낸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자기 임무 모르고 사는 게 진짜 ‘무식’... 부러워하는 삶 멈춰야칭찬도 욕도 안듣고 살면 지옥에도 못 가하루 10분 ‘자발적 고립’… 안해도 되는 일만 덜어내도 인생 선명해져단테가 베르길리우스에게 물었다. “누가 이렇게 고통 속에서 울부짖습니까?” 베르길리우스가 대답했다. “이 불쌍한 영혼들은 불쌍한 방식으로 세상을 살았다. 그들은 오명도 없고 명성도 없고 미지근한 영혼들이다(단테 ‘지옥') … 그들은 극심한 고통을 당하면서 죽지도 못한다. 지상에서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손해본 듯 살아야 좋은 인생" 84세 노인의 자존감, 이순재


    욕망도 눈치도 질서도 정연한 84세 최고령 배우의 ‘직진’ 인생58년 서울대 철학과 나와 연기 시작, “철학이나 연기나 막연하긴 마찬가지"“어른 대접받으려면 위세 부리지 말고 염치와...

    욕망도 눈치도 질서도 정연한 84세 최고령 배우의 ‘직진’ 인생58년 서울대 철학과 나와 연기 시작, “철학이나 연기나 막연하긴 마찬가지"“어른 대접받으려면 위세 부리지 말고 염치와 품격 지켜야"한때 국회의원 활동도… “정치가 연기보다 어려웠지만, 결국 정적과도 친구 돼"봄날의 대학 교정은 푸르른 청춘들로 시끌벅적했다. 흰머리 휘날리는 노인은 화사한 꽃나무 아래서도 시든 기색이 없었다. ‘꽃보다 아름다운 할배' 주위로 스마트폰을 든 학생들이 몰려왔다. 카메라 플래시와 팝콘 같은 웃음이 동시에 터졌다. 어떤 어른이든 통상 살아온 시간...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인터스텔라]"공이 오면 공을 친다" 2군에서 홈런왕까지, 이승엽의 인생 수업


    23년간 600개 홈런… “일본에서 고전 후 아기 사자에서 수사자 돼"‘나.36.이승엽’ 자서전 출간, 이승엽장학재단 출범 동시에“모든 선택은 스스로, 힘든 일은 항상 먼저 했다”...

    23년간 600개 홈런… “일본에서 고전 후 아기 사자에서 수사자 돼"‘나.36.이승엽’ 자서전 출간, 이승엽장학재단 출범 동시에“모든 선택은 스스로, 힘든 일은 항상 먼저 했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하루키는 야구장에서 날아오르는 공을 보고 그 순간 ‘아! 소설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썼다. ‘인생 한방'으로서의 홈런, 떠오른 ‘야구공’은 보는 사람에게도 인생 반전을 꿈꾸게 한다. 그러나 곧 깨닫는다. 날아오르는 모든 것들은 그 비상의 아름다움만큼 정직한 헌신을 요구한다는 것을. 단순히 공이 왔을 때 공을 치기 위해, ...
    50주년 맞은 조용필

    50주년 맞은 조용필 "낼모레 70살이지만 중 2가 좋아하는 음악 한다"


    68년 미8군 무대로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5월에 개최매 끼니 소식, 새벽까지 음악 듣고 코드 받아 적으며 젊은 감각 유지팬들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아’ 죽을 때까지 배우고 노래할...

    68년 미8군 무대로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5월에 개최매 끼니 소식, 새벽까지 음악 듣고 코드 받아 적으며 젊은 감각 유지팬들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아’ 죽을 때까지 배우고 노래할 것“저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있어요. 젊은이들이 나를 기억하면 그만큼 더 오래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러려면 어떤 음악을 해야할까? 그렇게 찾고 찾아서 ‘바운스’가 나왔고, ‘헬로’가 나왔어요. 저는 곧 칠십이지만, 중2가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해요. 그게 중요해요(웃음).” 68세의 ‘젊은 가왕’ 조용필이 말했다.가끔 유튜브에서 2:8 가...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것으로 충분하다" 허세 없는 공(空)의 마력, 하라 켄야


    디자인계 거장, 무인양품 하라켄야… 하우스비전 창시자로 내한 “미래의 집은 물류와 에너지 중요, 고령화로 ‘단절된 개인’ 연결해야"“AI시대 촉각 둔화는 큰 문제… 애착하는...

    디자인계 거장, 무인양품 하라켄야… 하우스비전 창시자로 내한 “미래의 집은 물류와 에너지 중요, 고령화로 ‘단절된 개인’ 연결해야"“AI시대 촉각 둔화는 큰 문제… 애착하는 물건 무지의 수건, 노트, 카레” 무인양품(영문명 무지(MUJI))을 좋아한다. 흰색, 회색, 검은색 같은 심심한 무채색에 불필요한 장식은 칼로 잘라낸 듯 매끈하고 간결한 디자인. 제품 어디에도 로고가 없다. 면봉부터 침대까지, 7500여 개에 이르는 생활용품은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사용한다. 꾸밈이나 허세가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애플, 기술 투자 않고 은행 흉내만 낸다" 경고한 美저널리스트


    ‘기업 금융화’ 폭로한 美경제 저널리스트 라나 포루하 직격 인터뷰미국 경제 회복은 엉터리… ‘메이커스 앤드 테이커스'에서 고발 제품보다 금융 설계에 관심많은 애플, 곧 금융...

    ‘기업 금융화’ 폭로한 美경제 저널리스트 라나 포루하 직격 인터뷰미국 경제 회복은 엉터리… ‘메이커스 앤드 테이커스'에서 고발 제품보다 금융 설계에 관심많은 애플, 곧 금융 상품 출시할 것“대공황이 지난 후에 은행업은 미국 번영을 떠받치는 주춧돌이었다. 뛰어난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갖추고 은행을 찾아가면 은행은 신용 조회를 거친 뒤 기업을 일으켰다. 그것이 2008년 정부가 7000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쏟아부으면서 강조한 은행가의 역할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반성도 없이 몸집이 더 커진 월가와 반대로 힘겨워하...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평창 도깨비' 저스트절크... 세상에 없던 춤을 춘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평창 도깨비' 저스트절크... 세상에 없던 춤을 춘다


    세계 1위 댄스팀… ‘칼군무’에 전통 춤 섞어 K댄스 붐 일으켜바디락 대상, ‘아메리칸 갓 탤런트 시즌12’ 준준결승 진출평창올림픽 개막식서 ‘도깨비 춤' 선보여마이클 잭슨의 춤을...

    세계 1위 댄스팀… ‘칼군무’에 전통 춤 섞어 K댄스 붐 일으켜바디락 대상, ‘아메리칸 갓 탤런트 시즌12’ 준준결승 진출평창올림픽 개막식서 ‘도깨비 춤' 선보여마이클 잭슨의 춤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아메리칸 갓 탤런트 씹어먹은 한국인들'이라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저스트절크라고 불리는 한국 댄스팀이었다. 붉은 눈화장에 신라 화랑이 입었을 법한 흰 한복 풍의 비단 도복을 입은 청년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춤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너 같은 놈들은 수천 명을 봤다'는 표정으로 가소롭게 웃는 오디션 심사위원들. 그러나 퍼포먼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대학은 중퇴, 문화부장관은 거절" 송승환의 '동시다발' 역전 인생


    “6살 때 아역 데뷔, 소년 가장으로 망해도 돈 벌 궁리"“인생 키워드가 멀티와 융합… 낚싯대 여러 개 드리우고 살았다"“문화부장관 거절한 건 잘 한 일, 평창에서 내 몫의 나라 사랑”...

    “6살 때 아역 데뷔, 소년 가장으로 망해도 돈 벌 궁리"“인생 키워드가 멀티와 융합… 낚싯대 여러 개 드리우고 살았다"“문화부장관 거절한 건 잘 한 일, 평창에서 내 몫의 나라 사랑”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면 추위가 살아 움직인다.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17일 동안 평창의 추위는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존재였다. 45일간, 새벽까지 이어지는 리허설을 매일 반복했던 공연팀에게도 추위의 아귀힘은 강했다. 타는 듯한 냉기가 얼굴과 등골을 헤집고 지나갔다. 날씨가 가장 무서웠고, 또한 날씨가 가장 고마웠다,고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바보' 김주혁을 추억함... 20년지기 소속사 대표 단독 인터뷰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바보' 김주혁을 추억함... 20년지기 소속사 대표 단독 인터뷰


    스크린 안팎에서 만인의 형이자 동생으로 위계 없이 살았던, 故김주혁영화 ‘흥부'에서 고아와 빈자를 돌보는 일상의 혁명가로 열연20년 함께 한 나무 엑터스 김종도 대표 “그는 바보같을...

    스크린 안팎에서 만인의 형이자 동생으로 위계 없이 살았던, 故김주혁영화 ‘흥부'에서 고아와 빈자를 돌보는 일상의 혁명가로 열연20년 함께 한 나무 엑터스 김종도 대표 “그는 바보같을 정도로 남 배려했던 사람"처음 본 사람처럼 스크린 속의 김주혁을 쳐다보았다. 최근 개봉한 영화 ‘흥부'를 보면서 김주혁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것은,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한평생 꿈을 꾸며 살았던 영화 속 조혁이라는 인물과 생전의 김주혁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김주혁은 영화 ‘흥부'에서 소설 ‘흥부'의 모델로, 악덕 정치인이었던 형의 반대편에서 ...

    "예술의 사막에 돈줄을 대다" 러시아 이민자에서 미술계 파워우먼 된, 야나 필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 CEO 야나 필(Yena Peel)구소련에서 성장해 3번 이민… 골드만삭스에서 미술계로 점프부호들의 자선 파티로 예술가 후원, 올 2월부터 이우환 조각 작품 전시야나 필의...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 CEO 야나 필(Yena Peel)구소련에서 성장해 3번 이민… 골드만삭스에서 미술계로 점프부호들의 자선 파티로 예술가 후원, 올 2월부터 이우환 조각 작품 전시야나 필의 정체를 단숨에 요약하기는 어렵다. 첫인상만 보면 슈퍼 모델 크리스티 털링턴을 닮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낙관적인 성품과 넘치는 스테미너에 할리우드 여배우 샌드라 블록과 수다를 떠는 느낌이다. 그녀는 트위터 프로필에 자신을 ‘activist/addict/agitator. techno-optimist. friend of fashion’으로 ...

    "En은 젊은 여자만 보면.." 최영미 미투 詩에 문학계 발칵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K의 충고를 깜박 잊고 En선생 옆에 앉았다가/Me too/동생에게 빌린 실크 정장 상의가...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K의 충고를 깜박 잊고 En선생 옆에 앉았다가/Me too/동생에게 빌린 실크 정장 상의가 구겨졌다.”시인 최영미(57)씨가 원로 유명 시인을 사실상 실명 비판하는 시(詩)를 발표해 문단이 술렁이고 있다. 최씨가 계간지 ‘황해문화’ 겨울호에 발표한 총 7연 27행의 시 ‘괴물’이 여성 후배의 몸을 함부로 만지는 등의 추행을 저지른 비판 대상을 ‘En선생’으로 칭하고, ‘100권의 시집을 펴낸’이나 노벨문학상 후보를 함의하는 ‘노털상 후보’...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시작이 반? 끝내야 진짜" 美출판계 ‘짐캐리'의 작심삼일 악몽 깨기


    ‘두려움'은 시작을 막지만, ‘완벽주의'는 끝을 거부한다시작만하고 성과 못낸다면, 문제는 ‘두려움' 아닌 ‘완벽주의’새해 계획의 92%는 실패로 돌아간다. 100명 중 겨우 8명만 계획을...

    ‘두려움'은 시작을 막지만, ‘완벽주의'는 끝을 거부한다시작만하고 성과 못낸다면, 문제는 ‘두려움' 아닌 ‘완벽주의’새해 계획의 92%는 실패로 돌아간다. 100명 중 겨우 8명만 계획을 끝까지 실천한다는 얘기다. 세상은 거의 시작할뻔한 사업, 거의 끝낼 뻔한 다이어트로 가득하다.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새해에 가장 불성실한 덕담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의 새해 결심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작심삼일'의 악령이 틈만 나면 내 귓속에 ‘오늘 하루 정도는 괜찮아’라고 속삭이지만, 문제없다.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로 떨어질...
    '가야금 명인' 황병기 명예교수 별세

    '가야금 명인' 황병기 명예교수 별세


    가야금 명인이자 방일영국악상 심사위원장인 황병기(82·사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3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기도 한 고인은 '침향무(沈香舞)' '미궁(迷宮)' 등...

    가야금 명인이자 방일영국악상 심사위원장인 황병기(82·사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3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기도 한 고인은 '침향무(沈香舞)' '미궁(迷宮)' 등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가야금 창작곡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 해외 주요 공연장에서 세계인의 가슴을 울린 대한민국 대표 국악인이었다.
    첫인상은 깐깐한 선비… 알고 보니 '웃음보따리'

    첫인상은 깐깐한 선비… 알고 보니 '웃음보따리'


    황병기 선생을 처음 만난 건 80년대 중반이다. 양악(洋樂)을 했던 나와 후배 몇 명이 선생님과 식사하는 자리였다. 내가 국악 공부를 시작한 지 4~5년 정도 됐을 때다. 첫인상이 딱 선비였다....

    황병기 선생을 처음 만난 건 80년대 중반이다. 양악(洋樂)을 했던 나와 후배 몇 명이 선생님과 식사하는 자리였다. 내가 국악 공부를 시작한 지 4~5년 정도 됐을 때다. 첫인상이 딱 선비였다. "열심히 하라"고 격려는 했지만, "국악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충고는 전혀 하지 않았다. 나중에도 쭉 그랬다. 당신의 방식을 강요하거나 잔소리하는 법이 없었다. 전통 음악의 보존을 중시하는 국악계에서 창작, 그것도 실험적인 작곡을 했던 황 선생을 곱게 보지 않을 때였다. 하지만 국악 하는 젊은이들에게 선생은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자...
    부처가 춤추는 듯… 가야금으로 그린 '사색의 수채화'

    부처가 춤추는 듯… 가야금으로 그린 '사색의 수채화'


    "나는 젊었을 때부터 꿈도, 갖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없었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눈에 안 띄게…."가야금을 필생의 업(業)으로 삼았던 황병기(82)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31일...

    "나는 젊었을 때부터 꿈도, 갖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없었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눈에 안 띄게…."가야금을 필생의 업(業)으로 삼았던 황병기(82)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31일 영면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신라의 부처가 춤추는 듯한 명곡 '침향무(沈香舞)'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던 선생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애도했다. 안숙선 명창은 "우리의 앞길 일러주시던 어른이 떠나시니 말할 수 없이 안타깝다"고 했다.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호상...
    황병기, 엄정하고도 자유로웠던 82년 ‘현위의 인생' 막 내리다

    황병기, 엄정하고도 자유로웠던 82년 ‘현위의 인생' 막 내리다


    미궁에서 광화문까지... 가야금 타던 세계인 황병기, 31일 새벽 영면“죽으면 잊혀지고 싶어" “연주는 감정을 배제해야" “새로움 없으면 전통은 골동품 돼"생전에 백남준, 장한나 등과...

    미궁에서 광화문까지... 가야금 타던 세계인 황병기, 31일 새벽 영면“죽으면 잊혀지고 싶어" “연주는 감정을 배제해야" “새로움 없으면 전통은 골동품 돼"생전에 백남준, 장한나 등과 지역과 나이를 초월해 교류2006년 백남준 선생이 별세했을 때, 황병기 선생에게 전화를 걸어 고인과의 추억담을 들었다. “삼십 대 때 뉴욕에서 만났는데 나더러 세상에서 가장 따분한 곡을 연주해보라더군. 가야금 산조를 20분간 들려줬더니, “황 선생! 그보다 더 지루한 음악은 없소?” 그러더구먼. 넝마주이처럼 고물을 싸 들고 다니던 양반이었어. 음악적으...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다락방에 숨어 몰래 화장하던 소년, 꿈을 펼치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다락방에 숨어 몰래 화장하던 소년, 꿈을 펼치다


    “게이? 트렌스젠더? 나는 그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남자일 뿐”‘구로동 미용실 키즈’에서 ‘뷰티쇼맨’이 된 김기수‘예쁘게 살래? 그냥살래?’책 출간, sbs 모바일 ‘김기수의...

    “게이? 트렌스젠더? 나는 그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남자일 뿐”‘구로동 미용실 키즈’에서 ‘뷰티쇼맨’이 된 김기수‘예쁘게 살래? 그냥살래?’책 출간, sbs 모바일 ‘김기수의 예살그살' 1억뷰 돌파 “저희 어머니 말씀이 될 놈은 10원짜리 빤스만 입어도 된대요. 그런데 제가 준비가 안 됐었다면 반짝하고 끝났겠죠.” 30년 동안 얼굴에 차곡차곡 쌓은 꿀팁이 이제사 빛을 보게 됐다,고 김기수가 환하게 웃었다. 흰 셔츠에 보라색 슈트, 연분홍 립스틱을 바른 남자는 겨울 햇살 아래 화사했다. 얼굴도 팔도 다리도 심지어 반지를 낀 손가락마저...
    카메라 대신 붓 들고 패션쇼 현장 누비죠

    카메라 대신 붓 들고 패션쇼 현장 누비죠


    이름난 패션쇼나 의상 박람회장 주변엔 어김없이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한껏 차려입은 참석자들을 찍으려는 사람이다. 미국 작가 스콧 슈먼의 길거리 패션 사진집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이름난 패션쇼나 의상 박람회장 주변엔 어김없이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한껏 차려입은 참석자들을 찍으려는 사람이다. 미국 작가 스콧 슈먼의 길거리 패션 사진집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뒤로 멋쟁이의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서 흔히 보이는 풍경이다.일러스트 작가 임수와(40)는 그 사이에서 그림으로 장르를 개척하는 중이다. 인물을 1~2분 사이에 일필휘지 그려내는 '라이브 페인팅'이 그의 장기. 카메라 대신 화판(畵板)을 둘러멘 모습부터 이채롭다. 작년 패션지 보그 이탈리아판에서 '흥미로운 패션 인스타그램 10개' 중 하나로 그의 인스타그램...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최정상 美노화학자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최정상 美노화학자 "늙는 모습 천차만별이니 잘 늙는 데 투자하라"


    늙는 모습은 천차만별… 더 독특해지고, 섹스 만족도는 높아져노년에도 학습능력, 창의성은 줄지 않아… 노화는 뿌린만큼 거둔다우리는 모두 처음 늙는다.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노아의...

    늙는 모습은 천차만별… 더 독특해지고, 섹스 만족도는 높아져노년에도 학습능력, 창의성은 줄지 않아… 노화는 뿌린만큼 거둔다우리는 모두 처음 늙는다.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노아의 대홍수 이후 인간이 무병장수하여 자연사(自然死)할 수 있는 연령은 120세 전후다. 그러나 단순히 오래 산다는 것이 무슨 복이랴. 돌처럼 생명 없이 매달린 채 억지로 24시간을 도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생명의 힘을 느끼며 사는 것은 모든 인간의 꿈이다.그래서 백세 시대를 앞둔 우리는, 매일매일 조금씩 죽어가는 노인이 아닌 위엄 있게 삶을 증거 하는 노인을 ...
    [주간조선] 중학교 동창이 병상의 이건희 회장에게 쓴 편지

    [주간조선] 중학교 동창이 병상의 이건희 회장에게 쓴 편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서울사대부중고 동기생인 조태훈 건국대 경영대 명예교수가 5년째 병상에 누워있는 이건희 회장을 그리워하는 글을 주간조선에 보내왔다. 원고지 45매 분량의 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서울사대부중고 동기생인 조태훈 건국대 경영대 명예교수가 5년째 병상에 누워있는 이건희 회장을 그리워하는 글을 주간조선에 보내왔다. 원고지 45매 분량의 이 글에서 조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절친’ 이건희와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친구가 병상에서 빨리 일어나기를 기원하고 있다. 다음은 발췌 요약한 것이다. 전체 내용은 1월 15일자로 발매되는 주간조선에서 볼 수 있다. 울산 출신인 나는 1955년 서울사대부중에 입학했다. 당시 서울사대부중은 ‘천하 부중’이라고 명성이 높았다. 중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72세 농담가 윤여정, 그 상쾌한 '어른의 맛'...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72세 농담가 윤여정, 그 상쾌한 '어른의 맛'..."노력만이 나의 힘"


    “72세는 나도 처음, 반성하고 사과해도 또 실수하더라"“난, 창의성 없고 노예근성 있어… 죽을 때까지 ‘떨림과 최선’ 유지하고파" ‘윤식당2’ 높은 시청률… “스태프들 중압감에...

    “72세는 나도 처음, 반성하고 사과해도 또 실수하더라"“난, 창의성 없고 노예근성 있어… 죽을 때까지 ‘떨림과 최선’ 유지하고파" ‘윤식당2’ 높은 시청률… “스태프들 중압감에 편집으로 밤샐까 걱정"‘화녀'로 받은 여우주연상 트로피는 엄마가 내다버려땀구멍으로 소금물이 차오르는 한여름, 윤여정이 청담동 915번지 스튜디오에 거대한 세이블 코트를 입고 나타났던 모습이 떠오른다. “밍크 아니에요. 세이블!”이라고 그녀가 예의 그 와인 냄새나는 똑 떨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2008년, 영화 ‘여배우들' 촬영 현장에서 나는 ‘기자’ 역을...
    그녀의 손… 세계 정상 오페라단을 움직이다

    그녀의 손… 세계 정상 오페라단을 움직이다


    지난해 10월 2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브라운 컨벤션 센터. 지휘자 김은선(38·작은 사진)이 시즌 첫 공연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무대에 올랐다. 두 달 전 허리케인 '하비'...

    지난해 10월 2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브라운 컨벤션 센터. 지휘자 김은선(38·작은 사진)이 시즌 첫 공연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무대에 올랐다. 두 달 전 허리케인 '하비' 피해로 역대 최악의 물난리가 난 휴스턴은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까지 물에 잠겼다. 끝내 컨벤션 센터로 자리를 옮겨 공연을 연 상황. 전시장을 오페라 무대로 꾸미느라 가변형 객석을 급히 짜 맞춰 오케스트라 공간을 만들 수도, 음향판을 달 수도 없었다. 오케스트라는 무대 뒤 좁은 공간에 겨우 비집고 들어갔고, 김은선은 공연 내내 가수들을 등지...
    [톱클래스] 평범한, 그래서 위대한 사람 〈대장 김창수〉 그리고 배우 조진웅

    [톱클래스] 평범한, 그래서 위대한 사람 〈대장 김창수〉 그리고 배우 조진웅


    “가보입시다.”〈대장 김창수〉의 대장 김창수가 되기로 결정한 조진웅이 한 말이다. 결정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명량〉을 함께 했던 배우 최민식이...

    “가보입시다.”〈대장 김창수〉의 대장 김창수가 되기로 결정한 조진웅이 한 말이다. 결정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명량〉을 함께 했던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던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 선배는 기어이 그 인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자신은 ‘아직’ 아니었다. 3년의 세월이 흘렀다. 처음 받았을 때부터, ‘이제 내 차례인가…’ 싶은 예감은 들었다. 미룰 수는 있어도 피할 길은 없다. 배우 조진웅의 연기 인생에서도 다음 막이 열리려고 하고 있었다. ‘변화구는 없다. 직구만 있다’는...

    "사진 찍는다고 옷 몇번씩 갈아입어… 천경자 선생은 소녀 같았죠"


    사진작가 이은주(72)가 화가 천경자를 만난 건 1992년이다.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만난 천경자는 사진작가가 온다고 미용실에도 다녀오고 옷도 몇 번씩 갈아입었다. 머리카락 한 올...

    사진작가 이은주(72)가 화가 천경자를 만난 건 1992년이다.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만난 천경자는 사진작가가 온다고 미용실에도 다녀오고 옷도 몇 번씩 갈아입었다.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짐 없는 화가에게서 이은주는 외로움을 보았다고 했다. "까다로우실 줄 알았는데 순수하고 꾸밈없는 소녀였죠. 사진계의 천경자가 되고 싶다 하니 '신념을 가지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날 촬영한 천경자 사진은 서울시립미술관에 소장됐다.이은주 사진집 '사진으로 만난 인연'(안나푸르나)은 문화예술계 인물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이은주의 ...
    [톱클래스]

    [톱클래스] "평생 향기로운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다"


    김물결 씨는 대학교 3학년 때 국제봉사단체의 대학생 해외 워크 캠프에 참가했다. 귀국 후 그는 여행 경비를 모으기 시작했다. 학원 보조강사로 일했고 인턴으로도 일했다. 주말에는 일당...

    김물결 씨는 대학교 3학년 때 국제봉사단체의 대학생 해외 워크 캠프에 참가했다. 귀국 후 그는 여행 경비를 모으기 시작했다. 학원 보조강사로 일했고 인턴으로도 일했다. 주말에는 일당 15만 원을 받으며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캐릭터나 로고 만드는 일까지 악착같이 일을 해 돈을 모았다. 그렇게 2년 반 만에 2500만 원을 모아 세계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그의 나이 스물네 살 때였다.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나요?“낙서를 좋아했어요.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티브이를 켜놓고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따라 그렸죠. 초등학교 1, 2학년 때는...
    화천군 주민들

    화천군 주민들 "이외수 감성마을 떠나라" 요구


    화천군 지역사회단체가 화천군수에게 ‘폭언 논란’을 빚은 이외수 작가에게 공개 사과와 함께 화천군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화천군 번영회·문화원·주민자치위원회 등 16개 지역...

    화천군 지역사회단체가 화천군수에게 ‘폭언 논란’을 빚은 이외수 작가에게 공개 사과와 함께 화천군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화천군 번영회·문화원·주민자치위원회 등 16개 지역 사회단체는 지난달 31일 ‘지역 현안문제 사회단체 토론회’를 열어 이 작가가 최 군수에게 한 모욕적 언행에 대해 군민 앞에서 공개 사과하고 감성마을을 비워줄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는 당초 감성마을 조성은 군민들의 동의나 지지 없이 군청에서 일방적으로 조성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밝히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여성조선] 아이들·어른들의 동심 자극 '굴리굴리 프렌즈' 김현 작가

    [여성조선] 아이들·어른들의 동심 자극 '굴리굴리 프렌즈' 김현 작가


    앙증맞은 피규어들과 알록달록한 일러스트, 귀여운 인형들….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김현 작가의 작업실은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사는 오두막집 같았다. 유아용 인지 그림책과 성인용...

    앙증맞은 피규어들과 알록달록한 일러스트, 귀여운 인형들….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김현 작가의 작업실은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사는 오두막집 같았다. 유아용 인지 그림책과 성인용 캐릭터 굿즈를 함께 내놓으며 아이들과 어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 작가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이다.김 작가는 데이지·포비·시로·로피 네 명의 캐릭터로 '굴리굴리 프렌즈'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굴리굴리라는 여름 숲에 살고 있는 네 캐릭터는 김 작가가 펴낸 그림책 속을 종횡무진하며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30 성인 여성들의 동심을 저격...